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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rities

[역전의 여왕 23회] 사랑의 줄다리기는 인제 그만!

by Deborah 2011. 1. 4.



황태희를 잡았던 그 손은

구용식은 황태희의 손을 잡고 고맙다고 말한다. 그렇게 자신을 잡아 준 그녀가 고마웠고, 그가 있어야 할 이유를 찾은듯했다. 그리고 그는 황태희에게 이제는 자신의 말을 잘 듣고 따라와 달라고 말을 한다. 그런 그의 말에 장난기 어린 투로 대꾸를 해대는 황태희지만 그래도 그가 싫은 눈치는 아니다. 그들은 그렇게 새해 첫날을 차 안에서 보내면서 따스한 마음을 주고받았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있는 행동이 아니였을까. 그러나 여전히 다가 가는 것에 서툰 황태희의 모습은 안타깝게 비친다.



낙제 점수를 받았던 황태희

새로운 출발을 다짐이라도 하듯이 팀원들을 모아놓고 제품에 대한 자체적인 개발을 하자고 제안을 하고 아이디를 내어서 검사를 받고 통과 점수는 80점이라고 제한을 둔다. 모든 팀원의 아이디어는 제한 점수를 통과하지만, 유독 황태희는 35점이라는 낙제 점수를 구용식으로 부터 받게 된다. 그녀는 구용식이 자신을 지나치게 좋아한 탓에 같이 야근하고 싶어서 준 낙제 점수라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그는 그녀에게 기대치가 컸기에 점수도 나쁘게 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황태희는 야근을 하게 되고 졸리는 눈으로 컴퓨터를 보다 졸게 된다. 그런 찰나에도 구용식은 황태희에게 마음이 들키지 않는 선 안에서 애정 표시라도 하듯이 그녀 옆으로 의자를 밀고 다가선다. 그리고 그녀의 졸리는 머리를 자신의 어깨 위에 대도록 유도를 한다. 이런 식의 장난기를 발동하고 있는 순간 황태희는 급 순간 잠에서 깨어나게 되고 좋았던 잠시의 기분을 뒤로 한 채 구용식은 제자리로 돌아간다. 그리고 황태희와 야근을 마친 후 엘레베이터에서 봉준수 팀장을 만나게 되고 서로 어설픈 관계 사이에서 인사를 나눈다. 하지만, 영 불편한 건 마찬가지인 황태희다.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자 백여진이 회사로 나가는 모습을 발견한 봉준수는 그녀를 불러 세우면서 오래 기다렸느냐고 묻는다.. 그런 두 사람을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황태희는 씁쓸하기까지 하다.


한 상무의 특명을 받은 봉준수

한 상무는 한편으로 오필리어라는 회사의 대표가 한국에 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 대표가 어디에서 식사하는지를 알아낸다. 마침 그녀는 봉준수를 내세워 오필리어 대표와 새로운 거래를 성사시키고 싶어한다. 첫 번째 기회라는 말을 한다. 봉준수는 한 상무로 부터 특명을 받아 오필리어 대표가 있는 곳을 백여진과 같이 가게 된다. 백여진의 도움으로 통역사까지 갖추게 된 봉준수는 아주 든든한 모습이다. 그러나 통역사로 자칭한 사람은 선우혁이었다. 백여진을 짝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던가. 그런것도 잠시 잠깐 그에게는 오필리어 대표와의 만남이 더 중요하기에 그런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결국, 그들이 원하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자리를 뜨게 된다. 여기서 멋지게 영어 발음을 하는 선우혁 씨가 매력적으로 비친다.


울고 있는 강우는..

구용식의 비서인 강우는 유경이 선을 봤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길목에서 그녀를 기다린다. 그리고 그는 실망한 투로 말한다.

"유경씨 선 보셨어요?" 

"어떻게 아셨어요?"

"어떻게 사랑이 변해요?"
"무슨 사랑이 변해요? 제가 언제 강우씨 좋아한다고 한 적이 있나요?"
"내가 준 머리끈 왜 매고 다녀요. 혹시나 그랬죠."
 "저 연애결혼 안 할거에요. 없는 사람끼리 좋아하는 거 너무 팍팍하더라고요."
"유경씨 짐 같은 거 같이 들어줄 수 있다고요."

강우는 유경을 사랑한다. 하지만, 유경은 그런 그의 마음을 받아 드리지 못하고 있는 눈치다. 결국, 강우는 눈물을 흘리면서 그녀를 뒤로 한 채 뛰어간다. 울면서 뛰어가는 강우를 바라보는 유경의 눈에도 어느새 눈물이 흘러내리고 말았다. 자신도 주체 할 수 없는 눈물을 흘려 버린 유경은 강우의 마음을 알아서일까? 아니면, 자신 때문에 눈물을 흘리는 그의 아픈 마음 때문일까. 유경은 그렇게 한 남자 때문에 울었다. 

