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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Living in Colorado Springs

미국의 중학생이 용돈 버는 방법

by Deborah 2026. 1. 14.

 

중학교에서 일을 하다 보니, 학생들과 대화를 하는 일이 많습니다. 학교의 점심시간이 되면 늘 마주치는 학생이 있습니다. 남학생의 이름은 샘(가명)입니다. 샘은 늘 살갑게 다가와서 말합니다. "선생님. 이번 주에 돈을 벌었는데 얼마 벌었는지 알아맞혀 보세요." 샘의 말에 대꾸를 해줍니다. "이 번주에 돈을 벌었니? 대단하다. 너 눈 치우는 일을 도와주고 돈을 벌었구나." 이 말에 샘은 대답합니다. " 네 맞아요. 이웃에 눈을 치우고 돈을 받았어요." 내가 말했지요. "대단하다. 너.. 그럼 100불 벌었니?" 그의 대답은 달랐습니다. " 아뇨. 130불을 벌었어요." 와우.. 대단합니다. 눈을 치워주고 130불을 벌었다니요.

 

 

샘은 이렇게 용돈을 벌고 있었나 봅니다. 겨울이 되면 눈이 많이 내려서 눈 치우는 일을 하기 싫은 사람들을 대신해서 그 집에 가서 정당한 대가를 받고 눈을 치워주고 있었어요. 아주 착한 샘입니다. 미국에 학생들은 이렇게 여가로 돈을 직접 벌어서 용돈을 쓰고 있어요. 미국식 가르침이라고 하는데요.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미국은 아이들에게 돈을 정당하게 버는 방법을 가르쳐 줍니다. 직접 돈을 벌고 하는 방법을 어릴 때부터 인식을 시키는 것이지요. 아이들은 부모의 가르침을 받아서 당연히 돈은 직접 정당하게 벌어야 한다는 원칙적 사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예외는 있을 수가 있겠지요. 대부분의 미국의 가정은 이런 식의 교육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샘은 가을이 되면 낙엽을 치우는 일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축한 돈이 쌍둥이 누나 보다 더 많다고 자랑을 합니다. 그런 모습이 낯설지 않네요. 미국이니 당연한 것처럼 받아 드려 집니다. 이렇듯 돈의 개념과 어떻게 돈을 써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부모의 가르침이 함께합니다. 돈을 모아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사는 식으로 유도를 하는 부모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쉽게 돈을 버는 일은 부모님의 설거지를 도와주는 일을 하면 그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 주는 것이지요. 우리 남편도 그렇게 아이들을 교육을 시켰습니다.

 

 

지금 막내가 대학교 2학년인데요. 학교를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를 한 돈으로 사고 싶은 것을 사고, 먹고 싶은 것을 사서 먹습니다. 이런 식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으면 돈을 벌어서 정당하게 쓴다는 개념이 아주 강하게 작동하고 있더군요. 미국의 사회는 아이들에게 돈에 관한 경제적 관념을 어릴 때부터 교육을 시킵니다. 이런 방법은 참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샘학생과 나눈 대화를 통해서 그가 용돈을 버는 방법을 이야기를 했는데요. 한편으로 대견스러우면서도 그 추운 날 작은 손으로 눈을 치웠을 생각을 하니, 마음은 그를 안아 주고 싶었어요. 그냥 마음으로 그 아이를 안아주었던 하루였네요. 작은 마음의 나눔이 학교를 따스하게 데워주는 난로와 같은 역할을 하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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