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

한밤중에 전화가 걸려왔다.

"자기야.. 전화 왔어. 전화 받아"
"으응."

남편은 귀찮은 듯이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 후 몇 시간이 지난 후에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 남편은 샤워하고 난 후에 말을 한다.

"지금 응급실에 자살시도 한 소녀가 있다고 해서 가봐야겠어."
"어..알았어. 다녀와."

그렇게 남편은 새벽 공기를 마시고 그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 응급실로 달려갔다. 그런 후, 아침 7시가 되어서 돌아왔다.

"왔어. 어떻게 된 거야."
"청소년이 자살 소동이 일어났어. 자기도 예전에 만났던 커플 있잖아. 그 부부의 딸이 약을 먹고 그랬나 봐."
"아..저런. 어쩌다 자살까지 시도한 거야."
"남자친구 때문이라고 봐야 할 것 같아."
"남자친구와 헤어져서 그런 거야?"
"그런 것도 있고, 알고 보니 남자친구와 사귀기 전에 서로 순결을 약속했었나 봐. 그리고 난 후에 남자 친구와 헤어졌고, 알고보니 그 남친은 다른 반 친구랑 잠자리했었나 봐. 그래서 충격에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여."
"어머나. 순결 때문에 자살을 시도하다니.."

그렇다. 남편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청소년 시기에 있었던 여학생은 남자 친구야 순결 약속을 하고 순결을 지켜 왔었던 것이었다. 남자친구는 그녀와 도저히 관계를 유지할 수 없었던 나머지 결별을 선언했었고, 결별한지 한 달이 지나지 않아서 같은 반 여자와 잠자리를 함께했던 것이다. 그런 것에 분노와 함께 순결을 약속했던 남친의 배신감에 대해서 더 분했던 것이 아닌가 한다. 물론 헤어진 상태에서는 순결약속은 깨어졌지만, 그래도 그녀 마음은 그런 것이 아니었나 보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청소년 성관계가 아주 자유롭고 문란한 곳이 미국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가운데도 순결을 지키려고 하는 여학생도 있다는 사실을 볼 수 있었다. 아주 민감한 청소년기에 자주 겪게 될 순결을 지켜야 할지 아니면 남자 친구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순결을 버려야 할지를 큰 고민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필자도 청소년기에 있는 딸을 둔 부모로서 남의 일 같지 않았다. 이럴 때는 어떻게 부모가 올바르게 교육을 해줘야 할지 고민을 잠시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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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꼴찌PD 2011.06.11 07:5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이들이 순결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과 그 약속이 자살소동으로 이어지는 행태가 딸 키우는 부모로서 무섭기까지 하네요. 내용 잘 보고 갑니다.

  2. 온누리49 2011.06.11 07:5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세상이 점점 각박해지고 있네요
    걱정스럽습니다......

  3. ♣에버그린♣ 2011.06.11 07:5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미국도 순결에대한 고민들이 있군요~

  4. 하늘엔별 2011.06.11 08:0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순결이라는 개념도 이젠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

  5. aracsi 2011.06.11 08:1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예전에 순결선언을 하고
    그 이후에 많은 사건으로 팬들을 실망시켰었던 기억이 나네요..문득..

    그당시에 배신감을 느끼는 팬들도 있었고..
    안티로 돌아선 팬들도 있었다지요..

    무척 어려운 문제네요.. 자살까지 시도했다니.. 무섭습니다..

  6. kangdante 2011.06.11 08:2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자기의 순결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옛 남친의 순결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살을 시도하였다는 것은 충격적이군요?..
    에휴!~
    미국이나 한국이나..

  7. ★입질의 추억★ 2011.06.11 08:4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 여학생 정말 여리네요~ 미국의 중고등학생이라 함은 이미 성 경험이 풍부(?)하고
    개방된 사고방식들만 있을 줄 알았는데 이런 학생도 있군요. 저도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나봅니다.
    죽으면 자기만 손해고 부모에게 큰 죄지요~ 깔끔하게 완쾌되고 훌훌 털어버렸음 좋겠습니다~

  8. 아이엠피터 2011.06.11 08:4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미국이 오히려 순결 서약이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자신의 순결을 지키기 위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순결이 왜 중요한지 널리 알렸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너무 고루한 생각을 가졌는지
    모르지만, 아직도 전 순결이 남자 여자 모두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9. *저녁노을* 2011.06.11 09:1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래도 목숨과도 바꿀 건 아니라고 보는데...안타깝습니다.

    잘 보고가요

  10. 찢어진 백과사전 2011.06.11 09:2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정말 많은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생명이 소중한 것이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인지시켜야 겠습니다.
    요즘 한국도 외국과 다르지 않게 이러한 문제가 심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ㅠㅠ

  11. 탐진강 2011.06.11 10:0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미국에서 순결운동이 벌어지는 기사를 본 일이 있습니다.
    순결때문에 자살소동이 벌어졌군요.
    한국도 요즘은 순결에 대한 의식은 점점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안타까운 시대입니다.

  12. 네오나 2011.06.11 11:1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헤어진 남친의 순결 약속 때문에 자살을 시도했다는 게
    명확하게 이해할 수 없는 이유이기는 하지만
    제대로된 성교육과 함께 생명을 소중하게 여길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13. 정선비 2011.06.11 11:1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마음이 여린 학생이네요... 그 아름다운 마음에 상처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14. 소중한시간 2011.06.11 11:5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한국이나 미국이나 청소년기는 참 민감한 시기가 맞는것 같습니다 ^^;

  15. 핑구야 날자 2011.06.12 14:2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성애 대한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기게 하는 여학생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아이들에게도 기회를 만들어 가르켜야 겠어요

  16. 음.. 2011.06.13 14:1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미국은 중고생이라도 성경험이 풍부할줄 알았다는 댓글에 레알 깜놀한 1人.
    미국 땅덩어리 넓으니 한번 이라도 좀 가보세요 제발.

  17. degi 2011.06.27 12:1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미국의 개방성에 저렇게 노력하는 사람도 많다는걸 다시 깨닫습니다 ㅁㄴㅇㄹ

  18. 당근 2011.11.23 08:3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

  19. 박기동 2011.12.31 23:1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