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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야기21

뭐하니 니네들~~~ 우리 집 딸입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둘도 없는 세상에서 가장 귀한 딸입니다. 막내와 큰딸이 차를 타면 이런 일이 늘 발생합니다. 좋은 자리를 먼저 사수하기 위한 몸싸움입니다. 둘이 이렇게 장난치는 모습을 보니 너무 웃겼습니다. 사진을 촬영한 것이 있어 나누어 볼까 합니다. 막내 나린이는 자립심이 아주 강합니다. 반면에 우리 아라는 의존적 성향을 보이고 있어요. 둘의 싸움이 결국 헤프닝으로 남았습니다. 우리 마음이 넓으신 큰딸 아라가 자리를 양보하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딸이 둘이라서 옆에서 그들의 관계를 중립 입장에 서서 조정하는 것이 여간 힘들지 않습니다. 그래도 남편은 딸의 기싸움에는 휘말리지 않습니다. 아주 현명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요. 결국 막내의 기싸움으로 승리가 끝이난 몸싸움 이었습니다. 아이.. 2022. 5. 1.
사진 찍어도 되나요? 어릴 때부터 사진과 친숙한 생활을 해 오던 막내딸 나린이 이상해졌어요. 예전에는 나의 스마트 폰의 셀피 사진으로 가득 채워서 용량이 부족해서 사진을 지워야 하는 사태까지도 갔었지요. 그런 그녀가 무슨 반란이라도 일으키듯 말합니다. "사진 찍지 마. 나도 초상권 있어. 아. 초상권 있다는 것은 어디서 배워서 이렇게 주장합니다. 그래서 카메라가 있을 때는 얼굴을 가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사진을 대놓고 찍으라 합니다. 그래서 잘됐다 싶어 몇 장을 찍어 봅니다. 오랜만에 등장하는 나린입니다. 나린: 엄마 나 지금 뭐 먹고 있는데 찍는 거야? 엄마: 응.. 그만 찍을까? 나린: 아니 괜찮아. 찍어. 소피의 자연스러운 미소 예쁘네요. 나린이 친구가 어째 다 예뻐요. 저번에 보신 친구도 에뻤지요? .. 2021. 3. 17.
코걸이를 한 딸 딸이 며칠 동안 애교를 피우면서 해달라고 했던 코걸이를 더디어했다. 물론 필자의 반대가 있었다. 결국 엄마도 딸의 애교에 못 이겨서 해주고 말았다. 딸이 한 코걸이는 미용으로 예쁘게 보이고 싶은 사춘기의 도전이라고 볼 수 있겠다. 요즘은 이렇게 코걸이를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기에 별일도 아니지만, 옛날에는 좋은 시선으로 보지는 않았던 것 같다. 시대가 변화고 이런 코걸이는 그냥 몸의 액세서리처럼 여겨져서 주변 사람들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 코걸이를 하고 싶은 충동은 친구의 권유로 하게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물론 본인은 절대 친구가 시켜서 한 것이 아니라고 말을 한다. 그렇다고 딸이 나쁜 친구를 사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코걸이를 가지고 주변 친구 프로필을 따질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코걸이를 하.. 2020. 7. 23.
첫 오디션 처음으로 하는 오디션 떨린단 말이야. 어떻게 해. 나 잘할 수 있을까. 그래 나린아. 넌 할 수 있어. 딸의 첫 첼로 오디션을 보는 날이다. 마음이 얼마나 떨렸을까. 긴장된 마음을 가지고 오디션을 보는 곳으로 향했다. 여기서는 지역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을 뽑는 오디션을 중학교에서 하고 있었다. 심사원들은 대부분 음악 선생님과 오케스트라와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들이었다. 두건 거리는 마음과 발걸음을 따라 가본다. 이렇게 먼발치에서 보니 제법 키가 커 보였다. 이제는 몸도 마음도 다 커져 버린 나린이 뒷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마음이 복잡했다. 긴장을 풀기 위해서 첼로 연습을 조금이나마 하려고 하는 모습이 보였다. 우리가 먼저 왔나 보다. 이렇게 나린은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있었다. 마음이 콩닥 거리 텐데.. 2020. 1. 10.
