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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The Two of Us

낙엽과 춤을...

by Deborah 2021. 11. 12.

데보라의 목소리 기다린 분 있으면 손 들어 보세요?

ㅎㅎㅎㅎ 다들 기다리셨다고요? 그래요. 그래서 또 준비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남편은 낙엽과 춤을 추고 있었다. 바람은 그렇게 불어왔고 바람이 남편의 흔들리는 장비를 가지고 춤을 추듯 낙엽이 흩어지고 같이 탱고를 추는 춤꾼의 모습을 연출했다.

 

아내의 잔소리를 이겨낼 재간이 없었던 남편은 이렇게 낙엽을 치우는 작업을 했다.

남편이 열심히 낙엽을 치울 때 아내는 이렇게 사진만 찍어대고 있었다.

가는 가을이 아쉬워 사진으로 남겨 두고 싶었나 보다.

아직도 갈길이 멀다. 저 많은 낙엽을 언제 다 치울지..

남편의 잔꾀가 발동했다.

기계로 낙엽을 한 곳에 모으면 주어 담기만 하면 된다.

오늘따라 도움이 안 되는 기계와 씨름 중이다.

더디어 각을 잡고 제대로 낙엽을 모으고 있다.

 

열정을 다해 낙엽과 스텝을 밟고 있다.

이제 모여진 낙엽을 비닐봉지에 담는다.

열심히 하는 모습이라 사진으로 남긴다. 이런 아내의 모습을 본 남편이 한마디 안 할 수가 없다.

남편: 낙엽을 같이 춥시다. 혼자는 다 못해요.

부인: 왜요. 이런 건 남자가 할 일이잖아요.

남편: 내가 마당쇠인 줄 아시오.

부인: 그럼 뭐예요?

남편: 난 이 집 안의 왕이오. 하하하

하하하하 

집안의 왕이니 왕대접을 받고 싶다 이런 말을 하고 싶었나? 나이가 들어가면 실없는 소리를 많이 한다더니 남편을 두고 한 말이다.

열심히 이 집안의 왕이 되신 이 분은 낙엽을 모으고 있다.

열심히 또 열심히

제대로 열심히 하는 각을 보여준 왕의 모습이다.

이렇게 열심히 일을 한 마당쇠.. 하하하 아니 왕이 되신 그분의 노고에 감사를 해야 하는 하루 었다.


자신이 집안의 왕이라 말했고 그는 부인을 여왕처럼 모셨다. 여왕은 그날 왕으로부터 사랑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그들은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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