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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748

양말과 신발이 헷갈려 헵시바가 가장 헷갈리는 단어가 양말과 신발입니다. 신발을 보고 자꾸 양말이라고 고집하는 헵시바를 보면서 영어와 한국어 사이에서 혼돈이 오고 가는 건 아닌지 생각이 듭니다. 엄마 노우 양발. 신발!그래. 헵시바.. 엄마가 졌다. 양말 한 짝을 가지고 십 분을 혼자서 신으려고 애쓰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요. 2008. 11. 2.
산책하다 발견한 나무 열매 남편이 캐롤라이나에 가고 난 후 아이들과 낮에는 주변을 돌아보면서 산책을 했습니다. 이렇게 탐스러운 열매가 반갑게 맞이해주고 있네요. 이 열매 이름이 뭐죠? 큰 동서 집 마당에도 이런 열매가 주렁주렁 열렸네요. 어린 시절 산에 가면 많이 봤던 나무들인데 이름을 잊어버렸어요. 파란 하늘을 아래로 열매가 미소를 짓고 있네요. 우리 딸도 덩달아 웃었습니다. 자연과 더불어 잠시 가져다 휴식의 즐거움에 감사함을 드리는 하루였습니다. 피로하시다고 생각되실 때 잠시 공원 길을 걸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2008. 10. 23.
사랑을 주는 아이 아이를 키우는 부모 처지에서 보면 아이들은 다 사랑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사랑스러울 때는 웃고 있을 때입니다. 헵시바를 키우면서 사랑이란 것을 더 배우게 됩니다. 아이들이 부모를 가르친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엄마가 화났을 때도 귀엽게 다가와서 미소 지으면서 하는 말이 "사랑해요."라는 말입니다. 자식이 사랑한다고 말하는데 화낼 부모는 세상에 없습니다. 우리 집으로 온 천사가 이제는 엄마에게 사랑을 가르칩니다. 때로 생활의 바쁨 속에서 잠시 잊고 지내던 단어가 사랑이란 걸 깨닫게 됩니다. 오늘도 잠시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달려와서 안아 주면서 그럽니다. "맘마..사랑해요." 이 말에 화낸 이유도 잊어버렸습니다. 화낸 표정은 어느새 웃음으로 변하게 되고 그런 엄마의 표정을 보.. 2008. 10. 5.
과수원에 가다. 발갛게 익은 사과를 보니 10월은 수확의 계절임을 알게 해 줍니다. 애드워드 과수원을 찾아서 직접 사과를 따면서 과실의 풍성함을 누리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따 보는 사과는 하나의 추억의 시간을 남겼습니다. 내년에도 올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아이들이 사과를 딸 때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필자의 마음이 더 즐겁습니다. 굳지 많은 돈을 들여서 놀이동산을 가지 않아도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놀이와 체험의 현장을 통해서 삶에 대한 소중함을 더 깨닫지 않나 생각됩니다. 생명의 소중함을 더 깨닫게 해 주는 계절인 것 같습니다. 숨 쉴 수 있는 공기가 있어 고맙고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가족이 있어 더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2008. 10. 5.
호박농장으로 오세요. 잭오랜튼(Jack-o'-lantern)모습입니다. 무섭게 느껴지지 않고 친숙하게 다가옵니다. 호박을 판매하는 농장이 있다기에 방문했습니다. 구경거리도 많은 호박 농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입구에는 애완동물은 사절이란 글이 있네요. ^^ 우리 가족과 함께 호박 농장의 풍경을 감상하실까요? 역시 입구에 반갑게 맞이해주는 호박들입니다. 파이용 호박이라고 적혀져 있네요. 미국은 10월의 마지막 날인 할로웬을 대비해서 호박을 전문적으로 재배하는 농가가 있습니다. 할로웬은 호박이 없으면 안 될 정도로 호박의 큰 힘을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호박 하면 먹는 호박죽을 많이들 생각하실 테지만 미국은 호박을 가지고 장식용으로 많이 이용하십니다. 장식용으로 사용되는 호박과 먹을 수 있는 호박을 따로 분류해 놓았습니다... 2008. 10. 4.
