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one and only Bass
베이스를 배우겠다고 호언장담 블로거에 덜컹 선언을 해버렸다. 그래서 결국 사고를 치고 말았던 필자. 어찌하여 베이스 연습 5주 차로 접어들고 있었다. 연습은 하는데 실력이 안 늘어나는 것 같아서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지만 나의 응원군이 되어준 가온 군. 늘 엄마의 큰 응원자이자 음악을 같이 사랑하는 나의 친구 같은 녀석이다.
가온이는 한국에서 10개월 되었을 때 입양해서 우리 집으로 온 아주 특별한 하나님이 내게 주신 선물이었다. 물론 가온이 외에도 나린도 에디 오피에서 입양을 했다. 그런 특별한 보석 같은 선물을 늘 안고 사는 필자의 집은 행복이 가득하다. 음악이 있어 행복하고 나를 지원해주는 큰 응원자 가온 군이 있어 좋다.
가온은 요즘 연애를 하느라 엄마와 함께 연주를 할 시간이 없나 보다. 그래서 혼자서 연습을 하는데 녹음은 가온이 해주었다. 들어보니 실망으로 가득 차다. 왜 그렇지 않은가. 자신의 연주를 들어 보면 볼품없고 늘 부족함이 가득 하다는 것은 음악을 연주하는 분이라면 늘 느끼는 문제점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녹음 된 동영상을 들으면서 실망에 찬 엄마를 바라보던 가온은 희망이 담긴 말을 해준다. "엄마..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을 거니까. 실망하지 마. 처음 엄마 베이스 잡고 연주할 때 생각나? 그때는 코드도 제대로 잡지도 못하고 소리도 엉망으로 들렸잖아.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 앞으로도 잘 할수 있고, 지금도 잘하고 있으니까. 힘내. 알았지. 사랑해 엄마."라고 말해준 그 녀석. 넌 정말 멋진 녀석이다. 요리 잘해. 음악 연주 잘해. 여자 친구한테 충성을 다해 ㅋㅋㅋ< 나한테도 그래 봐라. ㅋㅋㅋ
아휴.. 어쨌든 결론은 필자가 또 연습을 했다는 거다. 물론 완벽한 연주는 아니다. 여러분 중에 혹시 린온미라는 곡 아시는지 모르겠다. 오래된 팝의 명곡인데, 린온미의 기타 리프트를 도전해 본다. 아주 느리게 연주 해본다. ㅜ.ㅜ 마음에 들면 동영상 좋아요 눌러주면 더 좋고. ㅋㅋㅋ
ㅡ.ㅡ;;; 들어보시라. 뭐 그냥 이런 연주도 한다 라고 생각하시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