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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청소년기의 자녀와 기싸움

by Deborah 2013. 2. 9.




청소년기의 아이들 둔 가정이라면 공통적인 고민이 바로 아이들의 고집의 문제입니다. 필자의 가정 경우를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기싸움의 원인제공은 바로 자녀들이 하게 되지요. 근본적인 문제는 아이들이 자신이 원하는것을 쉽게 얻으려고 하는 경향이 강하게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남편은 아이들에게 적당한 이유와 그에 해당하는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는겁니다. 엄마 입장에서 왠만하면 쉽게 넘어가고 그냥 해주면 될 문제인데도, 남편은 공짜는 세상에 없다는걸 아이들에게 철저히 가르쳐 주고 있지요. 교육 방침에 있어서도 좀 다른면 두드러지게 보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마찰을 피하자는 식이지만, 남편은 마찰이 일어난다고 할지라도 아이들에게 버릇을 제대로 가르칠수 있다면 그것도 감수한다는 것이지요.


문제는 오늘 아침에 발생합니다. 작은 아들 가온이는 올해 12살입니다. 학교에서 급식이 있지만, 집에서 도시락을 싸가지고 가는걸 원합니다. 그래서 매일 아침 필자는 가온이를 위해서 도시락을 싸줍니다. 문제는 가온이가 빈 도시락 통을 가져오면 씻어 놓고 해야지, 필자가 음식을 담을수가 있지요. 오늘보니, 도시락통에 담겨져 있는 빈 도시락이 씻지 않은 상태로 그대로 있더군요. 그래서 아들한테 말했습니다.


"가온아.. 도시락통을 깨끗이 씻어 놔야지 엄마가 점심을 싸줄수가 있잖니. 어서와서 도시락통을 씻으렴."


그랬더니, 불현 화를 버럭 내면서 도시락을 씻지 않겠다는겁니다. 다른 도시락통이 있으면 그곳에다 담아 가겠다고 고집을 피웁니다. 이런 장면을 보면서 남편이 한 마디합니다.


"가온아. 엄마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너를 위해 준비한 점심 도시락인데, 도시락통을 꺠끗이 씻는건 기본이 아니겠니? 그것 마저도 엄마한테 시키면 되겠니?"


이렇게 타일러듯이 말을 헀지만, 끝까지 고집을 피웁니다. 이런 장면을 지켜 보던 큰딸 아라는 도시락통을 찾아서 자신의 점심으로 가져 가겠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하라고 했지요. 


이런 장면을 지켜보던, 가온이는 한술 더 떠서 말합니다. "엄마, 아빠는 날 미워해요. 내가 왜 이 세상에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죽고싶어요." 라고 말했지요.


막내아들과 팽팽한 기싸움을 하고 있던 남편은 그럽니다. 도시락통을 깨끗이 씻으면 되는데, 네가 마다해서 누나가 점심을 가지고 갔다면서, 위의 모든 상황이 가온이 스스로 자처한 일이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학교에서 왜 도시락을 싸오지 않았느냐고 물어보면, 부모님이 자신을 싫어해서 도시락도 싸주지 않는다고, 말하겠다고 협박 비슷한말을 했지요. 남편은 그런 말을 하던 말던 조용히 듣고 말합니다.


"사회복지원에서 연락이 와도 난 하나도 잘못한 일이 없단다. 네가 스스로 도시락을 안 가져간 것 뿐이니 말이다."


필자 생각에는 이러다 사회복지원에서 조사가 나오면 어쩌냐고 물었더니, 남편은 태연하게 말합니다. 그래도 괜찮다고 말했지요. 예전에 사회복지원에게 당한 일도 있고 해서 참 겁이 많이 나더군요. 남편의 굳건한 의지를 막을수가 없었습니다. 아이들의 점심 도시락을 가져 오지 않는 경우는 학교에서 철저히 모니터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남편은 연락이 와도 상관 없다는 식으로 말을 합니다. 


문제는 우리 부부가 아이를 학대를 하는것이 아니라는점과 아이가 쓸때없는 고집을 피우운것 뿐입니다. 미국에서는 사회복지원에 고발이 들어가면,  미국의 일반 가정사에 정부에서 개입을 합니다. 아이들 교육도 매를 들고 할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아이들에게 회초리로 교육을 시킨다는 사실이 학교에 알려지면, 정부에서 조사가 나오고 상황에 따라서 아이를 정부에 빼낄수도 있는 상황이 됩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교육시키는 일이 더 힘들다고 말하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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