아빠라는 존재는 단지 유전인자를 나누어 준 사람이다. 오늘의 이야기 내용은 답답하고 무거운 소재를 다루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여러분은 아빠란 의미를 어떻게 정의를 내리고 계십니까? 우리 딸에게 물어보니 아빠는 자상하고 숙제를 안 했을 때는 엄하게 하시지만,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대부분 딸은 엄마보다 아빠와 더 친숙한 가정을 볼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엄마와 더 친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버지께서 참 엄하셨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이야기의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며칠 전에 facebook을 통해서 대화하게 된 시아주버의 큰 딸과의 대화 내용은 충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외숙모 저는 아빠라는 존재가 있어 참 불행합니다. 차라리 아빠가 주위에 없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에게 아빠라는 의미는 단지 DNA를 나누어준 사.. 2008. 9. 30.
미국의 빨래방 모습 오늘은 빨래방을 방문했습니다. 미국은 많은 분이 빨래방을 이용하십니다. 특히 이불 빨래 같은 경우에는 용량이 큰 세탁기가 있는 이곳을 방문해서 직접 빨래를 합니다. 가끔 이용하는 이곳에 오는 손님들을 보면 혼자 독립해서 사시는 분들 아니면 집에 세탁기가 없으시거나, 저희처럼 이불 빨래 같은 것을 하려고 할 때 이용한답니다. 주위에 많은 세탁기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정렬된 작은 세탁기 경우는 75센트의 돈을 넣어야 작동됩니다. 가져온 빨래는 세제를 넣고 세탁합니다. 세탁하고 있는 기계가 신기했나 봅니다. 만져보는 헵시바입니다. 미국의 빨래방을 잠깐 소개했습니다. 어떻게 보셨나요? 여러분 주위에도 빨래방이 있겠지요. 여기처럼 많이 있지는 않을 거에요. 밀린 빨래가 많다면 빨래방에 가셔서 빨래해 보심도.. 2008. 9. 28.
사회 복지원 아줌마 만나러 가는 날 오늘은 막내딸의 쇼셜워크를(사회복지원) 만나러 가는 날입니다. Life Link란 입양단체에서 특별히 입양한 아이들만 홈스타디(가정학습)라고 해서 직접 가정을 방문하고 입양된 가정에서 잘 자라고 있는지 시청에다 보고합니다. 입양을 했다고 해서 그 아이가 바로 법적으로 우리의 아이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6개월간의 임시 부모의 역할을 잘 감당해 내면 부모로서 아무런 이상 사유가 없을 때에 친부모의 자격을 줍니다. 물론 변호사를 선임해서 법정에 가서 아이의 부모임을 선서를 하는 거지요. 입양의 절차는 보기보다 까다롭고 어렵습니다. 시간과 서류와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주위에서 이런 말 많이 하십니다. "지금 아이들도 셋이나 있는데 왜 또 입양을 해서 아이를 기르실 작정을 했나요?" 그러면 전 이렇게 대답합니.. 2008. 9. 16.
외국 이발관에서 오늘은 큰아들과 작은아들을 데리고 이발관을 찾았습니다. 4년을 단골로 찾아가 머리를 했던 이발관인데 이제는 작별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일러노이 주를 떠난다면 가장 그리울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이발관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제가 그리운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겠지요. 그동안 머리를 자르고 아이들에게 자상하게 할아버지처럼 말동무를 하시면서 잘라 주셨던 주인장 할아버지십니다. "할아버지 다른 곳으로 이사하게 되었어요." 라고 말을 했더니. 할아버지는 서운한 눈치입니다. 4년 단골을 잃어 버린다는 슬픔보다 손자 같은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그것이 안타까움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이곳에 있는 모든 오래된 물건들은 다른 새로운 손님을 기다리고 있겠지요. 지저분한 분위기로 보일지 모르나 친숙하게 느껴.. 2008.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