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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미국 군목의 날 행사장을 가다.

by Deborah 2010. 7. 30.


오늘은 235년 세월을 지켜온 미국의 군목(군종장교)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원래 군목이라는 위치는 미국 정부가 세워지기 전 부터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미국 역사 보다 더 깊은 것이 바로 군목이라는 타이틀인데요. 그 만큼 상징적 의미도 있는 날이였어요. 특별한 날이니 만큼 포트블랙에서 채플린(군목)으로 일하고 있는 모든 장교들이 모여서 이 날을 자축하였지요. 특히 포트 블랙 답게 낙하산을 타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대게가 채플린은(군목) 낙하산을 타지 않아요.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말이죠.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채플린은(군목) 전시중에도 총을 가지고 다닐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채플린(군목) 보좌관이 총을 가지고 다니지요. 즉, 채플린을 보호하는 오른팔이라고 보시면 될겁니다.


아주 경사스런 날에 남편과 가온이, 나린이 이렇게 둘 만 참석했어요. 큰아들 한울과 큰딸 아라는 학교에 있었지요. 그래서 아이들은 둘 만 참석하게 된거랍니다. 나린이도 아주 재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지라, 늦게 도착한 엄마를 보고서도 본척도 안 하더군요. ㅎㅎㅎㅎ


이쯤 해서 사진으로 채플린(군목)이 탄생된 날을 기념하도록 하지요.



연로 목사님과 가장 어린 보좌관이 함께 나란히 기념 케잌을 자르고 있었습니다.





잔치날에는 빼놓을 수 없는것이 먹을꺼리죠. 이곳에서 나온 음식은 모두 공짜였어요. 즉,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행사였기에 그랬던것 같습니다. 위에 있는 케잌 맛나 보이지 않나요? 정말 맛있어요. ^^ 초콜렛 케잌이였거든요.


팝콘 기계는 아이들에게 환영을 받았지요. 아이들과 어른들도 팝콘의 무한 리필되는것을 맛나게 받아 먹고 있었답니다. 팝콘기계가 아이들을 기쁘게 해준 날이였어요.


갈아 놓은 얼음위에 자신이 원하는 맛을 뿌려서 먹으면 되요. 우리 가온이의 선택은 버블껌 맛이였어요.
가온이는 맛을 보더니 그래요.

"엄마. 맛이 왜 이래?"
"저런. 네가 골랐으닌까. 알아서 먹어."

가온이는 나린이의 블랙벨리 맛이 어떤지 궁금했던지 자꾸 나린이를 쳐다 봅니다.





나린이는 얼음과자를 먹고 싶었던 모양이에요. 나린이는 블랙벨리 맛을 가르키고 있었지요. 그래서 한 마디했습니다.

"나린아. 니가 블랙벨리 맛이 어떤지 아니?"
"응 맛있어."

나린이의 단순한 대답과 함께 주문을 했지요. 얼음과자를 만들어 주시는 아저씨는 나린이를 보면서 그래요.

"오. 선택을 참 잘했어요. 제일 잘나가는거에요."


잘생긴 우리 가온이는 많이 더웠나 봐요. 머리에 물을 뿌렸네요.




아이들이 낙하산을 타는 연습을 하고 있었지요. 그래서 아이들한테 물어 봤어요.

"니네들 어디서 그렇게 하는걸 배웠니?"
"여기서 하는 낙하산 수업이 있어요."
"정말 잘하네. 아줌마가 사진 찍어도 되겠니?"
"그럼요!"

사진찍는것을 허락을 받은 후에 그들이 연습하는 장면을 담을 수가 있었지요. 아들은 아주 진지하게 훈련을 하고 있었지요. 남편은 아이들  하는 동작을 보더니, 저렇게 하는것이 맞다고 맞장구를 쳤어요.




원래 비행기 안은 이렇게 생겼다고 해요. 실제로 의자가 나란히 있고 낙하산을 탈때는 의자를 옆으로 다 접어 놓은 후에 노란 줄을 잡고 순서를 기다린다고 하네요.  남편이 설명을 해주는데요. 뭐라고 하는지, 반 정도만 알아 들었네요. ㅎㅎㅎ 아마도 한국어로 했다면 다 알아 들었을지도 몰라요.


여기 이렇게 서 있는 분들은 낙하산을 탈려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에요. 하늘에 구름이 끼여 있어서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지요.

낙하산을 타러 가지전에 훈련하는 모습이에요. 보셨지요. 어떻게 줄을 당기고 하는지 손을 들어 보이는 동작 까지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았지요. 이렇게 연습 해야지 사고도 미연에 방지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모습과 낙하산을 벗어서 정리하는 모습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남편의 친구도 군목입니다. 친구분도 오늘 낙하산을 탔나봅니다. 처음 시작은 하늘에 구름이 끼여 있어 낙하산을 타기엔 부적함한 날씨였습니다. 한참을 기다린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군목들을 향해 가족들은 환영의 함성을 질렀지요. 군목으로선 자주있는 일이 아니였으닌까요. 특별한 날의 특별한 낙하산 타기는 모든 사람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 무사히 치를수가 있었답니다.




군인 가족들은 의자에 앉아서 낙하산을 타는 모습을 지켜 보고 있었어요. 다들 좋은 시간이 되었을거에요.
모두에게 의미가 있었던 그런날이 아니였나 쉽군요. 특히, 우리 나린이는 얼마나 신나게 놀았던지요. 돌아 오는 길에 보니, 차안에서 잠을 자고 있었답니다. 정말 피곤하긴 했나봐요.

어때요? 재미있게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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