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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The Two of Us

엄마의 봄

by Deborah 2020. 4. 2.

엄마.. 사랑해

엄마 있는 공간에 내가 없네

하지만.. 내 마음은 엄마의 공간을 채우고 있어

사랑한다는 그 말 엄마한테 들었던 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지

엄마는 세상에 그 어느 누구보다

날 잘 알고 이해해주는 사람 중 한 분이야

있지.. 나 그날 생각났다.

기도원에 갔던 날

그리고 기도원에서 나와 엄마한테로 갔던 날

마지막 내 손을 붙잡고 공항에서 엄마가 울던 날

아직도 내 기억은 그때로 생생한데

엄마는 이렇게 늙어 가고 있었구나

보고 싶어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마음

엄마는 잘 알 거야

엄마가 그랬지

나의 손가락 중에 가장 아픈 손가락이 나였다고.

내가 20대 방황하고 클럽을 전전할 때

엄마는 그런 못난 딸을 사랑이라는 이유로

다 이해하고 받아 줬지

그래 엄마.

난 멀리 타국에서 엄마의 조국의 향기를 블로거의 이웃님 

글을 통해서 제일 먼저 본다.

그리고 엄마의 모습을 보던 어제는

하루 종일 마음이 아팠어

그냥 보고 싶어서 미치겠더라

그런데 갈 수가 없는 거야.

가서 엄마 볼도 만져 보고 싶고 엄마를 안아 주고 싶은데

다 할 수가 없네

 

 

나의 마음은 쿵쿵거리면서 주채를 못한다. 그리고 속으로 울면서 말했다. 그래 그건 사랑이다. 

나를 세상에 태어나게 해 주신 유일한 나의 분신이었던 엄마를 생각하면서

주책없이 흘렸던 눈물이 멈추고 시간은 어둠 속에서 헤엄치듯이 나를 향해 미소를 보내고 있었다. 

그렇게 나의 하루의 시작이 전개되었다.

 

친정 오빠가 보내온 사진을 보면서.. 2020년 4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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