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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Gaon

너의 생일날 해주고 싶은 말

by Deborah 2019. 7. 2.

가온이의 생일이었다. 우리는 그의 18번째 생일을 모두 축하해주었다. 친구와 가족이 함께 한 생일은 기쁨으로 남았었다. 가온이 와 함께 해온 18년이라는 세월 속에서 감사함을 더 많이 느끼게 해 준 하루였다. 가온이를 한국에서 입양해서 18년이라는 세월 동안 키워 오면서 느낀 점이라면 아무런 탈 없이 건강하게 잘 자라 준 점이 감사했다. 이제 미국 나이로 성인이 된 가온이는 올해 가을 학기에는 졸업반이 되어서 내년 5월에 졸업을 하게 된다. 남편은 성인이 된 가온이를 어른으로 대접해주어야 한다고 했다. 

 

어른이 된 아들이 대견스러운 하루였다. 친구들도 함께 축하를 해주고 생일의 기쁨을 맛보는 순간이 된 사진들은 그의 추억이라는 기억저장소에 오래도록 남겨질 것 같다. 성인이 다 된 우리 막내아들을 안아 주면서 말해줬다.

 

"아들 사랑한다. 넌 알지? 네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의 둘째 아들이고 넌 멋진 아이라는 걸."

 

위의 말을 들었던 아들은 얼굴에 미소를 짓고 서로 마음으로 이해했다는 신호를 눈빛으로 보냈다.

 

 

 

가온아.

넌 하나님이 나에게 특별히 내려주신

선물과도 같은 아이야.

그래서 널 선물을 다루듯 소중하게 

생각해 왔다는 걸 말해주고 싶다.

이제 성인이 된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많지만

한 가지 알려주고 싶은 것이 있어.

너의 인성을 형성시키는 데는 평생이라는

시간이 걸리지만 그것을 무너트리는 것은

한 순간임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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