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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여왕 26회] 황태희란 총알 맞은 구용식의 가슴앓이

by Deborah 2011. 1. 12.



음악을 틀어 놓고 읽어 보세요. 울 별님의 마음이 전달되는 듯합니다.


역전의 여왕 26회

황태희 독설이 담긴 말을 듣는 구용식은 가슴이 아프고 정말 옛날에 믿어 왔고, 내가 진정 좋아했던, 황태희가 맞는지 의심을 할 정도였다. 순간 구용식은 총을 한 방 맞은 그런 기분이었다. 빵! 하고 그녀가 그의 가슴을 향해 쏘고 있는 느낌이었다. 물론 황태희의 진심으로 나온 독설이 아니었음을 알 리 만무한 그는 홀로 가슴앓이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그들을 지켜보는 한송이 상무는 구용식이 황태희를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지만, 황태희의 행동을 조금 의심스럽게 지켜 보는 중이었다.





다른 남자때문에 울고 있는 황태희를 지켜보는 봉준수
그들의 사랑은 파도치는 배를 타고 있는 것처럼 위태해 보이기도 한다. 황태희는 매몰차게 구용식을 보냈지만, 속으로는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은 자신이 더 잘 알고 있었기에 흐르는 눈물을 주체 할 수 없었다. 울면서 걸어가는 모습을 발견한 봉준수는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사무실을 들어갈 수 없다면서  그녀를 회의실로 안내한다. 그런 그녀를  지켜보는 마음이 안타깝기 그지없다. 자신의 옛 아내였고, 지금은 남남이지만 그래도 사랑하고 있는 그녀가 딴 남자 때문에 울고 있다.

"왜 안 물어봐? 왜 이렇게 우는지 안 물어 보냐고."
"물어봐?"
"아니 물어보지 마."

울면서 물어 보지 말라고 말하는 그녀의 눈에는 마스카라가 번져서 먹물 같은 검정색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 눈물을 닦아주고 싶어도 해주지 못하는 봉준수의 마음은 안타까움으로 가득했다. 사무실로 돌아가려고 하자, 그꼴로 사무실에 들어가서 나 울고 왔어요 라고 광고할 일이 있느냐면서 일찍 퇴근하라고 말한다.



고픈 남, 헤픈 남, 바닥 남으로 전락하다.

한편, 아침에 황태희의 행동을 보고, 개망신을 당했다고 강우는 말하면서, 이제는 고픈 남도 아니고 헤픈 남도 아닌, 바닥 남이라고 한다. 하하하 이 말을 조용히 듣고 있던 구용식은 황태희가 했던 말을 떠올리면서 그것이 그녀의 진심인지 물어본다. 강우으로 부터 시원한 대답도 얻지 못하자, 차에서 내리라고 하고 자신이 차를 몰고 황태희의 마음을 알아보기 위해서 그녀의 아파트로 향한다. 전화를 시도해보지만, 구용식의 전화라는 것을 알고서, 전화를 받지 않고 있는 황태희. 그런 그녀의 고집을 무시한 채, 그녀 아파트 집앞에서 다시 전화를 시도 해보지만, 나오지 않으려는 의사가 분명하다. 결국, 그는 황태희 집 초인종을 누르고 있었다. 이 광경을 봉준수 어머니가 목격하고 있었다. 황태희 어머니가 문을 열고 나오자, 자신이 황태희 회사 상사라면서 긴급히 할 이야기가 있는데, 전화를 받아 주지 않는다고 한다. 




그녀의 쌀쌀 맞은 행동

그가 집앞에 온 사실을 발견하자, 황급히 그를 데리고 근처 놀이터로 간다. 놀이터에는 싸늘한 겨울 바람이 불고, 냉정한 말투로 황태희는 말한다.

