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제목 : Be Still My Soul
가수 : Mahalia Jackson
연속되는 삶
겨울비가 내렸다. 그냥 하늘에서 내려온 비를 보면서 추운 겨울날 하늘에 대한 슬픔쯤으로 해두자. 그 하늘을 향해서 우리는 먼 훗날에 대한 약속이라도 하듯이 그렇게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내리는 비는 아무런 고통도 없이 그냥 자연스럽게 내렸다. 그것이 자연의 이치이고 연속되는 삶이었다.
모든 현상 속에서 하나로 속해진 나는 그 기후와 날씨의 변동에 작은 기운을 감지한다. 마치 세상은 숨 쉬는 작은 공기에서부터 시작되듯이 그렇게 소리 없이 다가온다. 아무런 생각도 없이 숨 쉬고 있었던 공기 속에도 마치 살아 있다는 신호를 보내듯이 그렇게 하루라는 날을 보낸다. 그것은 하나의 삶의 움직임이었다.
모든 것이 왔다가 사라져 버린다. 이것 또한 세상의 이치로 변해져 간다. 우리는 언제인가 갈 곳을 알고 그곳을 향해서 달려간다. 목표를 위해 달려가는 마음이 하나가 되어 오늘도 하루라는 날을 보내고 속해진 사회의 구성원이 되어 간다. 세상의 이치는 이렇게 자연스럽게 모든 것이 괜찮다는 듯이 흘러간다.
날씨의 변화에도 작은 느낌을 받듯이 우리는 모든 변화에 대해 온몸으로 느낀다. 다만 그것을 세상에 표현하지 않을 뿐이다. 나라는 존재는 우주에서 하나밖에 없지만 나와 연관된 사람들은 작게도 때로는 많게도 흘러간다. 그것이 세상의 이치이고 또 나는 그 변화에 대해서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고 받아 드린다.
모든 삶은 불공평하다 그 부조리에 대해서 많은 철학자는 조목 따지듯이 이치를 설명해주고 있었지만, 그 누구도 당신의 삶을 설명해주지 못한다. 당신의 삶의 해석은 본인에 달려 있음을 알게 된다. 그것이 살아가는 이치이며 오늘 우리가 존재했던 누군가에 대한 또 하나의 예의쯤으로 해두자. 삶은 그렇게 불공평할 수밖에 없다.
모든 것을 받아 드리고 합리화를 할 때 비로소 자신은 그 사회에 속해진 인물처럼 생각된다. 정작 그 사회 속에는 늘 껍데기의 사람의 형태만 남아 있을 뿐이었다. 움직이고 화합한다는 모든 행동이 어쩌면 처절하게 살아 남기 위한 운동이 아니었던가. 그 숨 쉬는 숨결 속에서 당신은 오늘도 애타게 희망이라는 글자를 떠올린다.
위의 글은 비 오는 날에 쓴 창작 글임을 알린다.
빛은 어둠을 이기지 못했다.
어둠 속에서 빛은 빛이 난다.
어둠 속에서 빛이 황홀하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