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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야기21

나이 많은 남자가 좋아요. 한창 꽃다운 나이, 낭랑 18살의 큰딸인 아라가 말했다. "엄마..난 나이가 많은 남자가 좋아.""왜?""왜냐면요.. 나이든 남자하고는 이루어질수가 없으닌까요.""그걸 네가 어떻게 알아?""그냥 제가 나이 든 사람이랑은 연결되지 않을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그래서 그냥 나이든 남자를 마음으로만 좋아해요.""너 좋아하는 남자 있구나.""....""너, 혹시..한국수퍼마켓에 생선담당을 하고 있는 청년 말하는거 아니지?""하하하 어떻케 엄마가 알았지?""척 보면 알지..넌 엄마 못 속인다. ㅋㅋㅋ" 알고보니, 우리딸이 11살차이가 나는 청년을 좋아하고 있었다. 그 청년은 혼혈계의 한국인 어머니를 두고 아버님은 목회자이시고 미국인이란다. 아주 삭삭하고 말도 잘하는 청년이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어느날 우리딸.. 2013. 3. 11.
딸이 쓴 영문시 Goodbye, My Friend Hello... Its the beginning. This is not a greeting, For you deserve more than that. This is not happy salutations, For you are soon to be leaving. Life has been memorable, without you it won't be the same. Tears may drop. Time may stop. New beginnings spring forth. I won't forget you. Our friendship won't end. You won't forget me. Twitter, twit, twat, a little bird will sing. .. 2011. 6. 8.
우등생이 된 것이 싫다는 딸. 올해 들어서 우리 큰딸 아라가 학교에서 우등생이 되었어요. 그래서 우등생들만 축하하는 자리를 학교에서 만들었지요. 학교에 초대를 받고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 아라 참 잘했다. 너무 자랑스러운걸." "엄마. 난 우등생이 된 것이 하나도 안 기쁜걸요." "왜..무슨 이유라도 있니?" "생각해보세요. 우등생이 되었으니, 이제 엄마, 아빠는 내가 당연히 우등생이 될 거라고 믿고 계시잖아요. 그리고 만약에 성적이 안 올라서 우등생이 못 되면 실망 하실 거잖아요." "아니야. 지금 네가 잘해서 칭찬해주고 싶고, 앞으로 잘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그러니 너무 부담 갖지 마. 알았지?" "네." 딸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나름대로 복잡한 심경이 있었던 거였습니다. 왜 딸이 우등생이 싫다고 말했는지 이유를 곰곰.. 2011. 2. 4.
엄마를 가르치는 딸이야기 필자가 살고 있는 곳에 생수에 문제가 생긴 일이 있었어요. 지난 금요일 부터 토요일 까지 이틀을 소독 되지 않은 물을 먹으면 안 된다고 방송에 나왔지요. 아이들을 픽업하는 금요일날 아이들이 그런말을 하는지 어떤지..그냥 고개만 그떡이 나.. 그리고 저녁 수돗물을 그냥 먹었더니, 설사만 연속적으로 했지요. 필자는 그 이유를 물의 오염이라 생각은 못했습니다. 그 다음날 딸과 데이트를 하고 난 후에 집에 전화했지요. "자기야. 점심인데..나 지금 밖이야. 뭐 사가지고 들어 갈까?" "아니." 그런 말을 떨어지기가 무섭게 또 전화벨이 울립니다. "응..왜?" "버거킹 들려서 매뉴 중에서 6번을 사가지고 와.." "응 알랐어." 드라이브를 하다 보니, 버거킹이 눈에 띄입니다. 버거킹 주문하는 곳으로 가서 차로 주.. 2011. 1. 21.
내딸의 남친 이야기 나이 어린 나이에 무슨 남자 친구냐고 하겠지만, 요즘은 나이가 어려도 남자 친구가 있습니다. 옛날에 비해서 많이 성숙되고 조숙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우리 막내딸 나린이의 단짝이 되어버린 라이언이라는 예쁘장하게 생긴 남자 아이가 있습니다. 언제 부터인가, 엄마가 학교를 다니고 하니 제대로 둘이 만나는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늘 나린이가 하는 말이 있습니다. "엄마.. 라이언 집에 언제 가?" "응. 엄마가 시간이 되면 가자." 이런식으로 딸을 달래고 했습니다. 나린이는 엄마가 남친이 있는 곳을 데려다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채 버리고는 엄마에게 항의 하듯 말합니다. "엄마. 오늘도 바빠? 오늘은 꼭 라이언 보러 가야 해!" 이렇게 야무지게 엄마에게 약속을 다짐을 받듯이 말을 해버리는 막내딸을 .. 2010. 1. 28.
