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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추수감사절 요리 하는 남편님

by Deborah 2019. 11. 29.

야 이걸 어떻게 요리하냐? ㅋㅋㅋ

하하하 떡하니 놓여 있는 칠면조.. 크기도 커구나...ㅋㅋㅋ

아빠.. 이걸 어떻게 하시려고요??

 

이건 뭐지? 어디다 쓸려고...? 아빠 그건 국물 낼 때 하는 거예요..라고 가은이가 말한다. 요리실습을 했다고 한마디 하는 아들 녀석을 보면서 우리 집은 내가 없어도 굶어 죽을 일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ㅋㅋㅋㅋ 다들 각자 알아서 요리를 할 줄 안다. 

날 믿어.. 믿지?

열심히 뭘 하신다.

알고 보니 ㅎㅎㅎㅎ 레시피를 보고 따라 하고 계신다.

아빠 잘 좀 하세요! 옆에서 ㅎㅎㅎㅎ 도와 주지는 않을 망정 이렇게 잔소리를 하는 아들 녀석이다.

아빠 옆에서 훈수를 두고 있는 가온이다.

"그래 추수감사절 요리는 내가 책임진다."라고 남편님의 호연 장담의 말이 있었다. 그 후로는 누가 뭐라고 말하기 전에 약속이라도 한 듯이 남편님은 요리의 주도권을 쥐게 되신 거였다. ㅋㅋㅋ 아내로선 행복한 날 일 수밖에 없었다.

이날만은 아내가 요리하는걸 원치 않는다. 남편님은 이렇게 큰 칠면조를 요리하기 위해서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준비 중에 계신다. 우리는 남편님이 요리하신 큰 칠면조 요리를 먹고 오늘도 감사하게 생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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