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별 만찬을 다녀왔습니다. 같이 일을 했던 동료들과 함께 마지막 식사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행복한 순간으로 기억에 남을 겁니다. 모두의 따스한 격려와 앞으로의 앞날을 기원해 주는 덕담을 들려주었지요. 사람과 사람사이는 이렇게 온기가 넘칩니다. 그래서 우리는 혼자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삶을 택합니다. 따스함이 있기에 우리의 삶이 풍족합니다.
남편이 같이 와 주시고 격려도 해주셨어요. 너무나 감사한 순간이었습니다. 남편의 내조가 함께 했기에 모든 것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의 3년의 시간을 마치고 이제는 새로운 서막을 여는 순간입니다. 시간은 언제나 자비롭습니다. 기다림의 시간으로 연결되는 그 시간들을 소중히 여기며 살며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오늘 또 다른 행복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같은 학교에서 일을 하고 미소로 인사를 건넨 그 순간들이 이제는 하나의 추억이라는 앨범 속에 간직되는 순간입니다. 먼 훗날 돌아봤을 때, 이렇게 멋진 분들이 함께 했기에 3년의 긴 시간을 잘 견디고 버틸 수가 있었노라고 말할 수가 있겠습니다. 너무나 소중한 선생님들이 보고 싶을 겁니다.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입니다. 길을 가다가 만날 때 미소를 건네고 서로에게 따스한 포옹을 전할 수가 있다면 이보다 더 멋진 일이 또 어디 있을까요? 남편이 말합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여해서 작별 식사를 함께 해준다니, 기쁜 일이네." 그렇습니다. 참 놀랍고 기쁜 일입니다. 보잘것없고 작은 동양인 여자가 직장을 그만둔다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었다는 것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습니다. 내 안에 일어난 작은 기적의 변화를 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면서 글을 마칩니다.



모두들 안녕히...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여러분을 잊지 못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