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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우리집에 왜 왔니?

by Deborah 2010. 8. 9.

우리집에는 애완견이 있어요. 이름이 찰리라고 하지요. 오늘은 찰리를 찾아온 손님이 있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해요. 과연 찰리를 찾아온 손님은 누구였을까요?




찰리가 유별나게 짖어대는 통에 문을 열어 보니 아주 못생긴 녀석이 문 앞에 떡 하니 서 있는게 아니겠어요. 아이들은 찰리를 방문한 개를 보고 한 마디씩 하더군요.

"엄마. 저기 있는 개 만져도 돼?"
"안 돼!"
"엄마. 찰리 친구인데. 찰리 밖에 내 보내도 돼?"
"안 돼!"
"엄마. 제발 한 번만 만지게 해 주세요."
"어디서온 개인지도 모르잖니? 병균이 있을지도 몰라. 그러니 조심해야지. 알았니?"

아이들에게 병균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식으로 이야기는 했었지만, 가장 큰 문제는 개가 사람을 물을 수도 있다는 거죠. 그런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이들은 새로운 개가 우리집에 왔다는 자체가 신이 났던 모양입니다. 물론 찰리도 신바람이 났었지요.




오늘 오후는 우리집을 방문한 이웃집 개 때문에 지루한 날을 재미있게 보냈던것 같습니다. 이런 날은 자주 오지 않지요. 가끔가다 길을 잃은 개들이 방문을 하곤 하지만요. 오늘은 특별히 덩치가 큰 개가 떡 하니, 우리집 문 앞에서 아이들을 반겨주고 있었네요. 우리집을 방문한 개의 모습을 보신분들은 어때요? 개인적으로 조금은 징그럽다는 생각도 드네요. 아마도 한 덩치를 하는 개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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