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usic

음악 거꾸로듣기 실체

by Deborah 2010. 9. 7.
"자기야. 요즘 가사말 거꾸로듣기 하면 이상한 말이 들린다는데, 사실이야?"
"참나. 그거 언제적 이야기인데. 지금 하냐?"
"응 듣기는 했는데. 정말 그런지 어떤지 물어 보는거야?"
"자긴 어떻게 생각해?"
"말도 안 되는거라고 생각 해."
"그래 말 도 안되는거야. 노래를 거꾸로 들어 볼 시간에 성경책 구절하나를 더 읽어 보겠다."

남편은 음악을 거꾸로 듣는 시간에 성경구절 하나를 더 보겠다고 말을했던 음악 거꾸로 듣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 합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가사말 거꾸로듣기는 즉 영어로 말하자면, Backmasking라고합니다. 60년대 부터 뮤지션들에 의해서 메세지가 전달되는 방식이라고 알려지고 있지요. 즉, 말하자면 비틀즈나 유명한 그룹들의 노래를 거꾸로 듣기를 하다 보면 이상한 메세지가 전달 된다는 것입니다. 정말 터무니 없는 말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위의 방식대로 녹음을 한 그룹이 있습니다. 유명한 프로그래시버의 전설 밴드로 알려진 핑크프로이드의 The Wall 앨범에 수록된 'Empty Spaces"의 시작 부분을 거꾸로 돌려서 들어 보면 메세지가 나옵니다. 


"Congratulations. You have just discovered the secret message. Please send your answer to Old Pink, care of the Funny Farm." (축하합니다. 당신은 지금 비밀 메세지를 발견하셨습니다. 옛날 핑크로 연락해 주시길 바랍니다. 재미있는 농장 염려해 주셨네요.) 여기서 Funny Farm은 1966년도 Napoleon XIV 싱글 앨범 "They're Coming to Take Me Away Ha-Haaa!"의 거꾸로 듣기으로서 레코딩 자체를 그렇게 했다고 합니다. 온전하게 레코드를 들어 보면 거꾸로 듣기식의 사운드가 나오게끔 만들어 졌던 앨범에서 언급했던 Funny Farm두고 한 말인것 같습니다. 앨범 타이틀은 "!aaaH-aH ,yawA eM ekaT oT gnimoC er'yehT" 이렇게 나오게 되었지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노래였고, 당시로선 아주 특이한 녹음 방식으로 사이코 적인 그런 코믹함이 있어 음악차트에선 좋은 결과를 낳았지요. 영국 차트에서는 4위 그리고 미국 차트에서는 3위를 기록한 곡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핑크 프로이드가 그들의 음악을 듣는 이에게 메세지를 전달 하기 위한 과정에서 넣은것이지요. 핑크 프로이드와  Napoleon XIV가 전달해주고자 했던 메세지는 코믹한 메세지였어요. 아티스트의 의도적인 거꾸로 듣기 기술을 이용한 음악과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한 거꾸로 듣기를 보면 당연히 그들이 의도했기에 그렇게 들리는것이 자연스럽다는 생각이듭니다. 하지만,  일부 크리스찬들이 말하는 크래식록이 주는 거꾸로 듣기의 메세지는 사탄의 음성이 들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80년도 미국에서 사회적 이슈를 낳기도 했던 부분입니다. 일부 크리스찬들은 록 음악을 듣는것을 반대하는등 이렇게 적지 않게 교회로 퍼져 나가게 됩니다.


미국에서 실제로 음악을 거꾸로 듣기를 하면 그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이 어떻한가에 대해서 실험을 했습니다. 실험을 실시한 미국의 심리학자 John Vokey 과 J. Don Read는 1985년도에 성경 시편23장과 퀸의 음악인 "Another One Bites the Dust"를 이용해서 실험을 했습니다.  그들의 실험결과는 거꾸로 가사를 들어 보면 메세지가 들린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참여자들에게 음악을 정상적으로 틀어 줬을때의 거꾸로 튼 메세지 인식이 전혀 없었고, 별반응을 살펴 볼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음악을 거꾸로 틀어 줬을때의 메세지가 전달 되었을 당시의 반응도 별 차이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즉, 심리학자가 말하고자 하는것은 음악의 거꾸로 틀어주고 해서 메세지가 전달 되어도 그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것입니다.


음악을 거꾸로듣기를 해서 사탄의 음성이 들린다는 것은 심리학자들은 "관찰자의 기대효과"로 분류하게 되었습니다. 즉, 자신이 모르는 생소한 부분에 대해서 어느 위치에 있는 특정인이 그것을 고집어서 그렇게 들린다고 말을 하면, 정말 인식을 하지 못했던 것들도 그렇게 들린다는 것입니다. 즉, 특정 관찰자가 사회적 위치가 높을수록 그것에 대한 파장은 크다고 볼 수 있는것이죠. 


결론은 음악을 거꾸로 들어서 들리는 메세지는 일부의 사람들에게 들려지는 메세지일뿐이고, 실제로 사람들은 거꾸로 들리는 메세지 보다는 음악을 정상적으로 틀었을때, 들려오는 가사의 의미에 더 집중하게 된다고 합니다. 요즘 소녀시대의 Gee가 거꾸로 음악을 들어 보면 음란물이라는 말을 어느 기독교 강사가 말을 한것으로 발단이 되어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줄 압니다. 일부 크리스찬들 중에서는 기독교 강사의 발언이 맞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판단은 여러분이 하시고, 옳고 그름도 여러분의 몫입니다.



Napoleon XIV가 거꾸로 녹음했던 전반부분의 노래 "They're Coming To Take Me Away Ha Haa!"입니다. 후반부분은 7분 지나면 나옵니다. 후반부에 있는 곡은 정상적으로 녹음을 했던 동명곡  "!aaaH-aH ,yawA eM ekaT oT gnimoC er'yehT" 을 준비했습니다. 정상적으로 들었을때, 전혀 의미를 알아 볼 수 없지요. 대신 거꾸로 녹음한 부분을 더 정확하게 들을수 있었던 곡이였습니다.

 

비틀즈의 Revolution number 9를 거꾸로 들어 보면 "Santan look at me, come on Ssatan, now" 이렇게 들린다고 합니다. 해석하자면, "사탄아 나를 바라 봐, 어서 사탄아..지금 말이야."  이런 내용이 거꾸로 듣기에 담겨진 메세지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정말 무섭네요. 사실 들어보면 그렇게 들리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누군가 그렇게 지적을 했기에 더 그렇게 들리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비틀즈 음악을 사탄의 음악이라고 일부 크리스찬들은 말을 합니다. 아마도 위의 곡을 보고 말하는것이 아닌지 모르겠네요.

퀸의 음악 Another One Bites the Dust를 거꾸로 듣기을 하면, It's Fun To Smoke Marijuana란 메세지가 나왔어요. 해석하면, 마리화나를 하면 신난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이것도 그렇습니다. 아무런 생각없이 거꾸로 틀어 들어 보면 이런 사운드가 나오지 않는다는 거죠



 Empty Spaces(핑크프로이드) 거꾸로 들어 보기


소녀시대의 Gee거꾸로 들어 보기. 정말 제가 들어 봐도 민망할 정도입니다. 위의 Gee는 기독교 강사가 지적을 하지 않았다면, 거꾸로 들어도 그런 가사 내용으로 들리지 않습니다. 중요한것은 Gee라는 음악이 음란물로 특정인에게 들린다는 것은 어느 특정인이 그것을 지적을 했기에 그렇게 들리는 현상이라는것입니다. 사람들은 음악을 거꾸로 듣기를해서 듣지 않는다는 것이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