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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Noel

할머니가 된다고요?

by Deborah 2020. 2. 4.

큰 아들 한울이 가정에 새로운 소식이 들려왔다. 둘이서 이렇게 가정을 꾸리고 이제 새로 아가가 생겼단다. 난 이렇게 졸지에 자고 일어나니 할머니가 되었다. ㅠㅠ

며느리가 낙지볶음이 먹고 싶다고 해서 한국 마트에 들려서 장을 보고 가는 중이다.

가온이 엄마와 함께 해줘서 힘이 되었다.

훼어 빌에서 가장 큰 한국 슈퍼 마켓이다.

자.. 차에다 장을 본 물건을 실어놓고

출발하자.

이렇게 큰아들이 있는 아파트로 갔다.

이건 뭐냐고? 하하하 그냥 주변이 이렇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증명사진이지 뭐. ㅋㅋㅋ

더디어 도착했구나.

문을 두드리다 말고 뭐 하는 거야. ㅋㅋㅋ

앗. 큰아들 아파트 주차장이다. 미국의 아파트는 이렇게 이층으로 지어진 곳이 많다. 대도시가 아닌 이상은 단층이 아니면 2층으로 되어 있다. 

어젯밤에 며느리로부터 연락이 왔다.

임신을 했다고 한다. 임신 테스트기로 확인 결과로 알았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기쁘기도 하면서 마음은 아직 준비가 안됐는데 라고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아들은 무드도 없고. 아내가 임신했는데도 하는 말이..

"아마도 아닐걸?"

하하하 아니 이건 방관자도 아니고 뭐야?

알고 봤더니 임신테스트기에 두줄이 선명하게 나와야 하는데 한 줄은 선명하게 다른 한 줄은 좀 희미하게 나오긴 했나 보다. 그래서 며느리는 확인차 내게 보여 주면서 말했다.

며느리: "엄마. 이거 임신 맞죠?"

필자: "헉. 맞네.. 축하해. 그런데 어쩌냐. 나 할머니 되기 싫은데. ㅠㅠ"

하하하.. 이렇게 우리는 웃고 말았다.

이렇게 부부의 인연으로 살아가는데 아기의 탄생은 축복이 아닐 수가 없다. 축복은 맞는데, 왜 마음은 이렇지. 하하하

 

 

 

 

 

노엘에게

안녕
너의 엄마가 꽃을 받어니 활짝 웃는다.
우리 언제 다시 만날까?

그 동안 너의 엄마 배 속에서
편안히 잘 자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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