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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rities/Drama Reviews

My Demon (마이데몬)

by Deborah 2024. 1. 22.

마이데몬은 한국의 SBS 금토 드라마로서 2023년 11월 24일부터 2024년 1월 20일까지 절찬 인기를 모았던 작품이었다. 드라마의 캐스팅 멤버를 보면 아주 비주얼 최상급을 메인으로 모셔 놓은 탓에 많은 사람들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주인공의 남주 정구원역에 송강과 여주 도도희역에 김유정 씨가 열연을 벌였다.

 

악마와  인간의 사랑이야기 (현실 불가능)

줄거리: 정구원이라는 악마는 사람들과 계약을 하고 그 계약 기간이 지나면 그 사람을 지옥문으로 이끄는 역할을 한다. 한 마디로 악마 그 자체의 존재다. 그런 그가 한 여인을 만나고 구해주는 사건을 통해서 인간의 감정을 느끼게 되고 그 여인이 바로 도도희라는 정말 도도한 여자, 당당한 캐릭터로 나오는 여장부적 카리스마를 지닌 여인이었다. 그녀를 구해주는 과정에서 악마의 힘이 나오는 십자가 문신이 도도희 손목으로 옮겨 가면서, 악마의 초능력이 사라졌다.

 

악마에게 청혼한 첫 번째 인간

한편, 그녀를 딸처럼 키워준 회장의 죽음으로 인해서 그룹의 위기가 닥치고 사실상 회사를 물려받게 되었지만, 회장의 장남이 그것 또한 가로채어서 회장직에 앉지 못하게 하는 모함을 벌이는 권모술수가 난무한다. 도도희가 결혼을 해야 하는 조건으로 회장의 직무를 대행할 수 있다고 유언장이 나왔다. 그래서 계약 결혼을 구원과 하기로 했고 둘은 실질상 결혼식도 올린다. 그렇게 같이 살다 보니, 사랑이라는 감정이 싹트게 된다.

 

악마의 힘을 되찾는다.. 옛날 악마로 돌아간 것일까?

그런 가운데, 회장의 아들이 구원과 도도희를 죽이려고 하고 주유소에 차를 몰고 돌진하는 바람에 도도희 목숨이 위태로워진다. 그 순간 구원은 한치의 머뭇거림도 없이 그녀를 구하러 가고 그녀 손목에 있는 문신이 구원에게로 옮겨지면서 그의 예전 악마 파워가 나타난다. 그들은 계약적 결혼이라고 했지만, 사실상 사랑하는 관계로 급전하게 되고, 구원은 먼 옛날의 꿈을 꾸게 되는데, 그것이 도도희와 옛날부터 알고 지내던 연인 관계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환생한 옛 연인인 것을 알게 된 구원의 마음은 복잡한 감정에 휩싸이게 된다. 이렇게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기고 둘은 사랑의 승리를 알리는 듯했다.

 

그러니까 드라마지

마지막에는 도도희가 상대의 공격으로부터 피하지 못해서 목에 피가 흐르고 그녀를 붙들고 절규하고 있던 구원이었다. 그렇지만, 드라마는 아주 드라마틱하게 그녀를 살려낸다. ㅎㅎㅎ 현실에 있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도도희는 구사일생으로 다시 목숨을 구하게 되고 그녀를 붙잡고 있던 구원을 향해 말한다. 나를 구해줘서 고맙다고 말하자, 네가 날 구원해 준 것이라 말한다. ㅎㅎㅎㅎㅎㅎ 하하하 서로 간에 구원이라는 의미가 이렇게도 쓰인다 생각하니 헛웃음 마저 나왔던 드라마다. 하하하

 

뻔한 앤딩 아닌가?

그렇다. 정말 뻔한 앤딩으로 끝이 났다. 정말 시시한 앤딩을 보면서 쓴웃음을 지었을 그대들에게 한마디 한다. 그러니까 드라마지.. 하하하 그래도 눈은 한참 호강을 했던 기억이 난다. 송강이라는 배우를 왜 이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결정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나마 주인공을 보고 위안이라도 받으라는 뜻이 아닐까라고 생각했다. 송강이라는 배우의 카리스마 같은 표정 연기는 볼만했다. 그런데, 왜 대사를 칠 때마다 불편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일까? 좀 더 매끄러운 대사를 했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감상평 : 이 작품을 보면서 사실상 우리가 알고 있는 데몬 즉 악마와 다른 면으로 펼쳐지고 친숙한 존재로 나오고 있었다. 마지막 회를 보신 분이라면 느끼시겠지만, 별다른 감흥도 없고 그냥 빨리 마치기 위한 급진행 앤딩의 무리수가 있어서인지 대사도 느낌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서로의 구원이 된다는 마지막의 대사말이 현실감이 떨어지고 마치 환상의 세계 속에서 꿈꾸고 있는 남녀처럼 느껴졌다. 더 멋진 앤딩으로 끝맺음을 했더라면, 아름다운 작품으로 우리에게 남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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