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우연을 만나려면 행복한 일을 하면서 적절한 순간이 오기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걸 배웠다. 힘겨울 때마다 찾아가는 철학자 노자 老子 는 이렇게 말했다. '인생이 저절로 물이 올랐다가 이울게 내버려두어라. 의지력으로는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나는 이 말을 삶의 철칙으로 삼아 살아간다. 중요한 일에 공을 들이고, 세상에서 뭔가를 얻었따면 이를 가지고 더 많은 가치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고, 새로운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다 보면 행복한 우연들이 당신을 만나러 찾아올 것이다."
-96p * 팀 오라일리 Tim O'Reily
크리스마스 이브날의 풍경은 대충 이러했다.
우리집 식구들은 각자 놀고 계셨고 특별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휴일처럼 느껴졌다.
각 스타킹 마다 주인이 있다. 왼쪽으로 부터 남편님,나,아라,한울부부,가온이,나린이의 것이였다. 스타킹 안에는 작은 선물이 있었다.
교회안에 이렇게 배치 되어 있었던 멋진 크리스마스 트리였다.
우리집 안의 풍경은 대충 이러했지만 저녁 5시에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이브예배가 있었다.
교회에 예배가 시작되기 전의 풍경이였다. 한울이는 오늘 사운드맨이 되어서 음향들을 조절해주고 있었다. 이렇게 봉사를 하는 모습이 너무 예뻤던 한울이 모습이였다. 그리고 남편님은 못처럼만에 벤조를 어깨에 매고 연습을 하신것을 선을 보일 작정이신듯 했다.
교회에서 만난 예쁜이들이 환하게 웃는 모습만 봐도 기분이 좋아진다.
크리스마스 이브날만 되면 촛불을 밝히는 예배를 하게 되는데 오늘도 역시나 이렇게 했다.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촛불 예배라는 것을 체험한 며느리였다.
우리 나린이의 미모는 촛불보다 빛이 났다. ㅎㅎㅎㅎ 너무 어두워서 촬영을 못했고 그래서 마지막에 서운한 느낌에 촛불을 들고 있으라고 했더니 못마땅한 눈치였지만 엄마의 부탁을 들어준 고마운 딸 나린이였다..
나린아. 고마워.
교회예배가 끝이나고 우리는 삼겹살 파티를 했다.
열심히 드시고 계신 남편님과 딸 아라였다.
이렇게 며느리가 직접 삼겹살을 굽고 있었다. 며느리가 구워준 삼겹살 맛은 특별했다. 맛난 요리도 같이 먹고 서로 정을 쌓아가는 모습에서 우리는 가족이라는 공동체의 따스함이 전달되는 저녁식사 시간이였다. 식사를 하면서 발견한 사실은 한울이는 술을 잘 못한다는 사실이였고, 필자를 닮아서인지 레드와인 한잔에 얼굴이 발갛게 달아 오른 모습을 처음으로 봤다. 매일 볼 수가 없는 아들 한울이였지만 며느리와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을 보니 보기 좋았다.
아들내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었다.
"니네들 싸우지말고 늘 아끼면서 사랑하고 살아라.
사랑하면서도 살아도 부족한 인생이라는걸 언젠가는 알게 될꺼야."
삼겹살구이
며느리가 구워준 삼겹살은 더 맛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