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의 슈가(민윤기)의 랩 실력이 돋보이는 멋진 노래 "Shadow"를 발표하면서 맛보기 식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Shadow"는 2020년 2월 21일 발매로 앞두고 있는 "Map Of The Soul 7 " 앨범의 예고편으로 선을 보였다. 랩으로 들려주는 내용들을 살펴보면 그 자신이 고민하고 있는 세상적인 것과 정신적인 세계 속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자아 보게 된다. 참고로 이번에 발매되는 앨범은 칼 구스타프 융 심리학을 테마로 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일곱 가지의 영혼의 자아가 만들어낸 앨범이 올해 발매된다고 하니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BTS SUGA Interlude : Shadow
방탄소년단 슈가 Interlude : Shadow 가사
[Intro: Suga] I wanna be a rap star I wanna be the top I wanna be a rockstar I want it all mine I wanna be rich I wanna be the king I wanna go win I wanna be I wanna be a rap star I wanna be the top I wanna be a rockstar I want it all mine I wanna be rich I wanna be the king I wanna be me I want a big thing oh, boy, let me see I got a big dream, yeah
정상에 오르는 스타로 인정을 받고 싶은 한 소년에 대한 자아를 잘 담아낸 래퍼 부분은 모든 아이돌이 공감할 수도 있을 내용이다. 그래서 원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어떠한 것이 심리적으로 나타나는지를 다음 구절을 통해서 알 수가 있다.
[Verse: Suga] Ooh, 매일 설렜지 내가 어디까지 갈지 정신없이 달리다 보니 어느새 여기까지 왔지
방탄소년단이 수많은 스케줄을 소화해내고 있는 동안 이렇게 국제적인 스타라는 자리에 오른 것을 말해주고 있다.
Yeah, hmm, 발 밑에 그림자 고개 숙여보니 더 커지잖아 도망쳐봤자 날 따라오는 저 빛과 비례하는 내 그림자 두려워,
성공에 비례 하는 어느 순간에 떨어질지 모르는 위기감을 늘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높이 나는 게 난 무섭지 아무도 말 안 해줬잖아, 여기가 얼마나 외로운지 말야 나의 도약은 추락이 될 수 있단 걸 이제 알겠어, 때론 도망이 차선이란 걸, pause
성공이라는 높은 위치에서 느끼는 기분은 외롭고 언제 그 위치를 벗어날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때로는 모든 것으로부터 도망을 치고 싶은 심정을 담았다.
사람들은, 뭐, 말하지, 저 빛 속은 찬란하네
사람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다.
근데 내 그림자는 되려 더 그저 나를 삼켜 괴물이 돼
추락이라는 새로운 그림자가 언제 닥쳐올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말해준다.
저 위로 위로, 또 위로 위로만 가다 보니 여긴 어디로 또 위로 위로만 가는 (싫어 난) 무사하길 빌어 빌어
정상을 향해 달려가는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어디로 까지 갈지 계속 위로만 가는데 그 가는 길이 안전하기만을 바라는 심리 상태였다.
[Chorus: Suga]
나의 바람대로 높게 날고 있는 순간 저 내려쬐는 빛에 더 커진 그림자
수많은 사람들의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순간 늘 추락이라는 그림자는 공포의 대상으로 더 커간다.
Please don't let me shine Don't let me down Don't let me fly
나를 빛나게 하지 마, 나를 실망시키지 마, 나를 나르게 하지 마. (더 이상의 성공은 바라지도 않고 그냥 나를 편안하게 있게 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접적으로 전달한다.)
이제는 두려워 가장 밑바닥의 나를 마주하는 순간 공교롭게도 여긴 장공이잖아
성공을 한 후에 닥치는 여러 가지의 심리적 부담감과 여전히 인기를 누리는 자신들을 보게 된다.
Please don't let me shine Don't let me down Don't let me fly
이제는 무서워 Don't let me shine
이제는 무서우니 제발 나를 빛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즉, 인기 있는 방탄소년단의 현재 보다는 옛날의 그들이 음악이 좋아서 시작했을 초창기 시절을 말해주고 있는 듯하다.
[Post-Chorus: Suga] I wanna be a rap star I wanna be the top I wanna be a rockstar I want it all mine I wanna be rich I wanna be the king I wanna go win I wanna be I wanna be a rap star I wanna be the top I wanna be a rockstar I want it all mine I wanna be rich I wanna be the king I wanna be me I wanna be
[Outro: Suga]
그래 나는 너고 너는 나야, 이젠 알겠니 그래 너는 나고 나는 너야, 이젠 알겠지
7명의 방탄소년단의 하나로 된 그룹의 정체성을 말해주고 있는 것 같다. (주관적인 입장)
우린 한 몸인 것도, 때론 부딪치겠지 너는 절대 나를 떼어낼 수 없어, 알겠지, yeah, yeah
그룹의 숙명이 하나로서 끝까지 함께 하고 무슨 일이 닥쳐도 함께 헤쳐 나간다는 의지가 담긴 부분이다.
떼어낼 수 없어 니가 뭐를 하던지, yeah 인정하는 게 더 편안하겠지, yeah 성공 거부 실패, 어디 있던지, yeah 도망칠 수 없어 어딜 가던지, yeah
하나로 뭉쳐진 마음으로 성공과 실패도 어느 순간에도 같이 한다는 것을 표현했다.
나는 너고 너는 나야, 알겠니 너는 나고 나는 너야, 알겠니 우린 한 몸이고 부딪치겠지 우 린 너고 우린 나야, 알겠니
방탄소년단의 일곱 명이 하나로 합쳐진 숙명을 같이 하는 밴드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고 그룹의 좌우명이라고도 할 수 있을 법한 내용이다.
위의 노래는 개인적으로 거리가 먼 이야기가 된 가사말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방탄소년단이라는 그룹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림자"라는 은유법으로 그들의 성공 뒤에 비치는 두려움과 외로움의 싸움을 말해주고 있었다. 단순히 생각하기에는 깊이가 있는 가사말로 모든 음악인들이 겪어야 할 심리적 부담감을 노래로 솔직하게 풀어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