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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Narin

친구집 방문

by Deborah 2020. 8. 24.

오랜만에 친구 집을 방문했다.

팬데믹이 터지고 친구와 만남도 자제를 하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외출을 하는 나린이다.

 

나린의 중학교 베프라고 한다.

베프가 한 미모 한다.

나린은 모델을 한 경험이 있어서 카메라만 갖다 대면 어떤 표정을 해야 할지를 아는 아이다.

어떤 자세 어떤 옆모습이 예쁘게 나오는지도 안다.

친구와 대화를 나누는 척하는 나린의 센스 있는 포즈다.

나린의 꿈은 어디 있나. 우리 나린은 변호사가 꿈이라고 한다.

왜 변호사가 되는 것이 꿈이냐는 엄마의 말에 대답하기를.

 

엄마 변호사 돈 많이 벌잖아.

헉.. 하하하 이런 말을 내가 해야 하는데, 하하하 딸이 하고 있었다.

우리 지금 입장이 바뀐 거 아니야? 속으로 생각했다.

나의 꽃

 

 

예쁜 우리 나린이

사랑만 가득해라

주변의 모든 공기를

사랑으로 채우렴

너의 아름다운 미소 속에

엄마는 천국의 미소를 본다

예쁜 마음속에 피어난 

너라는 꽃을 보고

기쁨으로 화답한다

 

 

 

나린아..재미있게 놀아?

응?

 

 

하하하 혼자서 말하고 말았다. 우리 딸은 베프와 놀 생각에 엄마는 안중에도 없었다. 사라지는 그녀의 뒷모습은 언제나처럼 빛이 나고 있었다.

 

 

 


 

미국의 일요일 주변의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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