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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Noel

너를 만나는 날 104일

by Deborah 2020. 6. 21.

노엘 안녕

오랜만이지.

오늘 아빠가 옷을 예쁘게 입고 왔네. 사실은 말이지. 오늘이 아빠의 날인 거 아니? 노엘 아빠는 예비 아빠라 사실 아빠의 날을 할아버지를 방문한 거야. 아빠가 할아버지께 아버지 날을 축하한다고 했어. 우리 노엘이 태어나서 아빠의 날을 축하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음 이건 누구?

고모와 할아버지. 

고모는 여전하다. 그렇지?

식탐이 좀 있긴 해도 늘 사랑이 넘치는 분이란다.

할아버지는 밥상을 즐겁게 해주는 마술사 같았어. 가족이 모이면 늘 농담도 하시고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하거든. 이런 이야기를 우리 노엘도 들었으면 좋겠다.

아니다. 넌 엄마의 뱃속에서 이미 듣고 있었지.

오 작은 고모네.

자다가 일어난 표정.

작은 고모는 올해 가을에 고등학교 입학을 한데.

그러고 보니 우리 노엘이 태어나면 고모는 이미 고등학생이 되었네.

알지? 우리 집 상전인 아폴로 씨야.

아빠와 작은 고모도 이렇게 즐겁게 식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어.

큰 고모는 식사를 하다 말고 어디를 가는 거야? 하하하

갑자기 저러는데 나도 놀라고 말았지 뭐니.

밖에 뭘 확인하러 나갔나 봐. ㅎㅎㅎㅎㅎㅎ

이제야 조용히 앉아 있네. ㅋㅋㅋ

이렇게 우리는 식사를 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꼈어.

너도 이런 대화의 내용이 뭔지 모르겠지만

듣고 있었겠지?

언제나 인자하고 사랑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할아버지의 모습

네가 태어나면 늘 보게 될 분이란다.

이제 엄마, 아빠는 집으로 간다고 하네.

늘 아빠의 손에는 뭔가 들려져 있지. 할머니가 엄마와 노엘 먹으라고 음식을 싸주었단다.

맛나게 먹고 더 많이 성장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

넌 104일째라고 하더라.

 

이렇게 새싹이 자라듯이 우리 노엘도 엄마 품에서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단다.

사랑한다. 우리 손주. 건강하게 잘 자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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