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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Living in Colorado Springs

남편이 만든 빵 너무 맛있어요.

by Deborah 2026. 1. 12.

 

남편은 바나나를 한참을 쳐다보더니 한마디 하십니다. "바나나 빵을 만들어야겠군." 이 말이 떨어지자, 내가 말했습니다. "오 역시 당신은 뭐든 잘해요. 요리면 요리 또 이번에 빵까지 구운다고 하시니 정말 좋네요."라고 아부 아닌 아첨까지 뜬 기억이 납니다. 남편에게는 역시 칭찬이 최고더군요. 남편은 나의 칭찬의 말을 듣자마자, 시행에 옮깁니다.

 

남편이 만든 바나나 빵의 맛은 정말 좋았습니다. 그냥 바나나 빵만 만드신 것이 아니라, 그 안에 호두도 넣어서 맛을 더 첨가시킨 업그레이드된 바나나 빵이었습니다. 사실 남편이 이렇게 하는 것은 다 인터넷의 레시피 덕분이지요. 하지만, 당당하게 자신의 힘으로 빵을 만드는 과정을 공개해 줍니다.

 

아내는 옆에서 사진을 찍고 남편은 열심히 빵을 만들고 있었지요. 이런 장면을 아들은 지켜봅니다. 아들은 아빠가 엄마를 위해 구운 빵을 엄마에게 다 양보하겠다고 합니다. ㅎㅎㅎㅎ 하지만, 양이 너무 많은 걸 어째요. 혼자서는 다 해결 못하지요. 내일 학교에 가지고 가서 동료들과 나누어 먹어야겠네요.

 

남편이 빵을 굽는 시간은 행복한 시간이 됩니다. 아내는 그런 남편이 너무나 좋습니다. 그냥 아내를 위해서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자체가 행복한 순간이었으니까요. 작은 것으로부터 우리는 행복의 의미를 부여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우리만의 행복이라고 선포합니다. 그래요 한 순간 미운 감정이 생길지라도 이렇게 예쁜 짓을 하는 남편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나고 감사함이 넘치는 하루가 됩니다.

 

"당신이 만든 빵은 제과점의 빵보다 몇 배나 더 맛있어요."라고 말해주고 싶은 아내는 오늘도 남편이 함께 한다는 그 사실이 기쁨이 됩니다. 솔직히 이런 말을 하면 남편은 "아부 좀 그만 떨어."라고 핀잔을 주겠지요. 결국, 그의 입술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는 그런 날이었답니다.


이제부터 공개합니다. 남편이 바나나 빵을 만드는 과정을 말이죠.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빵이 잘 익었나를 확인하는데 이쑤시개가 필수~

"왜 사진을 찍니?" 하하하라고 무언의 표정이 말해줍니다.

짠 완성된 바나나 빵입니다.

 

새해 두 번째로 메인에 오른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데보라의 음악공간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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