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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The Two of Us

남편의 선물 오프닝 식

by Deborah 2020. 4. 10.

4월은 필자의 생일이 있는 날이다. 생일날 갖고 싶었던 특별한 선물이 있었다. 그냥 물이 흐르듯이 말을 건네었던 그 말을 잘 새기어 들어준 남편이 고마웠던 날이었다.

이날은 배달이 된 큰 상자를 보고 놀라고 말았다. 속으로 생각하길 그랬다. 도대체 얼마나 커서 이런 큰 상자에 담아서 보내온 것일까.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었지만, 참았다. 남편님이 오면 그때 공개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퇴근 시간이 언제 올지 시계만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더디어 남편님이 퇴근을 하시고 들어 오셨다. 나의 첫마디는 분명 이랬다. "당신 정말 멋지고 고마워요." 남편님은 아내의 이런 말에 뭔가 있다는 것을 낌새를 차린 것 같았다. 그리고 말하기를, "베이스 앰프가 도착했나 봐." ㅎㅎㅎ 남편은 미소를 지었고, 아내를 기쁘게 해 준다는 목표 달성을 한 것에 환호의 미소를 보여 주고 있었다.

남편님은 즉시, 그 괴물 같았던 상자를 열어 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놀라운 소리를 지르면서 기쁨으로 상자 오프닝식을 하고 있었다. 그 상자 오프닝식에는 모든 가족이 참여했으며, 심지어 우리 아폴로님도 함께 했다. 단지 나비씨는 귀차니즘으로 너희들 일에는 신경 안 쓴다는 식으로 외면하고 있었다. 그렇게 나의 새로운 베이스 엠프 오프닝을 공개할까 한다.

베이스 모델명이란다. "Fender Rumble Stage 800 Bass Amp" 아마도 베이스를 연주하시는 분이라면 이런 모델명이 아주 친숙하게 다가올 것이다. 처음으로 접하는 새로운 엠프를 보는 순간 기쁨과 고마움이 교차하기 시작한다.

와.. 이거 실화냐. 이 정도로.. 하하하 

네.. 실화 맞고요. 상자가 너무 커다고 생각지 않나요?

그래 일단 오프닝을 해 볼까나.

남편님은 신주 단주를 모시듯 아주 정성을 다해서 오픈하고 있다.

바로 이 회사에서 산 거란다. 유명한 온라인 악기를 판매하는 곳이라고 한다.

여기서 악기를 주문하면 사탕도 함께 온다. ㅎㅎㅎ 물론 사탕은 우리 아라가 다 먹었다 ㅠㅠ

아빠. 제가 도와 드릴까요? 이렇게 가온도 엠프 오프닝에 참여한다.

이건 뭐지?

이런 게 들어 있었어. 어디에 쓰는 거야?

와.. 이거 봐.. 엄마 정말 커다.

상자에서 꺼낸 새로운 엠프를 전기 코드에 연결한다.

이렇게 나의 베이스 기타와 함께 있는데 멋지다.

농담 삼아 가온이 한 테 엄마랑 같이 연주하자고 했더니. 가온이 말이 웃겼다.

"엄마 전 더 이상 엄마 베이스를 이길 수 없어요 ㅋㅋㅋ" 베이스 사운드가 크다는 말이고 자신의 기타를 뛰어넘은 소리라고 극찬을 했다. 정말 사운드 하나는 끝내준다. 예전에 내가 베이스를 연주를 못해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가 했더니 알고 보니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다 엠프 탓도 있었다. 그래서 연장도 음악을 배우는데 아주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ㅋㅋㅋ

와 멋지지 않은 가. 여러 가지 장치가 되어 있는데 사운드 효과 음이 같이 있어 아주 재미있게 베이스를 연주할 수가 있다. 와이파이 연결해서 베이스 효과음을 다운을 받아도 된다고 하니 정말 요즘은 세상이 좋아졌다.

팬더 유명한 브랜더라고 한다. 처음 베이스를 하는 필자로서는 어떤 것이 좋은지 몰라서 이웃님께 어떤 베이스를 살까 물어본 기억이 난다. 이젠 이런 고민 안 해도 된다. 이미 베이스 앰프는 내 손안에 들어왔다.

엄마. 나 좀 봐.

녀석.. 네가 좋아서 난리구나. ㅋㅋㅋ 이거 엄마 것이란다.

열심히 연주하는 폼을 보여준 우리 가온 군

베이스의 새로운 앰프를 구입하고 사운드를 확인하려 하는데, 가은이가 아빠한테 하는 말이 웃긴다.

"아빠.. 이런 건 진짜 뮤지션이 연주를 해서 확인해야 해요." 하하하 자신을 진짜 뮤지션이라고 했다. 그럼 아빠는 아닌 거야? 하하. 이렇게 온 가족이 참여한 베이스 오프닝식은 정말 좋았다. 필자의 새로운 장난감이 생긴 셈이고 한동안은 이 장난감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것 같다.

 

물 만난 물고기 마냥 좋아하던 아들 녀석의 베이스 연주를 잠시 감상해보자. 확실히 새로운 앰프가 있으니

사운드 면에서 더 좋아졌다. 드럼을 치는 사람은 아들의 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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