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Love Letter3753

과수원에 가다. 발갛게 익은 사과를 보니 10월은 수확의 계절임을 알게 해 줍니다. 애드워드 과수원을 찾아서 직접 사과를 따면서 과실의 풍성함을 누리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따 보는 사과는 하나의 추억의 시간을 남겼습니다. 내년에도 올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아이들이 사과를 딸 때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필자의 마음이 더 즐겁습니다. 굳지 많은 돈을 들여서 놀이동산을 가지 않아도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놀이와 체험의 현장을 통해서 삶에 대한 소중함을 더 깨닫지 않나 생각됩니다. 생명의 소중함을 더 깨닫게 해 주는 계절인 것 같습니다. 숨 쉴 수 있는 공기가 있어 고맙고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가족이 있어 더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2008. 10. 5.
호박농장으로 오세요. 잭오랜튼(Jack-o'-lantern)모습입니다. 무섭게 느껴지지 않고 친숙하게 다가옵니다. 호박을 판매하는 농장이 있다기에 방문했습니다. 구경거리도 많은 호박 농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입구에는 애완동물은 사절이란 글이 있네요. ^^ 우리 가족과 함께 호박 농장의 풍경을 감상하실까요? 역시 입구에 반갑게 맞이해주는 호박들입니다. 파이용 호박이라고 적혀져 있네요. 미국은 10월의 마지막 날인 할로웬을 대비해서 호박을 전문적으로 재배하는 농가가 있습니다. 할로웬은 호박이 없으면 안 될 정도로 호박의 큰 힘을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호박 하면 먹는 호박죽을 많이들 생각하실 테지만 미국은 호박을 가지고 장식용으로 많이 이용하십니다. 장식용으로 사용되는 호박과 먹을 수 있는 호박을 따로 분류해 놓았습니다... 2008. 10. 4.
집 앞에 날아든 참새 집 앞에서 귀여운 새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먹이를 입에 문 귀여운 새는 추위에 떨고 있었어요. 새를 처음 발견한 아이들은 집에 가지고 가서 키우자고 했습니다. 아이들 눈에는 추위에 떠는 새가 측은했던 모양입니다. 가까이 다가가도 아무런 저항도 없이 가만히 있었습니다. 마치 우리가 사라지기를 바라는 듯 그렇게 가만히 있었습니다. 귀여운 참새의 표정을 사진으로 담아 봤습니다. 집 앞으로 날아온 참새를 보면서 생명이 있는 참새도 자신의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살려고 입에 문 먹이를 놓지 않는 데 갑자기 사라진 국민 배우 그녀는 삶을 포기 했을까요? 가슴이 아픈 소식들이 요즘 들어 자주 접하게 됩니다. 세상은 살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습니다. 생명의 소중함을 안다면 그렇게까지 했을지도 의문이 갑니다. 힘들다고 .. 2008. 10. 3.
걷는 운동이 건강의 지름길 나이가 들어가면서 늘어 가는 것 중의 하나가 뱃살과 흰 머리 그리고 주름살이 아닐까요. 무심코 나를 보던 남편이 하던 말이 생각이 나네요. "뱃살이 요즘 들어 많이 보이네..ㅠㅠ" 이 말을 들은 순간은 충격이었죠. 나이가 들면 더 몸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탓도 했습니다. 운동을 싫어하는 필자는 무슨 운동을 하든지 작심삼일로 끝이 나 버렸습니다. 여러 운동 하는 프로그램에도 가입해서 해 보기는 했지만, 결국 실패로 끝이 났습니다. 그런 나를 지켜보던 남편이 안타까웠던지 한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나와 함께 매일 40분씩 집앞을 걷는 운동은 어때?" 이 제안을 옆에서 들은 딸아이는.. "아빠 나도 같이 걸을래." 남편은 그러자고 승낙을 하고 딸과 남편 그리고 필자는 함께 걷기 시작했습니다... 2008. 10. 3.
