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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

남편을 빵터지게 만든 딸의 말 한마디

by Deborah 2011. 3. 8.




미국은 자가용 차가 없으면 안 될 정도로 자동차라는 교통수단이 아주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하고 있지요. 남편이 차 서비스 센터에 차 수리를 맡겼지요. 차를 고치는 시간이 오래 걸리다 보니 랜터카 빌려 주었네요. 그런데 참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어요. 남편이 차를 몰고 후진을 하려고 고개를 뒤로 돌리는 모습을 본 막내딸이 한마디 합니다.

"아빠. 아빠는 왜 운전하면서 뒤를 돌아 보세요?"
"응 지금 뒤로 후진하는 거라서 뒤를 봐야지 어떻게 하는지 알지."
"그런데. 엄마는 후진하실 때 뒤도 안 보고 하시던데요?"
"하하하하..뭐?"
이런 이야기를 남편과 딸이 주고받고 있었네요. 위의 말을 듣던 필자가 한마디 했지요.

"설마 딸아이 말이 맞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하하하 당신 차를 후진할 때, 뒤도 안 돌아보나?"
"아니라니까.."

남편은 웃으면서 딸이 했던 말을 반복적으로 말하듯이 말합니다. 후진할 때는 뒤를 돌아보지 않고 하느냐고 말이죠.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제가 운전했던 차가 토요타 시에나이다 보니, 그 차는 카메라가 뒤에 있어서 앞에 네이비게이션을 보면 후진하는 길이 다 보여요. 그러니 뒤를 고개를 돌려 가면서 살필 필요가 없었던 것 같아요.

딸이 한 말 "엄마는 후진하실 때 뒤도 안 보고 하시던데요?" 때문에 남편은 빵 터지고 말았지요. 엄마는 하루아침에 운전도 잘 못 하는 사람으로 되고 말았지만, 딸이 건넨 말이 참 재미있다고 생각지 않으세요? 이런 재미로 아이를 키우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생활의 활력소를 주는 바로, 그런 아이가 있어 오늘도 크게 웃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미소가 그대들 가슴에 가득했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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