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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Noel

첫 교회 나들이

by Deborah 2020. 6. 15.

노엘아.

여기 엄마 아빠 있어.

첫 교회 나들이었단다. 

넌 엄마 배 속에서 어디 인지도 모를 장소에 많은 사람의 소리가 들렸을 거야.

엄마와 아빠는 교회 안 건물로 들어가는 중이란다.

아빠는 오늘따라 패셔니스타처럼 예쁜 옷을 입고 왔었다.

머리도 새롭게 하고 옷도 새것을 입으니 인물이 다 살아난다.

이런 아빠의 모습을 넌 지금 볼 수 없지만

이렇게 글로 남긴다.

이제 네가 태어나면 이런 것은 다 볼 수 있단다.

아빠는 널 위해 열심히 일하는 책임감 있는 분이란다.

 

너와 함께 교회를 가는 날이 있을 거야. 그날이 기대된다.

엄마, 아빠의 모습은 사랑이었다.

아빠는 엄마를 많이 사랑한다는 것을 사진으로 느껴지니?

어 할아버지다. 이렇게 같이 교회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네

교회 예배가 끝이 난 후 할아버지는 웃었어. 

할아버지는 세상에서 하나님을 제일 사랑한다는 분이란다.

네가 할아버지의 1순위 사랑이 아니라도 서운해하지 마.

널 사랑하는 마음은 한결같단다. 

이렇게 교회 야외 주차공간에서 교회 자매님과 대화를 나누고 있어.

이 분은 우리 로엘이 자주 보게 될 분이야.

교회를 오면 어린이 선교를 하시는 분이거든.

우리 로엘 어린 성경학교를 가르치는 분이야.

아빠와 엄마 그리고 할아버지 모두 너를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단다.

이건 누구냐고?

응..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서 모시고 있는 상전이야. 이름이 아폴로라고 해.

스탠더드 푸를 인데 이상하게 너의 엄마가 널 임신한 것을 안 것인지

늘 점프하고 들이대기를 하던 아폴로가 

그런 행동을 자제를 하고 있어.

그래서 너의 엄마는 참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어.

여기가 할아버지, 할머니 집이야. 엄마, 아빠, 삼촌, 고모, 할아버지 이렇게 함께 식사를 하고 있어.

아폴로는 이렇게 식탁 아래에 지정석에 앉아 있어.

혹시나 콩고물이라도 떨어지면 먹으려고 저러고 있는 것 같아.

삼촌도 열심히 뭔가를 먹고 있지. 

이날은 할아버지가 좀 피곤해 보이네.

오. 할아버지. 밥상 앞에서 주무시지 마세요. 하하하

할아버지는 밥을 다 드시고 방으로 들어갔단다.

노엘아. 아.. 이것이 무엇이냐고?

응 너의 엄마가 특별히 부탁한 너를 위한 보양식이었어.

너 상상이 가니?

저 많은 양을 너의 엄마가 거의 다 먹었다는 사실을. 하하하

할머니는 조금.. 정말 조금 먹었다. 하하하

간에 기별도 안 갔지만, 노엘.. 네가 먹는다고 하니

정말 기쁜 마음으로 요리를 했단다.

 

 

사랑한다. 우리 손주 노엘.

네가 건강히 세상으로 나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어두운 세상을

빛처럼 밝혀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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