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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생일날 황천길 갈뻔한 사건

by Deborah 2016. 1. 4.



떨리는 가슴을 진정하고 이제서야 글을 올립니다. 어제 밤에는 특별한 날이였습니다. 외국에 살면서 친동생 처럼 지내는 사이인 분이 있습니다. 그분의 아들 생일날이여서 초대를 받았습니다. 그 분이 초대한 곳은 외국인 약혼자(크래글)의 집이였어요. 같이 요리도 도와 주고 아주 맛난 케잌에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대화를 나누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간이 좀 흐르자, 필자의 몸에 두드러기 현상이 일어 나기 시작했어요. 알고보니 알러지 반응이였습니다. 여러분도 아실지 모르겠지만, 외국에서 알러지 반응이 일어나면 Benadryl이라는 약을 먹으면 

알러지 현상이 수그러듭니다. 마침 크래글씨가 권해주었던 약은 알레르기약(Benadryl )이였습니다. 원래 알레르기 약을 먹으면 부작용 현상으로 졸음이 온다는것인데요. 필자도 엄청 걱정을 했습니다. 혹시나 약을 먹고 졸음이 오면 어쩌나 하고 말이지요. 크래글씨는 Benadryl은 잠이 오지 않는거라면서 안심하라고 했습니다. 크래글씨가 건네준 약을 복용하고 지인의 아들을 데리고 집으로 가는 길이였지요.


여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상하게 몸이 나른하고 피곤해져 옵니다. 커피를 한잔을 블랙으로 마신 상태였는데도 몸이 피곤한겁니다. 눈꺼풀은 자꾸 말려 들어가는 걸 느끼는 순간이였지요. 마침 지인의 아들녀석이

잠을 자고 있지 않은 상태여서 다행인것 같습니다. 한참 운전을 하는데..이상한겁니다. 알고보니 제가 다른 상대차선으로 달리고 있지 뭡니까??? 이런 현상을 지켜보던 지인의 아들녀석이 말합니다.


"이모!! 지금 뭐하는 거에요? 차선이 반대 방향으로 있어요. 이거 우리 잘못 들어 온거 같아요!!!" 라고 지인의 아들이 말했지요.

필자는 "헉...정말이네..." 라고 말했습니다.


잠시...앞으로 우리를 향해 달려오는 상대 차량은 크락션을 빵빵!!! 하면서 눌러대고 있었습니다. 필자도 무심결에 크락션을 눌러댔습니다.. 앞으로 오는 차에게 알려주는 경고 크락션이였지요.


"이모...어떻게 해요???"

"알았어..잠시만..내가 잘못 들어온 거 같으닌까..."


즉시 차를 바로 옆에 있는 쇼핑 플라자 안으로 돌려서 주차장으로 들어 갔습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였지요. 이런 상황에 필자가 대처 할 수있었던 방법은 바로 차를 돌려서 올바른 방향으로 운전하는 방법 밖에 없었던겁니다. 그 방법중에 하나가 쇼핑몰로 진입해서 차의 방향을 돌리는거였지요.


무사히 차의 방향을 올바른 차선이 있는 곳으로 돌려서 차진입 도로로 빠져 나갔습니다. 무사히 집으로 향하는 길에 지인의 아들은 또 한마디 하면서 필자의 실수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있었습니다.


"헉..이모 ..오늘 저 생일인 거 아시고 그런거에요. 생일날이 황천 가는 날일줄 몰랐어요. 하하하... 제발..이모..운전좀 살살 잘 해주세요. 부탁이에요." 라고 말해주는 지인의 아들 녀석의 눈은 겁먹은 눈치였지요.


그런 아이를 진정 시킨답시고 하는 말이 "야..내가 그 길을 처음으로 가봐서 헤깔렸다..미안하다..그러니 제발 너희 엄마한테 말하면 안 된다. 알았쥐?"


엄마한테 말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기는 했지만, 이런 상황을 지인이 알게 되면 얼마나 놀랠까요. 말하지 않아도 비디오인것 같습니다... 생각만해도 끔찍하죠?......오늘 필자는 지인의 아들을 황천길로 보낼뻔 했습니다. 그것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을 블로그를 통해서 반성하고 앞으로는 절대 그런일이 없도록 주의 할것이며, 특히 운전 중에는 약을 먹지 말아야 한다것을 철직으로 삼을것을 맹세합니다.


아...이웃님들 오늘 하마터면 블로그를 통해서도 못 볼 뻔했습니다.. 황천길 가다 돌아온 기분입니다.


모든것이 감사함으로 다가오네요. 하나님이 보호 해주셨어요. 천사 천군을 보내어서 데보라의 운전대를 올바르게 잡아 주신것 같습니다. 새로운 생명을 얻은 느낌입니다. 앞으로 더 많이 사랑을 실천하면서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크래그의 첫째 아들(카널리)입니다. 훈남이지요. 의대생이라고 하는데요. 사위감으로 탐이 납니다.




미씨라고 하는 개인데요. 필자를 잘 따릅니다. 아주 똑똑해요.



오늘의 카메라 포커스는 크래그의 큰아들 카널리로 집중 되어 있군요. 카널리 이름 발음 하기 무진장 힘들었어요. 쉽게 기억하기 위해서 코난 도일이라고 말했더니, 박장대소합니다.




황천길 갈려다 살아난 지인의 아들




역시 카널리는 핸섬하고 유머 감각도 풍부했습니다. 필자의 생각인데, 이 집안의 우월한 유전자를 다 물려 받은 사람이 카널리인것 같습니다.


카널리 친구도 핸섬하군요. 옆에 앉아 있는 사람이 바로 카널리 친구입니다. 서 있는 아이들은 카널리의 동생들이랍니다.


카널리의 막내가 마술을 보여준다고 하면서 가짜 100불 지페가 들어 있는 상자를 열어 보는것이 마술이라고 하는데요. 카널리 친구한테는 마술이 안 통하는듯 합니다. 쉽게 상자를 열었거든요.


바닐라 케잌입니다.


초코케잌인데 드실래요?


먹기 좋게 올려 봅니다.


바닐라 케잌도 올려 봅니다.


청포도는 씨가 없어서 좋아요. 적 포도는 포도씨가 안에 있어서 먹기 좀 그래요. 개인적으로 청포도를 좋아합니다.


생강으로 된 과자입니다. 외국 아이들한테 권하니 맛이 이상하다고 안 먹습니다.. 냄새와 특유의 톡하고 쏘는듯한 맛이 안 맞나 봅니다.




이제 오늘의 주인공이 선물을 공개할 차례가 되었군요.




카너일의 막내 동생이랍니다. 올해 10살이라고 하는데요. 키가 작아서 8살인줄 착각을 했지요. 열심히 게임중입니다.



아름다운 사람들과 나눈 생일파티 그리고 황천길로 갈뻔한 사건이 함께 했던 에피소드가 있는 생일이였습니다.



The No-No Song by Ringo Starr

링고스타가 들려주는 노노송입니다. 교훈이 있는 노래지요. 마약 금지를 호소하는 곡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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