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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봄이오는 풍경

by Deborah 2021. 3. 1.

그냥 아들 집에 들렀는데 이렇게 봄이 오잖아

그냥 하늘을 쳐다봤는데 웬 소나무가 이렇게 있나 했네

하늘을 가리고 있는 소나무 하늘 보지 말라고 애원하고 있는 것 같아

왜 이렇게 복잡하지. 나무도 이상하게 복잡스럽게도 피었네.

와 나란히 나란히 그래 너도 나란히 세상도 나란히 했으면 좋으련만

마치 실타래를 걸쳐 놓은 것 같아

아구나 어수선.. 정신없어

나무야 넌 몇 살이니?

너네들 일 년 동안 그 자리 지키느라 수고 많았다.

나 좀 봐 달라고 떼쓰고 있는 중

이런 나라도 괜찮다면 봐주라고 또 얼굴을 열심히 내밀고 있는 나뭇잎

이건 뭐야 그냥 철조망에 핀 나무 잎인가?

열매는 맞는데 먹지 못한다네. 먹으면 배탈 나.

어수선 너도 이렇게 복잡하게 덩굴로 이어졌구나.

오 삼총사네

그중에서도 네가 제일 예쁘다고?

그래 누가 예쁜지 알 것 같다. 너구나.

노란 홍일점 찍었어요. 난 이런 잡초예요.

잡초인지 꽃인지 구분이 안가

너 잡초지?

절대 아니라고 우기는 중

야 너네들 정말 사람 죽이려고 작정했구나. 우리 아들 고생 좀 하겠는걸. ㅋㅋㅋ 

뭐야? 하하하 알고 보니 잡초로구나. ㅠㅠ

이것도 풀이네. 잔디 마당을 망치는 원흉이 너였구나.

잔디가 이렇게 파릇하게 나오고 있네. 봄이라고 너도 고생 많네.

너 잡초 맞지? 이리 와 뽑아 버려야지. ㅋㅋㅋ 주인 허락도 없이? 이렇게 잡초와 잔디와 그리고 수많은 낙엽들이 가득한 아들의 정원을 방문했다. 아들은 고생 좀 하겠네. 저걸 다 치워야 한단 말이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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