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usic

다시 힘차게 달려나가는 노래, 룰라의 3!4!

by M.T.I 2010. 6. 20.


  M군이 Love Letter에 쓰는 4번째 음악 이야기입니다! 다들 월드컵 기간이라 여기저기 나가서 대~한 민국![짜짜짜 짝짝!]을 외치며 다니시고 있나요? M군은 '개인 사정'으로 인해 TV로 밖에 지켜볼 수 없답니다...;ㅅ; 아니, 뭐 사실 축구를 그리 좋아하진 않는지라... 그리 아쉽다거나 하진 않아도... 함께 하고픈 누군가들과 함께 하지 못한다는 현실만큼은 못내 안타깝다고 해야하나요...


  행사 규모가 워낙에 크다보니 각종 방송사에서도 월드컵과 관련된 내용만을 다루거나 아예 월드컵과 관련한 프로그램만 잔뜩 해주고 있네요, 그러다 며칠 전에 TV로 남아공 월드컵 응원전을 보면서 오랜만에 M군은 추억의 노래를 접했습니다. 룰라의 3! 4! 입니다.





  이 노래는 룰라에게 있어서도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곡입니다. '100일째 만남'으로 데뷔하여 '비밀은 없어', '날개잃은 천사'로 인기몰이를 하던 그들은 1995년에 나온 3집 '천상유애'에서의 곡 표절 문제로 인하여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줍니다. '곡 표절'이란 문제는 지금보다 사회적으로 더욱 심각하게 이슈가 되었나봐요. 다시 무대 위에 서지 못하리라고 생각할 만큼 룰라의 이미지는 실추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다음 해인 1996년, 4집 'All system go'를 내놓고 타이틀인 3!4!로 활동합니다. Roots of Reggae라는 그룹명처럼(이걸 줄여서 Roo'Ra!라고 하는 걸 저는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그들이 추구하던 음악에서만 느낄 수 있는 밝고 경쾌한 멜로디, 템포, 그리고 가사, 이렇게 3박자가 어우러져 있어요. H.O.T, S.E.S 때문에 이수만의 노예[?!]가 되기 이전까지 룰라를 좋아했던 M군으로선, 이 노래가 그들이 부른 최고의 노래라고 감히 자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나왔던 이 노래는 그리 주목을 받지 못합니다. 그들에게 아직 남아있었던 곱지 않은 시선도 있었겠지만, 노래와 함께 나왔던 다른 노래들의 영향력 또한 만만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당시에는 강원래 씨와 구준엽 씨의 남성 듀오 클론이 '쿵따리 샤바라'로 데뷔했고, 김건모가 3집에 이어 4집에서 '스피드'로 인기몰이를 하고, 여름 시즌을 맞아 나왔던 DJ D.O.C의 '여름이야기'까지. 아아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는 그것이 우리네 인생. [?!] 그래서 지금처럼 나오자마자 1위를 했다거나, 5주 연속 1위를 했던 기록은 없어요. 하지만, '3!4!'란 노래는 룰라가 다시 활동하게끔 해준 충분한 계기를 제공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활동을 접기 전에 S본부에서 2주 정도 1위를 했던걸로 알고 있어요.] 


  비록 다른 노래들에 묻혀있었다고 해도, 이 노래가 주는 희망만큼은, 밝은 미래를 다시금 바라보며 일어나게끔 하는 힘만큼은, 어느 노래못지 않게 강하다고 생각해요. '기쁨과 한숨이 가득한', '나를 어디로 데려갈 지 모른 채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사랑이 가득한 밝은 미래', 나만이 아닌 '그대와 우리모두'를 외치며 함께할 그곳이 아닌가 합니다! 혹시라도 지쳐있나요? 한숨쉬고 있나요? 힘내시길 바라요! 같이 함께 만들어 나갈 미래가 있으니까!


  이런 응원전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에 4:1로 졌던 대한민국 팀이지만, 다시 일어서서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선 최선을 다해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그리고 여러분들도 파이팅! 힘내세요!^ㅡ^


ps. 월드컵 응원전 때 이 노래를 부르던 소녀시대의 서현이 후렴부 파트에서 음이탈 작렬했다는건 우리들의 비밀로 해요♡♡[서현은 소중하니까요. 본격 소시덕후 인증.[ㅡ>?!?!?!]]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