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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Noel

교회에서 극기 훈련중 D - 76

by Deborah 2020. 12. 17.

우리 노엘은 교회 가면 수련회를 가는 줄 알았더니 극기 훈련 중에 있다.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옆에 있는 사람이 달려가서 도와주고 싶을 정도로 안쓰럽게 고개를 들고 하는 모습을 보였다.

에고 힘들다

어라.. 노엘이 고개 드네.

그럼요 저 잘해요. 시켜만 주세요.

우유 먹던 힘을 여기다 다 쏟아 붙는다.

어영차. 좀 더.

으억.. 힘내라

잘하고 있어

할머니 가만히 좀 있어요. 저 힘들어 죽겠단 말이에요.

영차.. 이제 제대로 보이네. 아 이렇게 고개를 들고 하는구나.

와. 우리 노엘이 참 잘했어.

그렇죠? 그럼 저 뭘 해 줄실래요?

우리 노엘이 원하는 거 말해봐.

음.. 아이패드 하나 사주세요. 

하하하 지금 걷지도 쓰지도 못하면서 욕심은 많구나.

지금 눈동장 찍어 놓고 걷기 시작하고 한글 배우면 아이패드로 놀면 되지요.

알았다. 할머니 돈 많이 벌어서 우리 노엘이 원하는 거 사줄게.

정말이죠?

응 정말. 새끼손가락 걸고 맹세. 도장 찍고 복사까지 완벽하게.

아이고 할머니 대단.

응 우리 노엘이 이제 힘들지 않니?

힘든 건 모르겠네요

이렇게 쳐다보는 것도 좋아요. 

할머니 나의 슈퍼 펀치를 맛보실래요?

왜 잘 있다가 웬 펀치야?

그냥 심심해서요.

저 아이는 뭘 하는 거죠?

응 지금 놀고 있는 거다.

난 운동하는데 넌 놀고 있구나. 불공평해. 

 

원래 세상이 불공평해.

에고 힘들다. 이제 좀 쉬어야겠어요.

참 잘하고 했어요.

그럼 팬서비스를..ㅋㅋㅋ

아이고 예뻐라.

우리 노엘은 유아부 선생님이 예뻐해 주시니 우유 먹던 마지막 힘까지 내고 있었다. ㅋㅋㅋ

 

노엘은 잘 놀고 이제는 터미 타임을(배 운동) 잘하는 것을 보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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