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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Living in Colorado Springs

31센트 남편

by Deborah 2026. 1. 13.

 

31센트 남편이 뭘까 하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에게 알립니다. 남편은 절대 가격으로 메겨지는 것이 아니지요. 이런 글을 쓰는 이유가 있어요. 어제는 남편이 나를 보더니 한 마디 하더군요. "경화야. 주유소(편의점)에 같이 갈래?" 이 말은 주유소에 있는 편의점으로 데이트 가자는 말입니다. 그래서 대답했지요. "좋아요." 그리고 우리는 테이트를 했습니다.

 

뭐 아시다시피 미국의 주유소는 편의점과 같이 운영을 하기 때문에 필요한 것이 다 있어요. 그러니 이곳에는 24시간 편의점이 따로 필요가 없네요. 주유소가 운영하는 작은 가게가 바로 편의점의 역할을 하니 말이지요. 남편은 좋아하는 그만의 소다를 삽니다. 그런 남편을 사진을 열심히 찍어대는 부인을 바라보는 남편이 한 마디 하시더군요.

 

"왜 자꾸 사진을 찍는 거야?" 남편이 말했습니다. 제가 대답을 했지요. "사진을 찍어야 돈을 벌죠?" 하하하하... 이 말뜻은 블로거를 하다 보면 필요한 사진이 있잖아요. 그래서 참조할 겸 사진을 미리 많이 찍어 두는 편입니다. 남편은 바로 대꾸를 하듯이 말합니다. "그래. 그럼 돈은 얼마 벌었냐?" 하하하하 차마 부끄러워서 말을 못 하겠더군요. 

 

그래도 진실을 말해야겠지요. 제가 대답했어요. "31센트 벌었어요." 하하하하 남편이 박장대소를 하면서 웃습니다. 그리고  한다는 말이... 더 웃겼습니다. "그럼 난 31센트 남편이네?" 하하하하 정말 그럴까요? 저도 그냥 웃고 넘겼습니다. 그리고 한참 후에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의 존재감은 돈으로는 환산이 안 되는 가격이에요. 그걸 알아줬으면 좋겠네요." 이 말에 남편은 함박웃음을 지으면서 내게 말합니다. "역시 아내가 최고군." 남편의 말에 아내는 어깨에 한번 더 힘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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