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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뱀을 잡는 잭 이야기

by Deborah 2013. 7. 10.


내 이름은 잭 러셀이라고 해. 내 조상은 아일랜드에서 아주 유명한 사냥개로 통한다고 하더군.
Jack Russell이란 이름을 갖게 된 동기는 바로 1800년에 목회 직을 하고 있었던 러셀사역자님께서
여우를 사냥할 새로운 품종을 개발한 것이 바로 우리 조상의 시초가 된 거였어.
참 그분이 없었다면 우리 조상의 뿌리는 없었는지도 몰라.

내가 체구가 작아 보인다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나 한 번 볼래?
난 주인의 말을 잘 듣고 주인에게 아부도 잘해.
그래서 주인은 나를 항상 귀여워 해주고 있어.
가끔 내가 뱀을 잡으러 가는 건 아니?
하와이에는 뱀이 없어. 가끔 일본이나 아시아에서 큰 파이프가 들어오면 그 파이프 사이에 뱀이
서식해서 있나 봐. 그건 우리 말고는 아무도 찾아내지 못한다는 걸 너희는 모르지?
우리는 정말 뱀도 잘 잡고 쥐도 잘 잡는다고.
그래서 주인님은 나를 귀여워하시지.
지금 내가 뭐 하냐고.
사실 손님들이 많이 왔더라고.
왜 저렇게들 오나 했지.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하는 거야.
나도 덩달아 신이 났지 뭐야. 정말 오랜만에 소리도 지르고 혼자서 재주 좀 부렸지.



저렇게들 앉아서 뭐하나 지켜보니까.
이야기들 하는 거야. 시간이 어느덧 지나고 나니까 다들 먹는 분위기야.



그런데 내 음식은 안 챙겨 주는 거야.
속이 좀 상했지. 내 것 좀 달라고 떼를 쓰면서 똑바로 서 있는 모습도 보여 줬어.


다들 나한테는 관심이 없나 봐.
먹느라고 정신이 없는지 엉덩이만 보이고 있네.


이 인간들아. 나도 먹을 것 좀 주라.
나도 입이 있단 말이야.


뭐 날 보고 접시나 먹으라고.
그래서 오늘 저녁은 내가 접시를 다 닦았지 뭐야.


요즘은 뱀을 잡는 대신 병 뚜껑을 따는 걸 연습하고 있어.

짜잔. 봐 나도 병 뚜껑을 열 수 있다고.




말 못 할 것 같은 잭도 사진에다 느낌이 들어 말을 넣어 보니 재미있습니다.
잭은 그 전설의 뱀을 잡는 개라는 소문이 있습니다. 실제로 하와이에선 뱀을 잡으려고 할 때 꼭 잭을 쓴다고 하네요. 작은 고추가 맵다는 우리 속담이 있듯이 작다고 절대 깔볼 수 없는 개가 바로 잭 러셀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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