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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방학 입니다.

by Deborah 2007.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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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디어 방학 입니다.
학생때 방학이 왜 기다렸졌는지 잊고 지냈는데
다시 노학생의 입장으로 돌아 가니 역시 옛날과 같은 심정 입니다.
오늘 마지막 시험을 다 치르고 나니 속이 다 후련하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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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기억에 남는 분이 한분 계시니 그분을 여러분께 소개 할까 합니다.
저의 생물학 교수님입니다. 이름은 커트 입니다. 커트 하닌까 커트 코베인 생각 나는군요.
참 자상하시고 제가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교수님 배경으로 뒤로 칠판에 그려져 있는
물고기 모양 있죠? ㅎㅎㅎ 저건 저와 함께 주관식 시험을 치를때 알기 싶게 그림으로 설명
해 주시는 자상함을 보여 주신 증거랍니다. 솔직히 다들 영어권에서 태어 나고 하니
쓰기와 말하기가 다 잘되는 편이죠. 저는 영작이 좀 딸립니다 ㅠㅠ
그래서 교수님께 편의를 봐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매번 시험때마다 저를 위해서 시간을
내어서 같이 앉아서 필기를 개별적으로 시험을 봅니다. 즉 말하자면 저는 설명하고
교수는 저의 설명의 타당성이 인정되고 합리적으로 잘 조리있게 설명 했다고 생각 하시면
점수를 주시는 겁니다.
참 이런 교수님 드물어요 . 그렇죠?
외국에서 공부 하면서 배운점이라면 정말 할려고 노력하는 학생들에게는 교수님이
자신의 시간을 할애 해서라도 도움을 주신답니다.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사람이
어디서나 주변의 관심을 끌기 마련 입니다.
우리 교수님 나이가 어떻게 될까요?
 전 교수님 나이가 40대인줄 알고 실수를 했지뭡니까.ㅠㅠ
정면을 보시다시피 반짝 빛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전 나이가 엄청 드신줄 알고
초면에 실례를 했던 에피소드도 있었습니다.알고 보니 나이가 30대중반 이시더군요.
참고로 미혼입니다. ^^

 교수님은 저한테만 다음에 배울것을 총정리 해서 보내 주시는 그런 분이셨습니다.
정말 제가 교수님 복은 있나 봅니다.

교수님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고 나오면서 크리스마스 카드를 전해 드렸습니다.
교수님 알고 보니 다음 학기때 주간을 가르치나 봅니다.
시간대도 비슷하더군요. 또 만날 기회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참 좋은 스승님을 만났어요. 앞으로도 많은 도움을 주실것이라 믿습니다.
이제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아닌 친구의 관계로서 서로 좋은 만남을 가졌으면 바래 봅니다.
 
여러분들 생각 나시는 스승님이 있으신가요?
혹시 있으시다면 그분을 생각 하시며 감사 하는 하루의 시간을 갖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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