나 이쁘징? 나 이쁘징? 오늘은 나린이의 예쁜짓의 극치를 감상하시겠습니다. 놀이방에서 필요한 TB주사를 맞으러 병원에 갔습니다. 잠시 기다리는 동안에 우리 나린이의 이쁜짓하는 모습을 감상하시겠습니다. 연속적으로 예쁘지? 예쁘지..ㅋㅋㅋ 예뻐요!! 예뻐요! 결국 이쁜짓의 극치를 보여주는 행동을 보고 웃고 말았습니다. 데보라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님들 ~~ 오늘 하루도 즐거운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2009. 9. 11.
수영장에서 생긴일 아 이런 이야기를 올려야 할까 망설이다 올립니다. ㅡ.ㅡ 절대 욕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헵시바공주는 나이가 네살입니다. 네살짜리임에도 늘 엄마 가슴 만지는 것을 즐겨하고 좋아합니다. 그런 그녀가 일을 저질러고 말았습니다. 그건 바로 수영장에서 였죠. ㅠㅠ 헵시바와 오빠 이렇게 수영장을 갔습니다. "엄마..나도 수영할래?" 헵시바. 앙대.. 왜 안됑? 감기 걸려서 안된단 말이얌.. 앙..시로 시로..나도 할래잉... 반복적인 행동을 무시를 했더니 큰 소리로 수영장에서 울어댑니다. 그래서 모른척 헀습니다. 그랬더니 서운 했던지 내 옆에 와 앉습니다. 그 당시만해도 우리 아이들 밖에 실외 수영장 없었어요. 날씨가 우충한 날 수영장 가는 아이들은 우리 아이들 밖에 없음을 확인하는 순간 이었습니다. 수영장을 가 .. 2009. 7. 16.
동생의 마음을 알아 버린 막내아들 아이들 키우다 보면 느끼는 점이지만, 같이 있으면 어찌 그리도 싸우고 울리고 때리고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뒤돌아서 나의 과거 어린시절도 그랬을까. 생각해보니..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인지 오빠도 언니도 어렵기만 하던 시절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집안의 문제아로 항상 아빠의 매를 버는 아이였지만, 그런 나를 아주 엄하게 야단치시고 심지어는 몽둥이가 없으면 연장기구로 맞기도 했습니다. 정말.. 내가 뭘 그렇게 잘 못했는데..우리 아버지는 나를 때리는 거지? 하고 생각해 보았지만, 그 당시에는 그저 서운했고 맞지 않기 위한 필사적 도망을 치는 일이 하루의 일과처럼 되었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지금은 부모의 심정이 어떤지. 왜 그때는 이해되지 않았던 일들이 지금은 이해가 가는지 알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말 안.. 2009. 7. 11.
내가 정말 동물을 학대하는 사람인가요? 이야기 시작의 발단은 12월 초 어느 날 아침에 벌어진 소동부터 시작합니다. 딩동..딩동.. 벨이 울리기 시작했다. 시간을 보니 아침 7시 된 아주 이른 시간인데, 누가 우리 집을 찾아왔을까? 딸이 나보다 선수를 쳐서 현관문 쪽으로 갔다. "이 집 개 주인한테 할 말이 있어 들렸단다. 개를 추운 날씨에 온종일 밖에다 놔둔 것은 동물을 학대하는 짓이야. 이제는 그런 꼴을 보여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말을 듣던 딸은 "오케이" 일어나서 베사니에게(큰딸) 물었다. 그랬더니, 딸이 한참을 망설이다 말을 한다. "엄마 생각에도 내가 찰리를(개) 학대한다고 생각해?" "그게 무슨 말이야?" 응 아까 벨 누른 사람이 나한테 우리 개를 잘 보살피지 못한다고 나보고 동물 학대하는 사람이래. "에고.. 저런..누군지 몰라.. 2009.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