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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기315

Something to Remember 기억한다 남편은 이 날 가슴에 아버지를 묻었다. 살다가 남편이 우는 모습을 세 번 본 기억이 있다. 1. 어머님의 부고 소식을 들었을 때 었다. 2. 필자가 인터넷의 방송에 미쳤을 때었다. 3.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들었을 때 었다. 왜 2번에 눈물이 나왔을지 궁금해하실 분도 계실 것이다. 예전에 세이클럽이라고 있었다. 그곳에서 락방송을 했었다. 매일 방송한다고 난리를 치는 부인을 도저히 안 될 것 같으니 눈물로 호소를 했다. 그 눈물을 본 후로는 방송하고는 인연을 끊었다. 다들 목소리 좋다고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하하하 이제는 한물이 갔지 아마도...ㅋㅋㅋ 장례식 때, 우리 가족들 모습 남편의 눈물을 생각하니 아버님 장례식 때 하모니카를 멋지게 불러 주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의 뇌는 슬픈일은 지독하게도 잊지 .. 2020. 1. 27.
친구집을 다녀 오다 친구의 초대를 받고 찾아갔던 곳은 30분 운전을 해야 하는 거리었다. 친구의 남편은 대학시절 요리사로 주방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요리도 잘 해내고 있었다. 오랜만에 들렸던 친구 집은 낯설기만 하다. 오늘은 특별히 지난 수요일 남편님의 생일을 기억하는 의미에서 이렇게 저녁 식사를 초대를 한 것이었다. 배가 고팠던 남편님이 기다리는 식사시간이었다. 친구는 오랜만에 찾아온 우리 부부를 위해서 정성을 다한다. 같은 미국 땅에서 살아도 친구라는 타이틀이 있지만, 함께 하기란 정말 힘든 일이다. 작정하고 시간을 내고 해야만 가능한 일인 것 같다. 남편님의 아침에 투정을 기억한다. 남편님: "자기야 내가 아프다며 그기 안 가도 되나?" 필자: "뭐. 말이라고 해. 만약에 당신 친구 집에 내가 초대.. 2019. 12. 22.
나눔이 있는 사랑이야기 2007년 앤젤트리 Angel Tree 앤젤트리 입니다. 앤젤트리에서 앤젤 하나를 때어 내었습니다. 앤젤트리는 미국에서 대대적으로 크리스마스 시젼이 되면 교회에나 자선 단체에서 하는 행사중 하나 입니다. Angel Tree :seeks to bring the love.. deborah.tistory.com 앤젤트리에 대해서 The Salvation Army's Angel Tree program provides new clothing and toys for children of families in need through the support of donors like you. Found in local malls, companies and churches, Angel Trees are decorated .. 2019. 12. 15.
출장가는 남편님 아침에 새로 산 옷을 입었다. ㅋㅋㅋ 새로 산 옷인 것을 귀신 같이 알아 채신 우리 남편님이 한마디 하셨다. "음.. 옷을 어디다 숨겨두고 입는 거야? 새로 샀지?" "네 새로 샀는 거 맞고요. 숨겨둔 게 아니라 모셔 두고 있었어요 하하하" "하하하 너 정말 감당 안된다." 남편님은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는 식으로 아내에게 말했다. 그리고 절대 말을 안 하고 몰래 물건 사재기를 해대는 부인 때문에 골병을 앓던 시절도 있었다. 그때 교회 목사님과 상담을 했었다. "남편님이 말하시길 이야기도 안 하고 뭐든 일을 저지른다고 걱정을 하셔요. 대화를 하셔야죠. 무조건 일만 저질러 놓으면 안 돼요. ㅠㅠ" "ㅠㅠ 알아요. 제가 오죽하면 그럴까요. 짠돌이도 그런 짠돌이 없습니다. ㅠㅠ 제가 옷을 사는걸 그렇게 탐탁.. 2019. 12. 3.
하루를 산다 아라가 있는 병원을 3주 동안 방문하면서 오래도록 봐 왔던 풍경들을 보면서 기억에 잠시 잠겨 본다. 이런 일상적인 거리의 모습도 그 당시에는 힘들게만 느껴졌었다. 여전히 정원의 장미는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 듯이 우리를 향해 예쁜 모습을 폼내고 있었다. 아라가 병원을 나오기 전의 모습이었는데, 처음 낯설기만 했던 모든 주변들이 이제는 하나씩 적응해가는 단계에 있다. 예전의 모습을 보는 듯해서 보기 좋았던 아라의 포즈는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이렇게 아라는 지금은 집으로 돌아왔으며 심리적 치료와 여러 가지 절차를 밟으면서 하루를 잘 견디고 이겨내고 있었다. 여전히 힘들기만 한 아라지만, 언젠가는 일상생활에 적응을 할 것이라 믿는다. 한송이의 장미가 피어나는 과정처럼 우리 아라도 그런 과정을 지나고 있다고 생.. 2019. 8. 28.
