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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순결을 지키기 어려워 자살 시도한 여학생

by Deborah 2011. 6. 11.

"따르릉"

한밤중에 전화가 걸려왔다.

"자기야.. 전화 왔어. 전화 받아"
"으응."

남편은 귀찮은 듯이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 후 몇 시간이 지난 후에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 남편은 샤워하고 난 후에 말을 한다.

"지금 응급실에 자살시도 한 소녀가 있다고 해서 가봐야겠어."
"어..알았어. 다녀와."

그렇게 남편은 새벽 공기를 마시고 그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 응급실로 달려갔다. 그런 후, 아침 7시가 되어서 돌아왔다.

"왔어. 어떻게 된 거야."
"청소년이 자살 소동이 일어났어. 자기도 예전에 만났던 커플 있잖아. 그 부부의 딸이 약을 먹고 그랬나 봐."
"아..저런. 어쩌다 자살까지 시도한 거야."
"남자친구 때문이라고 봐야 할 것 같아."
"남자친구와 헤어져서 그런 거야?"
"그런 것도 있고, 알고 보니 남자친구와 사귀기 전에 서로 순결을 약속했었나 봐. 그리고 난 후에 남자 친구와 헤어졌고, 알고보니 그 남친은 다른 반 친구랑 잠자리했었나 봐. 그래서 충격에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여."
"어머나. 순결 때문에 자살을 시도하다니.."

그렇다. 남편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청소년 시기에 있었던 여학생은 남자 친구야 순결 약속을 하고 순결을 지켜 왔었던 것이었다. 남자친구는 그녀와 도저히 관계를 유지할 수 없었던 나머지 결별을 선언했었고, 결별한지 한 달이 지나지 않아서 같은 반 여자와 잠자리를 함께했던 것이다. 그런 것에 분노와 함께 순결을 약속했던 남친의 배신감에 대해서 더 분했던 것이 아닌가 한다. 물론 헤어진 상태에서는 순결약속은 깨어졌지만, 그래도 그녀 마음은 그런 것이 아니었나 보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청소년 성관계가 아주 자유롭고 문란한 곳이 미국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가운데도 순결을 지키려고 하는 여학생도 있다는 사실을 볼 수 있었다. 아주 민감한 청소년기에 자주 겪게 될 순결을 지켜야 할지 아니면 남자 친구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순결을 버려야 할지를 큰 고민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필자도 청소년기에 있는 딸을 둔 부모로서 남의 일 같지 않았다. 이럴 때는 어떻게 부모가 올바르게 교육을 해줘야 할지 고민을 잠시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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