실업자가 된 당신을 위해 해야 할 일 울고 있는 아이의 모습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정원의 한 모퉁이에서 발견된 작은 새의 시체 위에 초가을의 따사로운 햇빛이 떨어져 있을 때. 대체로 가을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게다가 가을비는 쓸쓸히 내리는 사랑하는 이의 발길은 끊어져 거의 한 주일이나 혼자 있게 될 때. 아무도 살지 않는 고궁. 그 고궁의 벽에서는 흙덩이가 떨어지고 창문의 삭은 나무 위에는 "아이세여, 내 너를 사랑하노라......."는 거의 알아 보기 어려운 글귀가 씌어 있음을 볼 때. 숱한 세월이 흐른 후에 문득 발견된 돌아가신 아버지의 편지. 편지에는 이런 사연이 씌어 있었다. "사랑하는 아들아, 네 소행들로 인해 나는 얼마나 많은 밤을 잠 못 이루며 지새웠는지 모른다......" 대체 나의 소행이란 무엇이었던가. 하나의 치기어린 .. 2008. 10. 2.
예쁜 메일박스 중학교 때 일입니다. 국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 국군장병 아저씨께 편지를 보내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냥 아무런 생각 없이 편지를 보냈습니다. 물론 답장을 기대도 하지 않았지요. 답장이 오리라 생각지도 않았는데 내가 보낸 편지는 답장이 왔습니다. 여기까지는 좋았습니다. 그다음은... 저의 엄하신 아버지께서 편지가 남자에게서 온 사실을 아시고 그날 회초리로 혼이 났습니다. 편지를 보낸 사실이 이렇게 황당하게 끝이 나 버렸던 기억을 생각하면 웃음이 나옵니다. 여러분도 편지에 대한 이야기가 있을 거에요. 어떤 사연이 있으신가요? 2008. 10. 1.
외출하고 싶어요. 저는 외출 하게 되면 고양이가 그렇게 눈에 들어옵니다. 사랑하는 고양이 렉시를 보낸 후로부터는 고양이만 보면 다 예뻐 보입니다. 친구 집에 갔더니 친구 대신 고양이가 문 앞에서 반가이 맞이해 주었어요. 문을 열리기만 기다리는 듯 우리를 보면서 마치 뭐라고 대화를 하는 듯했습니다. 헵시바는 고양이를 보자 "냥이.. 냥이..." 합니다. ㅎㅎㅎ 안에 갇힌 고양이는 밖의 세상이 그리움의 대상이 될 수밖에요. 우리 삶도 마치 집과 직장이라는 건물 속에 갇혀 지내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이 됩니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 리처드 바크의 처럼 우리 삶도 높은 꿈을 향해 정진 해 나갔으면 합니다.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라는 소중한 교훈을 일깨워주는 고전중의 고전. 갈매기의 꿈」에 나오는 갈매기.. 2008. 10. 1.
데보라의 1주년 기념 이벤트 요즘 날씨가 많이 살살해졌죠? 이런 날에는 좋은 사람과 차 한잔과 어우러진 멋진 대화가 오가면 좋을 것 같네요. 헵시바는 한국말을 배우느라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작은 오빠와 싸움을 그렇게 하던 헵시바가 어느 날 오빠에게 다가와서 하던 말이.. "사랑해요" 이 말은 감동 자체였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오빠하고 안 싸우겠구나 했습니다. 그것도 잠시 잠깐이었지요. 지금도 자주 싸우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합니다. 어느 날 헵시바는 냉장고 주변을 가르치면서 하는 말이.. "비어(해석하면 맥주)~ " 비어 하고 외치는 겁니다. -_-;; 이 말을 들은 남편은.." 뭐 맥주를 달라고?" 모든 식구들이 박장대소 한 기억이 납니다. 냉장고 문만 열만 "비어"를 달라고 외치는 헵시바 입니다. 정말 맥주를 달라는 건 아.. 2008. 9. 30.
아빠라는 존재는 단지 유전인자를 나누어 준 사람이다. 오늘의 이야기 내용은 답답하고 무거운 소재를 다루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여러분은 아빠란 의미를 어떻게 정의를 내리고 계십니까? 우리 딸에게 물어보니 아빠는 자상하고 숙제를 안 했을 때는 엄하게 하시지만,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대부분 딸은 엄마보다 아빠와 더 친숙한 가정을 볼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엄마와 더 친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버지께서 참 엄하셨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이야기의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며칠 전에 facebook을 통해서 대화하게 된 시아주버의 큰 딸과의 대화 내용은 충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외숙모 저는 아빠라는 존재가 있어 참 불행합니다. 차라리 아빠가 주위에 없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에게 아빠라는 의미는 단지 DNA를 나누어준 사.. 2008.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