"할 얘기가 뭐가 남았는지 모르겠지만, 하세요. 얼릉 하시고 이젠 다시 이런 짓 하지 마세요."
"황태희씨 말이 맞아요. 나 지금 미쳐요. 내 감정 못 이겨요. 아무것도 안 보여요. 당신 밖에. 그래요 당신 가는 게 싫어요. 다른 것도 아니고 봉준수 옆으로 가는 게 더 싫어요."
"하실 말씀 다 하셨어요? 본 부장님 마음이 정말 그런 거라면. 제가 옮겨야 할 이유가 더 확실한 거 같은데.진적에 더 확실하게 말씀 못 드려서 죄송한데, 전 본부장님이 이러는 거 참 싫어요. 제 마음은 전혀 이런 게 아닌데.. 혼자 그러시니까. 뭐 앞으로 부서 바뀌니까 이러실일 없을 거라 믿을께요. 뭐 더 하실 말씀 있으세요? 없으신 것 같은데. 그만 들어갈게요. "

 쿵.쿵..가슴이 무너지는 소리를 또 듣게 된다. 아침에 들었던 독설과 비슷한 그녀의 매정하고 찬바람이 부는 싸늘함만 안겨다 줄 뿐이었다. 또, 빵! 하고 황태희라는 총알을 맞았던 가슴이 아파져 온다. 그가 온 목적을 달성하지도 못한 채 그냥 그녀가 가는 뒷모습만 바라 볼 수밖에 없었던 구용식. 그런 마음을 달래기는 술이 제격인지라, 술집에 들러서 술을 들이켜 보면서.. 그녀의 독설을 하나씩 되새김질하듯이 술로 삼켜 버리고 있었다. 마치 그렇게라도 해서 그녀의 독설을 잊어버리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한송이는 새로운 계략으로 황태희와 구용식을 코너에 몰려고 한다.
한송이는 구용식이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있는 것을 목격한지라, 그녀의 추측이 맞아떨어졌음을 알아낸다. 그리고 구용철(이복형)에게 구용식이 황태희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말한다. 그 말을 듣자, 그는 당장에라도 스캔들을 터트리자고 말 하자, 아직은 섣부른 판단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구용철은 뼈도 박지 못할 증거 하나만 잡으면 게임은 오버라고 한송이한테 말한다. 한송이는 어렵지 않을 것 같다고 하면서, 그녀 머릿속에는 어떤 식으로 황태희를 이용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는 중이었다. 그리고 한송이는 구용철에게 회장님을 절대 얕잡아 볼 인물이 아님을 알려준다.

구 회장과 용식의 생모 만남
한편, 구 회장은 병실에 누워 있는 구용식 생모를 간호하고 있다. 그가 와서 간호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 구용식 생모는 자신의 아들을 잘 키워 주겠다는 약속을 지켜줘서 고맙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듣고 있는 회장은 눈물이 앞을 가린다. 오랜 세월 동안 잊고 살아왔던 사람이건만, 그래도 가슴에는 그녀를 아직도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이제 아픈 몸으로 구 회장 앞에 누워 있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구 회장은 가슴이 아프다. 외국 나갈 생각하지 말고, 여기서 수술을 받으라고 말하는데, 그녀는 이제 기억이 사라지면 옛날의 기억하기 싫었던 기억들은 사라지니 편안할지도 모르겠다는 말을 한다. 그 이야기를 듣는 구 회장의 눈에서는 눈물이 흐른다.

큰아들 뺨을 때린 구 회장
구 회장은 비서를 시켜서 구용철(장남)이 어떤일을 벌였는지 사실을 알아 내자 경악하고 만다. 마침내, 구회장은 구용철을 사무실로 불러들이고 왜 동생의 생모를 숨겼느냐고 따져 묻자, 거짓말로 커버해 버린다. 그러자 구 회장은 결정적인 사진 한 장을 내밀면서 이 여자를 생모라고 동생한테 소개해주면서 외국으로 내 쫓으려 했느냐고 묻자, 할 말을 잃어버린 구용철. 불쌍한 아이한테 왜 그런 짓을 했느냐고 묻자 뭐가 불쌍하냐고 대꾸를 하는 모습을 참지 못한 구 회장은 자신의 손으로 큰아들 뺨을 때리고 만다. 큰아들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겠다는 굳은 결의가 비치는 모습이기도 했다. 생모 없이 자라온 구용식 한테 미안한 마음도 있었고, 불쌍하다는 그런 마음이 가득했었기에. 적어도 그를 지켜주고 싶은 아버지의 마음이었다.




구용식이 황태희를 사랑하는 마음을 알아 버린 목부장.

