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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아이들과 함께한 기부

by Deborah 2010. 12. 26.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기부한 이야기로 나누어 볼까 합니다. 기부라는 것이 쉬운 것 같으면서도 우리의 작은 관심이 없다면 실천으로 옮기기 어려운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우리 온 가족이 실천으로 옮기게 된 크리스마스 기부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월드비전이라는 사이트를 방문해서 우리 아이들이 기부한 이야기입니다. 




며칠 전에 올렸던 선물 없는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아이 이야기를 기억 하실 겁니다. 우리 아이들은 크리스마스를 매년 선물을 받아 왔지요. 그런 아이들에게 올해는 특별한 미션을 주게 되었어요. 그건 바로 우리가 선물을 아이들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다른 세계에 있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사는 어린이들을 돕는 일이었지요. 처음 기부를 한다고 했을 때 아이들 반응은 대충 이러했습니다.



"엄마 기부가 뭐야? 그걸 꼭 해야 하나?"

"엄마 내가 기부를 해서 도와주면 저기 있는 아이들이 맑은 생수도 먹고 옷도 입을 수 있는 거지?"

"엄마 기부라는 게 이런 건 줄 몰랐어요. 정말 기분이 좋아졌어요. 내가 도와준 아이가 기뻐할 일을 생각하니 말이죠."




아이들의 반응은 반반이었지요. 기부가 뭔지도 모르고 있는 우리 막내아들과 막내딸의 반응은 기부가 뭐냐고 물었고, 큰아들과 큰딸은 기부라는 성격을 잘 알고 있었고, 자신이 도와줄 수 있는 아이가 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끼는 순간이었다고나 할까요. 아이들은 이번 기부를 통한 생각과 직접 체험해 본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기부라는 것이 이런 기쁨을 주는 일인지 몰랐던 모양입니다.




매년 400불 내지는 500불이라는 거금을 들여서 아이들 선물을 해줬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그 돈으로 직접 아이들이 선물을 골라서 어려운 아이들에게 선물하도록 시켰지요. 우리 아이들은 행복해합니다. 다른 아이를 돕는다는 자체가 또 다른 의미의 나눔이라는 성격을 알고 있었나 봅니다. 나눔이 익숙해져 있지 않던 우리 아이들도 오늘의 기부를 통해서 나눔이 어떤 것인지 실제로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나눔이 오래도록 지속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크고 나중에 성인이 된다면 꼭 이런 방법을 그들의 자식에게도 물려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누구나 다 사랑을 받고 자라고 있지만, 때로는 환경적인 차이 때문에 많은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한 번쯤 생각하게 하는 소외된 이웃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작은 기부의 손길이지만, 이런 기부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게끔 실질적 도움을 주신 남편이 감사합니다. 남편의 적극적 도움이 없었다면, 기부라는 것은 꿈에도 못 꾸고 있었을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이 이번에는 많은 것을 배운 것 같습니다. 몸만큼이나 마음의 깊이도 자라고 있는 아이들을 보니 자랑스럽기 그지없는 하루였지요.




여러분도 아이들에게 기부할 수 있는 조건을 선물하세요. 아이들도 자신이 도와주고 있는 아이가 있다는 사실에 뿌듯함과 더불어 나눔이 어떤 것인지를 체험하게 될 것이며, 더불어 우리의 장래는 더 밝아지고 있음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이고, 그 미래의 주인공은 바로 당신의 자손들의 것입니다. 그들에게 올바른 기부의 문화를 가르쳐 주는 것 또한 우리의 몫이라 생각됩니다.






덧글: 한국의 월드비젼센트 :https://www.worldvision.or.kr/html/main.asp(많은 연예인이 직접 참여해서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는 사이트입니다.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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