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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Gaon

육군 모병소 후기

by Deborah 2021. 1. 20.

미 육군 (US ARMY) 모병소를 막내아들 가온과 다녀왔다. 이날은 날씨가 화창했다. 하늘은 솜사탕 같은 구름이 맑게 그림처럼 그려져 있었다. 아들의 군 입대를 한다는 생각이 환영하고 기뻐해야 할 때인데도 그러하지 못하는 심정이 있다. 요즘 미국 뉴스에서 나오는 군인이 워싱턴 디씨에 3만 명이 모여 있다는 사실이 위험을 알리는 신호일 수밖에 없다.

 

 

엄마의 염려를 뒤로 아들은 씩씩하게 육군 모병소 안을 찾아갔다. 이곳은 한 사람만 입장이 가능해서 밖에서 기다렸다. 아들은 한참 후에 나왔다. 그래도 안심한 듯한 표정으로 나를 위로하듯이 괜찮다고 말했다. 요즘의 미국이 돌아가는 모양새가 이상할 만큼 군대의 이상 기운이 나타났다. 불안하지만 하나님 의지하고 모든 것을 맡기는 수밖에 없다.

 

 

 

아들은 모병소의 담당자와 이야기한 결론은 입대 시험 (ASVAB)을 연습하는 사이트 주소를 줬다고 한다. 그리고 필요한 서류는 사회보장 카드(미국에서 일을 할 수 있다는 번호임)와 고등학교 졸업 증명서라고 했다. 그런데 여기서 아들이 사회보장 카드를 잃어버려서 다시 신청을 해야 했다. 결국 모병소 담당자와 이야기 한 결론은 사회보장 카드 없으면 출생신고서를 가져오라고 했다고 한다. 

 

 

 

 

아들은 3개월이면 군대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 그러고 보니 얼마 남지 않았구나. 아들아. 꼭 군대를 가야 하나. ㅠㅠ 마음은 옆에 두고 싶은데 그렇지 않은 현실이고 이제는 성장했으니 품을 떠나는 당연하다. 이것이 부모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도착한 곳인데 이런 주변의 환경이다.

주변 도로는 속도를 내고 있는 차가 눈에 들어온다.

역병은 돌고 있지만 여전히 영업은 하고 있다.

주차장에 차가 있다는 것은 영업이 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신호다.

미국의 주변은 이렇게 주차장 시설이 잘 되어 있다.

도로변의 모습이다.

모병소 앞의 모습이다.

세탁소가 이렇게 눈에 들어온다.

미국 육군 모병소

문 앞에 군인의 모습으로 장식되어 있다.

이 문을 통해서 떨리는 마음으로 들어갔던 아들이 나왔다.

별거 없다는 식으로 말한다.

쪽지에 적어둔 메모를 보면서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제 아들은 성장해서 엄마의 품을 떠난다.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부터 추억의 순간을 만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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