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센트 남편이 뭘까 하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에게 알립니다. 남편은 절대 가격으로 메겨지는 것이 아니지요. 이런 글을 쓰는 이유가 있어요. 어제는 남편이 나를 보더니 한 마디 하더군요. "경화야. 주유소(편의점)에 같이 갈래?" 이 말은 주유소에 있는 편의점으로 데이트 가자는 말입니다. 그래서 대답했지요. "좋아요." 그리고 우리는 테이트를 했습니다.
뭐 아시다시피 미국의 주유소는 편의점과 같이 운영을 하기 때문에 필요한 것이 다 있어요. 그러니 이곳에는 24시간 편의점이 따로 필요가 없네요. 주유소가 운영하는 작은 가게가 바로 편의점의 역할을 하니 말이지요. 남편은 좋아하는 그만의 소다를 삽니다. 그런 남편을 사진을 열심히 찍어대는 부인을 바라보는 남편이 한 마디 하시더군요.
"왜 자꾸 사진을 찍는 거야?" 남편이 말했습니다. 제가 대답을 했지요. "사진을 찍어야 돈을 벌죠?" 하하하하... 이 말뜻은 블로거를 하다 보면 필요한 사진이 있잖아요. 그래서 참조할 겸 사진을 미리 많이 찍어 두는 편입니다. 남편은 바로 대꾸를 하듯이 말합니다. "그래. 그럼 돈은 얼마 벌었냐?" 하하하하 차마 부끄러워서 말을 못 하겠더군요.
그래도 진실을 말해야겠지요. 제가 대답했어요. "31센트 벌었어요." 하하하하 남편이 박장대소를 하면서 웃습니다. 그리고 한다는 말이... 더 웃겼습니다. "그럼 난 31센트 남편이네?" 하하하하 정말 그럴까요? 저도 그냥 웃고 넘겼습니다. 그리고 한참 후에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의 존재감은 돈으로는 환산이 안 되는 가격이에요. 그걸 알아줬으면 좋겠네요." 이 말에 남편은 함박웃음을 지으면서 내게 말합니다. "역시 아내가 최고군." 남편의 말에 아내는 어깨에 한번 더 힘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