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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rities/Drama Reviews

드라마를 보는 사람의 심리

by Deborah 2011. 1. 11.
필자는 드라마의 광 정도는 아닙니다. 드라마를 하나를 보게 되면 그것만 열중해서 보게 됩니다. 그런데 드라마를 보게 되면서 눈에 들어오는 것들이 있어 나누어 볼까 해요. 여러분이 공감하실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드라마 주인공의 의상과 악세서리에 관심이 간다.

여성 분이라면 드라마를 보게 될 때, 드라마의 주인공과 그리고 보게 되는 것이 바로 주인공이 입고 있는 의상이나 액세서리에 눈이 갑니다. 다들 공감을 하고 계실 겁니다. "와 저 옷 좀 봐..대체 얼마짜리 옷을 입고 나온 거야? 귀걸이 정말 예쁘네.. 나도 하나 했으면 좋겠다. 구두 좀 봐..와 환상이다." 이렇게 속으로 외치면서 드라마를 봅니다.


귀걸이 참 예쁘던데. 어디서 협찬을 받은 걸까?



드라마의 옥에 티를 잡아라.

꼭 드라마를 보면 옥에 티가 눈에 들어오죠. 왼손잡이였던 주인공이 갑자기 오른손잡이로 변한다거나, 아니면 같은 장면이었는데도 연출하는 곳이 설정이 달라졌을 때도 금방 알아차립니다. 지난주만 해도 있었던 멋진 식탁 소품이 사라졌을 때, 어디로 간 것인지 궁금해합니다.  때로는 드라마를 보면서 옥에 티를 잡아내고자 혈안이 된 사람처럼 눈을 부릅뜨고 볼 때도 있습니다. 어..저러면 안 되는데. 저번에는 안 그랬잖아. 이거..영 아니다. 등등.. 예를 들자면 뇌사 판정을 받았던 길라임이 호흡기를 하지 않은 것..이것도 문제가 다분히 될 수 있죠. 시청자는 이런 것을 귀신처럼 아주 잘 잡아냅니다.

드라마의 로맨스의 주인공이 내가 되었으면 바라는 마음

다들 기억 하실 겁니다. 시크릿 가든에서 주원과 라임의 폭풍 키스씬 기억 하실겁니다. 그 여주인공이 나였으면 바라는 마음들 다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역전의 여왕 20회에서 구용식의 기습 키스를 받았던 황태희를 떠올리면서 많은 분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와.김남주는 좋겠다. 연하남한테 키스나 받고.. 내가 주인공이었으면 좋겠어. 라는 그런 생각에 빠져 보신 적은 없으신가요? 전 그런 적 있습니다.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좋을 것 같군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없다고 하면 거짓말 맞잖아요.


슬픈 장면이 나오면 나도 모르게 울어버린다.

주인공이 눈물을 흘리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아파져 오고 어느새 나의 눈가에는 눈물이 고여 있음을 발견합니다. 마치, 그 주인공의 마음을 공유하기라도 하듯이 말이죠. 슬픈 장면을 보고 눈물 흘리는 장면을 목격한 사랑하는 사람은 왜 그녀가 우는지를 모릅니다. ㅎㅎㅎㅎ "왜 울어?" "응..저 남자 너무 멋있어서..ㅜㅜ.." 감정이 메마른 분이라 할지라도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보면, 저절로 눈물이 나옵니다. 그것이 바로 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이기도 하지요.

울지마..나도 울고 있어.



드라마에서 먹는 음식이 먹고 싶어진다.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주인공이 라면을 먹는 장면이 나오면 나도 모르게 라면이 먹고 싶어진다. 이런 경험 해보지 않으셨나요? 라면도 그냥 먹는 게 아니에요. 아주 맛나게도 먹지요. 아니면 어느 특정한 음식점에서 뭘 먹고 있다고 해도 그 음식에 눈길이 갑니다. 그러니 미각을 자극할 수밖에요.


멋진 장소가 보이면 그곳이 어디인지 알고 싶은 심리

이야..정말 멋진데..나도 나중에 울 애인이랑 가고 싶다. 이런 충동이 들게 하는 풍경들이 가끔 드라마를 통해서 나오기도 하지요. 그럴 때 마음속으로 다짐합니다. 갈 수는 없지만, 그래도 장소라도 알아 두자. 혹시 모르지 않나. 나중에라도 가보게 될지. 그래서 어디에서 어떤 드라마가 촬영되었다고 하면 명소로 뜨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거랍니다. 사람들은 드라마 속에 주인공이 되고 싶은 심리가 있어요. 그러니 촬영장소로 알려진 곳이 대박이 날 수밖에요.

드라마에 흘러나오는 배경음악이 무엇인지 궁금해한다.

위의 상황은 필자한테 많이 해당 상황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드라마를 볼 때도 음악이 흐르면 이런 생각이 들어요. 와. 음악 좋다..누구 음악이지? 드라마가 끝나면 바로 검색으로 들어가서 배경음악을 부른 사람을 찾아냅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아마도 드라마를 봐도 음악이 먼저 들리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음악은 드라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죠. 시크릿 가든 배경음악 콘서트를 할 정도로 드라마가 히트를 하게 되면 배경음악도 돈을 벌게 되어 있습니다. 멋진 배경음악이 있어 드라마가 더 친근하게 다가오지는 않았나요?


대사가 없을 땐 역시 배경음악이 최고야!


글을 맺으면서

드라마는 우리가 살아 보고 싶은 삶을 대신 해주고 있어 때로는 여주인공이 내가 되어서 울기도 하고, 때로는 멋진 남자가 되어서 사랑을 나누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멋진 드라마일수록 거는 기대치가 크고 그만큼 현실과 동떨어진 삶을 드라마를 보면서 간접체험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느끼고 보는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닌 허구임에도 사실로 믿고 싶은지도 모릅니다. 예전 시골에서 평생을 살았던 아버님은 티브이의 등장하는 인물이 실제로도 그렇게 살고 있는 줄 알고 계셨지요. 그런 걸 보면 사람을 착각하게도 만들고 사람을 웃게도 하는 묘한 매력이 드라마에 있습니다. 그렇다고 드라마홀릭이 될 정도면 힘들지요. 하지만, 좋아하는 한 두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은 살아가는 낙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시클릿 가든이 끝이 나면 살아갈 낙이 없다고 하시는 분 계십니다. 그 정도로 인기 있는 드라마는 사람들 애간장을 태우고 있지요. 또 다른 시클릿 가든을 대체를 해줄 드라마가 탄생하고 또 사라지는 그런 날을 맞이하고 있겠지요. 날씨가 춥네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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