 백여진을 이용하는 봉준수
백여진을 이용을 잠시 했던 봉준수는 미안한 마음에 식사를 대접하게 된다. 밥을 얻어먹고 있는 백여진은 눈치 백 단으로 봉준수가 한 행동에 대해서 말을 하면서 자신을 이용할 거라면 얼마든지 이용하라고 말한다. 자신도 지난날 그랬던 적이 있었다고까지 말을 한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는데, 너무 착하게 대해주는 백여진의 마음이 예뻐 보이는 봉준수다. 봉준수는 백여진과 함께 차를 마시다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황태희와 구용식이 함께 폭설이 내려진 곳에 갇혀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백여진이 옆에 있지만, 여전히 황태희가 무사한지가 걱정에 앞선다. 그녀에게 직접 전화도 해보지만, 전화를 받지 않는다. 결국, 그는 백여진을 태우고 오필리어 대표를 만나러 가는 도중에 차선을 돌려서 황태희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백여진은 기꺼이 봉준수를 따라가겠다고 말하고 그곳을 같이 가게된다. 백여진은 봉준수와 함께하는 곳이 들러리라도 괜찮다. 그녀는 그와 있는 순간이 마냥 즐겁고 기쁨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구용식의 생모는 뇌종양
이복형은 절대 구용식과 생모의 만남을 주선할 사람이 아니다. 그는 거짓말로 구용식이 생모를 만나는 것을 꺼린다고까지 이야기한다. 하지만, 구용식의 생모는 뇌종양으로 수술을 받게 되면 예전의 기억이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구용식을 만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전한다. 피도 눈물도 없는 이복형은 구용식 생모가 뇌종양이 된 것이 오히려 잘 된 일이라 생각하고 기쁨의 미소를 짓는다. 어떻게 구용식과 생모는 만남이 이루어질지는 아직도 풀리지 않는 숙제처럼 보인다.


눈 속에서 길을 잃어 버린 두 사람 그리고..

황태희의 기발한 기획안에 마음에 든 구용식은 직접 찾아가서 확인을 해보자고 말하면서 차를 그곳으로 몰고 간다. 하지만, 그곳은 눈이 많이 온 시골이었고, 네이비게이션에서도 찾을 수 없는 길이었다. 결국, 길을 잃어버린 두 사람. 그리고 둘은 걸어서 한 민가에 들어서게 되고 하룻밤을 그곳에서 보내야 하는 신세다. 그런 그들의 상황을 알아 버린 봉준수는 황태희와 전화 연결이 되지 않자, 구용식 휴대폰으로 연락한다. 황태희와 함께 있는 구용식이 못마땅한 봉준수는 하고 싶은 말은 정작 하지 못한 채 전화를 끊어 버리고 만다. 이렇게 엇갈리는 봉준수와 황태희는 서로 다른 사람이 옆을 대신하고 있었다. 봉준수는 백여진이 함께했고, 반면에 황태희는 구용식이 함께 하고 있었다. 



그냥 지금 나한테 오면 안 될까?

추운 마룻바닥에서  커피를 마시는 황태희와 구용식은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전 남편과의 옛 추억을 회상하는 황태희를 보면서 구용식은 말한다. 언제쯤이면 5년의 추억이 없어지느냐고 말이다. 앞으로 5년이 지나야 없어지느냐고 한다. 그런 말을 하던 구용식은 갑자기 황태희의 귀를 두 손으로 막아 버리면서 혼잣말을 해버린다. 그런 그가 무슨 말을 했는지 궁금했던 황태희는 말한다.

"또 왜 그래?'
"방금 뭐라고 했어요. 궁금해요."
"얘기하라고 하면 할게요. 황태희씨는 안 듣고 싶은 말일 수도 있으니까요."
"얘기하세요. 뭔데요?"
"난 그렇게 오래 못 기다린다고요. 그러니까 그냥 지금 나한테 오면 안 되겠느냐고요."


구용식은 "나한테 오면 안 되겠느냐?"는 질문을 던지면서 23회의 마지막은 끝이 났다. 그들의 사랑 줄다리기는 언제까지 지속할까? 지켜보는 시청자로선 매회 마다 사랑의 줄다리기에서 방황하는 모습으로 비치는 황태희의 마음을 읽기 바쁘다. 나머지 남아 있는 횟수도 사랑의 줄다리기로 채울 것이라면, 드라마를 보는 포인트는 주인공의 관점에서가 아니라 선우 혁의 끈질긴 짝사랑 모습과 강우와 유경의 사랑에 더 눈길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는 상황일지도 모른다. 드라마의 반전이 언제 일어날지도 모른 채, 그냥 3회 연속을 떡밥을 던지듯이 남기는 명대사 말 뿐이었다. 그럼 황태희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그런 감정을 언제 표현을 제대로 해 본단 말인가. 드라마의 사랑 줄다리기는 이젠 그만 되었으면 좋겠다. 3회 이상으로 보여준 사랑 줄다리기 효과는 더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본다. 시청자들도 뻔한 앤딩을 생각하면 싫증 나게  다음회로 연결되고 만다는 사실에 실망을 할 테니 말이다. 23회를 보면서 아쉬웠던 점이라면, 황태희와 구용식의 관계가 좀 더 명확하게 구분이 지어졌으면 좋았겠지만, 그러하지 못했던 부분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23회의 앤딩은 설렘이기 보다는 아쉬움으로 남는 장면이었다.

 

 이미지 저작권은 박시후 팬카페인 시후랑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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