구용식이 술 취해 엘레베이터 문 앞에 누워 자는 모습을 발견한 백여진은 구 본부장 집으로 데리고 간다. 구용식은 백여진을 황태희로 착각하면서 이야기 좀 하자고 말한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면서 비교할 것을 비교해야 하지 않느냐면서 어디 황태희와 자신을 비교하느냐는 식으로 비아냥거린다. 그런 추태를 부린지도 모르는 구용식은 아침에 일어나자, 목부장으로 부터 어떤 일이 지난밤에 있었는지 상세히 듣고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숨고 싶은 심정이다. 그런 그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사랑하는 여자인데 어떠냐면서 까지 말을 한다. 이미 알고 있었다고 말을 하기도 하는데. 황태희를 사랑하는 마음을 목부장에게 들켜 버린 것이 부끄럽기도 했지만, 숨기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다.


직원으로부터 왕따를 당하는 황태희
막상 기획팀으로 발령이 난 황태희이지만, 그곳의 텃새와 따돌림으로 편안한 직장 생활만은 아니었다. 여직원은황태희 때문에 잘리게 될지도 모른다면서 그녀를 비난하고 철저히 왕따를 시켜야 한다고 말하는 것을 유경은 화장실에서 엿듣게 된다. 유경은 그들에게 짜증 나는 게 아니라 밀어 낼까 봐 무서운 것이고, 인정하기 싫어하는 것이라면 황태희를 가만히 두라고 경고한다. 직원들이 황태희를 왕따 시키고 있는 사실을 아는 봉준수는 친절하게 보살펴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 백여진이 회의를 하자고 말하는 안건을 황태희 한 테 처리하라고 말하자. 봉준수의 마음을 알 수 없는 백여진은 당황해 하고 있었다.



그녀의 눈물

봉준수와 황태희는 야근을 같이하고 퇴근길 포장마차 들려서 술을 마시고 있다.

"이젠 물어봐도 돼?"
"뭘 ?"
"지난번에 왜 울었어? 특별팀 떠나는 게 아쉬워서 울었어? 예전에 내가 당신 많이 울렸는데. 미안하고 싫었었는데. 그때, 당신 울 때 기분은 다르더라고. 섭섭하고 화가 나더라고.. "
............
"예전에는 그 눈물 봐 달라고 하는 의미였는데. 이제는 당신이 그 눈물 안 봤으면 좋겠더라."

이런 말을 하는 황태희를 쳐다보는 옛 남편이었던 봉준수는 마음이 섭섭하다. 그래도 내 마음도 알아줬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다. 그러나 그녀의 마음속에 이미 들어와 버린 구용식을 밀어내는 일은 눈물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의 마음 그녀의 마음

그런 그녀의 마음을 알지 못하는 구용식은 휴대전화기에 저장된 황태희의 모습을 쳐다보고 또 쳐다본다.. 볼수록 가슴이 터져 버릴 것 같다. 눈 가득 그녀를 향한 그리움 때문에 어떻게 가슴을 달래야 할지 모르는 그는.. 당장이라도 황태희에게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뿐이다. 하지만, 그것도 부질없다는 생각에 한숨만 길게 내어쉬고 있었었다. 그런 그의 마음을 알아주기라도 하듯 황태희는 같은 시간에 지난날, 구용식을 붙잡기 위해서 밤세워 작성했던, 보고서를 보면서 미소를 짓는다. 그것도 잠시 잠깐.. 그녀는 그를 지켜주기 위해서 독한 여자가 되어야 한다고 다짐하게 된다. ㅠㅜ


걱정되는 팀원들

커피숍에서 황태희는 유경을 만나서 커피를 마신다. 황태희는 구 본부장이 어떻게 지내고 팀원들은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서 유경에게 묻는다. 유경은 목부장이 일에 의욕을 보이고 있어 팀원들이 목부장을 잘 따르고 함께 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목부장은 새로운 화장품 프로잭트를 위해서 헌신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도 말해준다. 물론 황태희도 몰래 그 일을 하고 있었다. 이렇게 목부장과 황태희의 꾸준한 노력 덕분에 화장품 프로잭트의 합작의 기회가 온다. 황태희는 전화로 소식을 전해 듣고 날아 갈듯이 기뻐한다.



