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이 날 가슴에 아버지를 묻었다.
살다가 남편이 우는 모습을 세 번 본 기억이 있다.
1. 어머님의 부고 소식을 들었을 때 었다.
2. 필자가 인터넷의 방송에 미쳤을 때었다.
3.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들었을 때 었다.
왜 2번에 눈물이 나왔을지 궁금해하실 분도 계실 것이다. 예전에 세이클럽이라고 있었다.
그곳에서 락방송을 했었다. 매일 방송한다고 난리를 치는 부인을 도저히 안 될 것 같으니 눈물로 호소를 했다.
그 눈물을 본 후로는 방송하고는 인연을 끊었다.
다들 목소리 좋다고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하하하
이제는 한물이 갔지 아마도...ㅋㅋㅋ
장례식 때, 우리 가족들 모습
남편의 눈물을 생각하니 아버님 장례식 때 하모니카를 멋지게 불러 주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의 뇌는 슬픈일은 지독하게도 잊지 않고 기억해낸다.
그러나 기쁜 일은 잘 기억이 없다. 왜 그렇지? 아마도 너무 기뻐서 뇌가 충격을 먹지 않아서인가?
어쨌든 필자의 남편은 세 번의 눈물을 흘렸다.
이제 더 이상 눈물을 흘리지 말았으면 좋겠다.
살아가는 동안
부부의 인연으로 많은 것을 공유하고
서로 의지하면서
지내 온 세월 속에서
당신은 여전히
나의 멋진 사랑이 되어 주었다.
남편이 아버님을 위해 하모니카 연주로 작별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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