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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Narin

살며 사랑하며 성장하라

by Deborah 2026. 3. 12.

 

우리 나린이는 에티오피아에서 생후 23개월 되었을 때 입양한 하나님이 주신 귀한 선물입니다. 나린을 키우면서 내가 성장하고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는데요. 우리 집의 다른 아이들보다 유달리 성숙하고 엄마와 아빠의 마음을 헤아리던 아이랍니다. 사랑과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우리 집의 막내입니다.

 

지금은 뉴멕시코에서 수어 통역사의 길을 가고자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사랑은 그렇습니다.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수어 통역 또한 사랑이 함께 하는 직업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것에 대한 열정이 없다면 이런 특수한 학과를 선택할 수가 없겠지요.

 

 

며칠 전에는 아빠한테 전화가 왔어요. 마음에 상처를 많이 받은 듯합니다. 대학교 생활 하기도 바쁜데, 친구로 살갑게 다가온 사람으로부터 상처받는 말을 들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더 이상은 우리는 친구를 할 수없다는 말을 전해 들었을 때의 나린은 어땠을까요? 마음이 아팠을 겁니다. 이것도 살아가면서 겪어야 할 배신감이라는 감정일 텐데요. 

 

 

오죽하면 아빠한테 전화해서 하소연을 했을까요? 너무나 아픈 마음을 달랠 길 없어서 아빠한테 다 털어놓은 것 같아요. 마음의 상처가 오래가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딸의 생각과 마음을 지켜 주시는 하나님이 오늘도 함께 동행하기를 기도합니다. 사랑으로 온 나린 삶이 눈 부시게 빛나는 날들로 가득했으면 좋겠어요.

 

 

사랑은 그렇게 오늘도 흘러갑니다. 나의 나린은 친구라고 생각했던 사람으로부터의 배신의 아픔을 겪고 다시 태어나 더 눈부시게 날개를 달고 원하는 목표를 향해서 정진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되었으면 합니다. 나의 나린은 이렇게 살면서 사랑하면서 그렇게 새로운 대학교의 삶을 배우고 있었네요.

 

 

 

나린아 엄마야.

정말 오랜만에 편지를 쓴단다.

너의 아름다운 졸업기념사진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어

하나님이 내게 이렇게 아름다운 너를 보냈구나라고 말이지

그런데 너 그거 아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사랑을 받아야 할 귀한 존재가 바로 너라는 것을

이렇게 아름다운 너의 모습을 보면서 엄마는 늘 생각한단다.

우리 딸이 너무나 빨리 성장했구나 

널 처음 만났던 그 순간 그때를 잊지 못한단다.

너는 기억하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에티오피아의 고아원에 있었던 너의 모습은

지금의 모습과 전혀 달랐지

그때는 너의 반짝이는 눈이 마치 호수처럼 빛이 났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겠구나. 엄마는 그 순간을 기억해

사랑하면서 늘 축복 속에서 모든 것이 평탄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살았지만

너는 그동안 많은 고통과 아픔을 견디면서

힘든 생활을 잘 이겨내고 있구나

살면서 사랑하고 성장하는 너의 모습은 아름답다.

사랑해.

너를 사랑하는 엄마가. 2026년 3월 12일

 

Narin, my dear,

It has been a long time since I last wrote you a letter.

As I looked at your beautiful graduation photograph, many thoughts quietly filled my heart.
I found myself whispering, God has given me such a beautiful gift in you.

But do you know something?

You are one of the most precious and beautiful souls in this world,
worthy of deep love and endless grace.

When I look at you now, I cannot help but think how quickly my little girl has grown.

I will never forget the very first moment I met you.
You may not remember it, but I do.

The little girl I first saw in the orphanage in Ethiopia
looked so different from the young woman you are today.

Yet even then, your eyes sparkled like a quiet lake touched by sunlight.
They were bright, deep, and full of life.
That moment has never left my heart.

As your mother, I always prayed that your life would be gentle,
filled with love and surrounded by blessings.

But I know that along your path, you have carried pain and hardship.
And still, you have endured.
You have walked forward with courage.

To watch you grow, to see you love, and to see you become who you are today
is something deeply beautiful to me.

I love you more than words can say.

With all my love,
Mom
March 12, 2026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공부한 학생이라면 졸업 기념사진을 찍는 행사가 있습니다. 지금은 대학생이 된 나린의 옛 사진 속 추억을 되새김질하면서 졸업 기념사진의 존예를 보여 드릴까 합니다. 아래의 사진은 사진작가님을 섭외해서 찍었던 사진입니다. 아름다운 그 시절 그 시간 속으로 여행을 합니다.

 

 

자 이쯤 해서 예쁜 나린이 모습을 감상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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