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미국생활기315

미국에도 반상회가 있어요. 저는 미국에 살면서 이런 반상회는 처음 가봅니다. 이웃집에 거주하는 제인 할머니를 산책하다가 만났어요. 예쁜 정원을 가꾸고 계셨어요. 할머니의 조언으로 같이 반상회에 갔었네요. 이날은 남편이 일요일 예배를 보고 초등학생 성경공부반을 이끌었거든요. 좀 피곤한 날이기도 했어요. 저는 친구가 차가 고장이 나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해서 같이 집까지 바래다주고 왔었지요. 그런데 문자가 왔어요. 제인 할머니: 2시까지 집에 갈 테니 준비하고 있어. 필자: 그러세요. 이렇게 약속을 하게 됩니다. 무사히 친구를 집까지 데려다주고 오는데 세상에나 이곳은 너무 낯선 곳이네요. 제가 사는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외각 지대에 거주하십니다. 그런 곳을 처음 와봅니다. 집 까지 가는데 네비가 작동이 안 되는 거예요 ㅠㅠ 그래서 기도를.. 2021. 11. 15.
미국의 슬립오버 문화 미국에 거주하면서 다양한 문화를 만납니다. 오늘 여러분께 소개하는 문화는 아마도 생소하실 수도 있어요. 우리가 옛날 친구 집을 방문해서 하룻밤을 자고 오잖아요. 그런 것을 미국의 청소년 사이에 많이 있는데요. 그런 청소년 문화를 "Sleep over"라고 말하는데요. 직역하자면 건너가서 잔다. 즉 다른 사람의 집에서 잔다는 그런 의미입니다. 우리 막내는 친구 둘을 집으로 초대를 했어요. 물론 슬립오버를 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왜냐고요? 당연히 미성년자이고 하니 그 친구의 부모가 어떤 사람인지 확인을 해야 하고 믿음이 가는 집에 아이를 보내게 됩니다. 사실 이 슬립오버 때문에 많은 부작용을 겪었던 사람의 이야기도 뒷소문으로 들립니다. 슬립오버를 갔다가 성 정체성이 바뀌었다는 말도 .. 2021. 11. 14.
외국 할머니 달고나 사랑 달고나 만드는 모습과 저의 꾀꼬리 같은 목소리 있음. 외국에 살면서 옆집에 누가 사나 관심을 두고 지낸 적이 있었던가를 손꼽게 된다. 콜로라도 스프링스로 이사를 왔다. 그리고 정말 좋은 이웃을 만났다. 외국인 할머니는 원래 아일랜드 출신으로 그녀가 5세 때 부모가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는 것이다. 낯선 문화와 환경에 적응하면서 아일랜드 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겼던 부모님 이야기를 하셨다. 할머니는 여자라서 못하는 것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신 여장부와 같은 기질을 지녔다. 그랬던 그녀가 내게 다가와서 오징어 게임을 물어본다. "오징어 게임 들어 봤니?" "어 할머니도 그걸 아세요?" "그럼 내가 넷플릭스 다 찾아봤지." "할머니 제가요. 오늘 오징어 게임에 나왔던 달고나 사 왔거든요." "정말?" "여기 보세요... 2021. 11. 13.
인신매매 실화 이야기 인신매매 전 영화에서 일어나는 일인 줄 알았습니다. 실제로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사건 개요를 말하자면 이러합니다. 프로리다에 거주하는 소녀(고등학생)가 아빠의 차를 몰고 가출을 합니다. 그 소녀는 미국의 여러 곳을 여행을 한다고 생각하고 여유롭게 훔친 차와 비상용 돈을 가지고 떠났습니다. 딸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된 그녀의 아빠는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아무리 수소문을 해도 찾을 길이 없었습니다. 일주일이 지나도록 딸의 연락도 없었고 찾을 길이 막연했습니다. 경찰도 최선을 다해서 실종된 딸을 전 미국에 몽타주를 뿌려서 애를 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딱 일주일이 지나고 그녀의 행선지가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실종된 딸의 아버지는 급하게 콜로라드 스프링스에.. 2021. 11. 12.
엄마의 한국 마트 방문기 콜라도 스프링스로 이사를 온 지가 6개월이 되어 갑니다. 늘 이사를 가게 되면 찾게 되는 곳이 있습니다. 네.. 맞습니다. 한국 가게 즉 한국 마트입니다. 미국인이라면 그냥 보통 마트에 가서 음식을 사고 그것으로 요리하면 만족하겠지요. 하지만 한국인의 온전한 피를 이어받은 엄마는 한국 음식이 없이는 못 살아요. ㅠㅠ 한국 음식이 먹고 싶을 때는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하는 법을 따라 하던지 아니면 한국 음식점을 찾아서 갑니다. 그렇게 한국 음식 사랑이 지독했던 엄마의 쇼핑 일기를 감상하시겠습니다. 앗.. 다음 나오는 사진은 다 가게의 사장님 허락을 받고 찍은 사진입니다. 엄마의 눈에 금방 뜨인 이것은 무엇일까요? 다 이곳에서 직접 만든 음식입니다. 보통 솜씨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요즘 유튜브 요리 채널 .. 2021. 11. 10.
