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꼭대기에 올라간 샤일롯이 위험해 보입니다.
그러나 샤일롯은 여유롭게 적군이 사라지기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침에 샤일롯의 아침식사를 주고 물을 새로 갈아 주려고 부엌으로 들어왔는데, 큰아들이 부엌문을 연 순간 찰리(개)가 문 사이로 도망을 쳤습니다. 샤일롯을 본 찰리는 그냥 둘 턱이 없지요. 둘이는 서로 숨바꼭질합니다. 샤일롯이 코너에 몰리게 되자, 찰리가 올라가지 못하는 나무 꼭대기로 올라가게 된 것입니다. ㅠㅠ
저렇게 앉아서 찰리 약을 올리고 있습니다.
찰리는(개) 화가 잔뜩 나서 나무 위에 올라간 샤일롯을 향해 소리를 쳐 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영리한 샤일롯이 내려올 턱이 없지요.
찰리가 계속 큰 소리로 찢어 대는 것이 신경에 거슬린 듯합니다.
정확히 40분의 실랑이 끝에 찰리를 잡았습니다. 찰리는 어찌나 빨리 도망을 치는지 잡기 어려웠습니다. ㅠㅠ
찰리가 사라진 후에도 경계를 풀지 않는 샤일롯의 모습입니다.
찰리를 피해서 높은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왔지만 어떻게 내려갈 것인가 난감해진 샤일롯입니다.
나무 아래를 바라보니 참 난감합니다.
샤일롯이 나를 보더니 "야옹~~ 야옹" 하면서 소리쳤습니다. 나무 타기 실력이 없는 저로서는 도저히 어찌할 수가 없더군요. 그런 사정을 알았는지 혼자서 내려오는 모습입니다.
우리 샤일롯이 어떻게 나무 아래로 내려오는지 보실래요?
저렇게 나무를 타고 내려오더군요. 참 신기했습니다. 고양이가 나무에서 내려오는 것은 처음 봤습니다.
우리 샤일롯은 아무 일이 없었던 듯이 예쁜 모양새로 나를 향해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알라바마 고양이는 여전히 예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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