성차별에 대해서 오늘은 직장 동료와 나누었던 성차별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한다. 같은 부서에서 일을 하고 있는 여직원과 나눈 대화는 대충이러했다.결혼 상대자를 클럽에서 만났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네. 그날 술한잔 하러 호프집을 들렸는데 그때, 저의 남편을 그곳에서 만났던거죠. 와. 정말요? 그럼 어떻게 결혼까지 생각하셨나요? 서로 호프집에서 자주 만나다 보니 결국 인연이 될 사람이였던것 같아요. 그래서 그 호프집은 우리 사랑을 연결해준 곳이기도 해요. 그럼, 결혼하실때 상담도 받아 보셨나요?(참고로 미국은 신앙을 가진분은 결혼전 상담을 받는 절차를 걸친다) 지금도 생각나요. 그 당시 저희들 결혼 상담을 맡으신분이 신부님이셨는데요. 처음은 개별적 면담이 있었지요. 저한테 어떻게 신랑되는 사람을 어디서 만났냐고 하.. 2018. 6. 6.
오바마 핸드백 사건 그냥 보면 보통 가방처럼 보이지만 제목처럼 전 미국대통령이였던 오바마 대통령과 영부인 미셀 오바마의 사진이 담겨진 핸드백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한다. 그냥 평상시처럼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오바마 핸드백을 가지고 출근을했다. 문제는 회사에 도착해서 시작되었다. 회사의 동료가 먼저 오바마대통령 그림이 새기어진 가방을 보고 한마디 하셨다. 오....이런..오바마 사진이 있는 가방을 가지고 오시다니!! 왜요? 그럼 안되나요? 사장님이 아시면 큰일 날텐데요 !! 사장님이 오바마 대통령을 싫어 하시나요? 그걸 몰라서 물으시나요? 당연히 싫어하죠! 그러거나 말거나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 회사 사장님이 출근을 하실줄이야! 평상시 같으면 자주 회사에 나오지도 않으시고 해서 별 상관을.. 2018. 6. 5.
입양. 그 후 못다한 이야기(가온이편). 위탁모와 가온이(본명:유진).. 입양하기 전에 한국 이름이 서경식이였어요. 2001년도 4월 초순에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필자의 가족은 아주 특별한 만남을 만나기 위해 한국 방문을 한 것입니다. 처음 도착한 장소는 사회아동복지 회관이었습니다. 그곳에 있는 입양담당자를 만나서 이야기를 마치고 나니 그분이 그러십니다. 입양담당자: "위탁모와 아이가 지금 와 있어요. 지금 만나 보실래요?" 우리가족: "넵!" 이렇게 해서 우리의 특별한 만남이 시작 되었지요.. 우리 부부는 몇년을 기도를 하면서 상상 속에서 아이를 만났었고, 이런 기다림의 끝이라고 생각되는 그 날이 바로 오늘이였지요. 정말 설레임이 이런것일까요? 위탁모 등 뒤에 업혀 있는 가온이를 본 순간 눈물이 나오는것을 억지로 참아야 했습니다. 제 눈을 도.. 2017. 9. 29.
사장님이 한국행 비행기표를 사준 이야기.. 우리 사장님 최고! 지난달에 올렸던 포스팅 내용으로 이야기 전개를 해볼까 합니다. 오늘은 우리 회사의 멋진 사장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외국에서 직장생활을 한지 1년이 다 되어 가고 있습니다. 어제는 회사의 매니져님과 이번 한국방문에 관련된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머님 건강 상태가 안 좋으셔서 이번에 한국을 방문 하려고 하는데요. 언제 가면 될까요? 난 아무 때라도 괜찮은데.. 티켓을 구입하면 알려줘 네.. 감사합니다. 티켓 구입하면 정확한 날짜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매니져님과 이야기는 끝이 났었습니다. 필자는 순간, 한국을 갈 수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들떠 있었던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매니져님이 2시간 후에 사무실로 찾아 오셨습니다. 저기..한국 가는거 말인데.. 이번에 사장님한테 이야기를 했더니, 사장님이 티켓은 .. 2017.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