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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Stories/The legend of NaBi

우리집 상전의 잠자는 자세

by Deborah 2020. 6. 20.

상전님.. 쉿. 오늘은 상전님 뭐하나 보러 왔어요.

상전님 얼굴을 보아하니 잠을 잘 태세로다.

귀찮아 죽겠구먼. 웬 난리 법석이야.

넌 뭐냐?

아폴로 상전도 고개를 내민다.

그래 내 미모를 함 꺼 뽐내 주마.

어때 나의 옆모습 끝내주지.

네 상전님은 옆모습도 아니 모든 모습이 다 예뻐요.

그래 내가 널 허락 하마.

나의 전속 하인으로 명하노라. 하하하

하하하 

하인인 건 처음부터 정해진 것이 아니었나요?

음.. 그랬었지.. 잠시 착각을 했군.

그래 넌 나를 위해 평생 몸을 받쳐야 할 것이야.

네 상전님. 그럼요.

휘 가라. 가. 졸리다.

잠이 오신다더니, 정말 잠님이 강림하셨다.

이렇게 주무시는 모습도 천사가 따로 없다.

왜 불러?

아뇨. 그냥 예뻐서요.

그래.

그럼 나의 미모를 보여 주마!

이건 어떻냐?

요것은?

뜨악

집사 살려.

하하하

너무 귀여워 죽겠네요.

앗. 또 하나의 상전님.

상전님 뭐 하세요.

아폴로 상전님은 마룻바닥이 온통 그의 세상이 되어 버렸다.

 

잠시.. 잠자는 모습 감상.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눈빛으로

집사의 마음을 단 1초 만에 사로잡았다.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나의 상전님

난 세상에서 잠자는 일이 제일 좋더라.

 

상전님은 온종일 잠만 잔다. 그래도 좋다.

나만의 사랑으로 와 줬으니.

그 사랑의 눈빛은 내 마음을 비추는 보석처럼 빛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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