미국의 고등학교 입니다. 막내는 한국 나이로 17세의 나이로 미국의 공립학교를 다닙니다. 2020년 코로나 역병이 우리 세상을 덮쳐 버렸을 당시는 집에서 홈스쿨을 했습니다. 그러다 콜로라도 스프링스라는 멋진 도시로 아빠의 직장 변동으로 인하여 부득이 이사를 왔습니다. 아빠는 고민을 했습니다. 계속 홈스쿨을 밀어붙여 대학교를 들어갈 때까지 하느냐 아니면 막내의 의견을 존중해서 결정할 것 인가를 말입니다. 아빠의 결정의 기준은 늘 단순했습니다. 어떤 것이 딸의 행복을 안겨다 주느냐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니, 바로 막내의 입김으로 인해서 지금의 공립 고등학교를 입학했어요. 사실은 특수학교도 입학을 허락받았지만, 너무 규율에 얽매여 있는 학교가 싫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아주 지극히 평범한 학교 생활을 하게 됩니다. 자... 막내의 학교.. 2021. 11. 9.
남편의 친구 나이가? 우리는 웃고 즐겼다. 하나님의 은혜를 느끼면서 가슴에 큰 감동으로 사랑의 교제의 시간을 나누게 되었다. 그래서 웃고 즐겼다. 음악은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 주는 묘약과도 같았다. 남편은 음악 아카데미를 다녔다. 사실 말이 음악 아카데미이지 교회에서 운영하는 음악의 이론과 하나님 말씀 그리고 찬양 예배자로의 자세 등을 가르치는 아주 특별한 수업을 받았다. 그곳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났다고 했다. 남편이 어떤 사람을 만나고 음악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특별히 아내의 협조로 친구를 집으로 초대했다. 아니... 친구 나이가? 하하하 왜 이렇게 다들 젊어? 딱 한 분만 빼고 다 젊었다. ㅎㅎㅎㅎㅎ 어서 오세요... 기다려요. ㅋㅋㅋ 눈이 빠지게 남편의 친구를 기다렸다. 짠 이렇게 나타난 남편의 친.. 2021. 11. 8.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는 일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는 일은 쉽지 않았다. 엄마는 정원을 가꾸기만 하면 모든 식물은 시름 앓다가 일주일이 지나면 죽음을 맞이한 운명이었다. 그런 엄마가 옆집에 정원을 보고 탐을 내기 시작했다. 엄마는 생각한다. 다른 사람도 하는 정원을 예쁘게 가꾸는 일을 나도 할 수 있다는 그런 자부심만 가득한 모습으로 도전을 했지만, 여전히 그녀의 손을 걸쳐간 모든 식물은 일주일을 넘기지 못했다. (큰아들) 7살 때 너의 장래 희망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가 대답한 것은 엄마를 놀랍게 했다. 엄마: 아들아. 넌 커서 뭘 하고 싶어? 장래에 하고 싶은 일이 있니? 한울: 엄마. 난 정원사가 되고 싶어. 이야기를 듣던 아빠는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아빠: 우리 아들 꿈이 아주 소박하네. 꿈은 크고 높게 잡아도 되는데..ㅋ.. 2021. 11. 7.
지금은 사랑할 때 (4부) 아라는 눈이 부시게 예뻤다. (19세 아라) 아라의 사랑은 강했다. 아니 강해져야 했다. 아라의 사랑이 된 스웨덴에서 온 그분은 그녀를 깊이 있게 사랑했다. 그 사람이 진정한 사랑인지는 상대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알 수가 있다. 아라가 정신병원 생활을 할 때, 그녀의 모든 정신줄을 내려놓지 않았던 이유도 다 여기에 있었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과 착각을 자주 하면서도 엄마, 아빠 그리고 그녀의 사랑이 되어 준 그분은 잊지 않았다. 그녀의 특별한 사랑이 되어준 그분은 스웨덴 출신으로 인터넷을 통해서 아라와 중학생 시절부터 채팅을 통해서 알게 된 사이었다. 그렇게 온라인 상에서 인사만 주고받고 친구로 지내었던 그냥 스쳐 지나갈 인연인 줄로 알았다. 그분은 아라가 가장 힘들 때 옆에서 위로를 해주고 힘을 주.. 2021.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