꿈에도 그리던 엄마를 만나러 가는 구용식
구 회장은 구용식 사무실을 찾게 된다. 그리고 구용식에게 형이 소개한 가짜 어머니에 대한 것을 알고 있었냐고 묻는다. 이미 알고 있었다고 말하는 그를 바라보는 구 회장은 마음이 아프다. 엄마를 만나 보지 않겠느냐고 말을 건넨다. 그러면서 생모는 이미 뇌종양으로 아픈 몸이라면서, 수술을 받고 나면 기억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말도 한다. 그 말을 듣고, 오열하는 구용식은 어머니가 입원해 있는 병원 위치를 아버지로 부터 듣게 된다. 어머니를 만나러 달려가고 있는 그의 앞에 황태희가 서 있었다. 황태희를 보면서 같이 가 줄 수 있겠냐고 말하지만, 그럴 이유가 없다고 딱 잘라서 말을 하는 냉정한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그는 또 한 번 총을 맞는 느낌이었다. 빵!..그렇게 황태희라는 총알이 그의 가슴에 박혀 버렸다. 그래서 가슴이 아팠다. 그녀와 어머니를 같이 보러 가고 싶었는데. 혼자 가면 두렵고 하니 그녀가 옆에 있어 주었으면 좋겠는데. 그러나 그녀는 쌀쌀 맞은 말만 남겼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있는 그녀를 붙잡지 못한 것도 한 순간..그녀를 잡기 위해서 달려가고 있는 구용식의 심장은 쿵쿵거린다.






봉준수 품에 안겨 있는 황태희를 본 구용식 가슴이 무너지다.

"내가 갈 이유라도 있나요?" 라고 반박을 하듯이 독한 말을 던져 주었지만, 속으로는 같이 가고 싶었다. 그것이 황태희의 진심이었고, 적어도 그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자신이 던져준 말이 얼마나 큰 상처로 다가갈지에 대한 생각에 마음이 아파서 울고 말았다. 지난날 구용식이 했던 말이 생각났다. "당신을 지키고 싶어 내가 가진 그 어떤 것을 잃더라도." 그렇다 구용식은 모든 것을 내 걸고 그녀를 사랑할 각오가 되어 있었다. 그런 그의 마음을 알기에 눈물은 빗물처럼 내린다. 엘레베이트 문이 열리자, 봉준수가 타게 되고, 그는 울고 있는 황태희를 본다. 딴 남자 때문에 울고 있는 그녀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럽다. 바보스럽기만 한 황태희 모습에 화가 나 버린 봉준수는 그녀에게 말한다.

"왜 그래 .또..여기 회사다. 너 회사에서 퍽 하면 질질 짜는 그런 애였어? 천하의 황태희가 왜 이래?"
"그러니까. 나 이런 애 아니었는데. 이러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러지 않을 자신 있었는데.. 내가 속상하고. 마음이아프고.. 신경쓰여가지고.. 모르겠어.."
"너 자꾸 다른 남자 때문에 내 옆에서 울래?"

황태희는 울 수밖에 없었다. 그녀가 사랑하는 남자한테 상처를 주는 말을 했고, 그 남자가 마음 아플 생각에 더 가슴이 아파서 울 수밖에 없었다. 그런 그녀의 울고 있는 모습이 안쓰러웠던지, 봉준수는 안아준다.  구용식 앞에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고 있었고, 황태희는 봉준수 품 안에 안겨져 있었다. 흑흑..ㅜㅜ  구용식은 그 장면을 목격하자 가슴에 또 하나의 총알이 박히게 되었다. 빵! 바로 황태희라는 총알이 그의 가슴을 쏘았다. 그렇게 구용식은 26회를 황태희라는 총알을 맞고 가슴앓이를 하고 있었다. 



글을 마치며


황태희라는 총알은 필자가 쓴 은유법입니다. 황태희 독설도 마치 총알처럼 가슴에 박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가슴앓이 하는 구용식의 모습을 보면서 한 남자가 한 여자를 사랑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서로의 복잡한 그 마음이 잘 그려졌고, 26회 마지막 장면은 구용식의 가슴이 또 한 번 총을 맞은 느낌이었을 겁니다.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가슴이 무너졌을까. 내 가슴에 품어야 할 여자인데, 다른 남자의 품에서 울고 있다니. 생각만 해도 가슴이 빵!빵!..총으로 난도질해 놓는 것 같습니다. 



※ 이미지 저작권은 해당 방송국에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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