하루를 산다 아라가 있는 병원을 3주 동안 방문하면서 오래도록 봐 왔던 풍경들을 보면서 기억에 잠시 잠겨 본다. 이런 일상적인 거리의 모습도 그 당시에는 힘들게만 느껴졌었다. 여전히 정원의 장미는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 듯이 우리를 향해 예쁜 모습을 폼내고 있었다. 아라가 병원을 나오기 전의 모습이었는데, 처음 낯설기만 했던 모든 주변들이 이제는 하나씩 적응해가는 단계에 있다. 예전의 모습을 보는 듯해서 보기 좋았던 아라의 포즈는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이렇게 아라는 지금은 집으로 돌아왔으며 심리적 치료와 여러 가지 절차를 밟으면서 하루를 잘 견디고 이겨내고 있었다. 여전히 힘들기만 한 아라지만, 언젠가는 일상생활에 적응을 할 것이라 믿는다. 한송이의 장미가 피어나는 과정처럼 우리 아라도 그런 과정을 지나고 있다고 생.. 2019. 8. 28.
너에게 쓴 편지 D-2 2019년 8월 6일 네가 없는 공간에서 엄마는 이렇게 평상시 아무런 일이 없었던 것처럼 지낸다. 하지만 그런 것이 아니란다. 아무 일이 아니라 엄마는 그냥 마음으로 널 한 순간도 잊어 본 적이 없단다. 문득 정원에 핀 꽃을 보면서 너를 잠시 생각해 봤다. 꽃은 정말 아름다웠다. 옛날의 미소를 지어 보였던 너처럼 말이다. 너의 동생 가온이와 함께 쇼핑을 했다. 평상시 같으면 이런 쇼핑도 너와 함께 하는데, 네가 없는 쇼핑은 재미도 없었어. 그냥 모든 것들이 널 생각하게 만든단다. 너의 상사에게 줄 꽃을 샀단다. 그녀에게 꽃을 건내 주었는데 너무나 좋아하고 삼 년 만에 처음으로 꽃을 받았다고 하시더라. 그 말을 듣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내리는 것을 참았다. 너를 옆에서 잠시나마 지켜 봐주고 걱정해주는 .. 2019. 8. 7.
대학교 등록하다 아라가 전문대를 이번 가을 학기에 등록하게 되었다. 오늘은 아라의 학생증과 수업에 필요한 교재를 사기 위해서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서점을 방문했다. 학생증을 발급받기 위해서 문의를 하고 있는 아라의 모습이다. 학교의 서점의 외부의 모습이다. 학생증을 보여주고 있는 아라 학교 서점의 풍경들이다. 서점에 다양한 생활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아라를 위해서 사주었던 물컵과 메모리 저장 카드를 보여주고 있다 아라가 좋아하는 벨벳케잌을 사주었다. 그러나 먹지 않고 동생에게 양보하는 모습이 예뻐 보였다. 사랑이 많은 아라가 주변의 사람을 도와 주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안타까워하고 있었다. 아라가 예전의 모습을 다시 찾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 앞으로 대학생활도 잘 해낼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있다. 건강한 모.. 2019. 8. 3.
응급실에 갔었던 이야기 어제는 긴 시간을 응급실에서 보냈다. 아라가 복용하는 약의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서 온 몸이 불긋해져 있어서 치료가 필요했다. 지금은 많은 안정과 휴식이 필요한 딸의 모습을 보면서 가슴 한편으로는 아픔으로 느껴졌다. 어둠이 있으면 빛이 있고 힘든 일이 있으면 그 시간이 지나가리라는 생각이 가득했다. 2019년 7월 30일 이웃님의 응원과 격려에 힘을 입어서 더욱 힘을 내고 있었습니다. 늘 반가운 댓글 감사합니다. 아라는 통원 치료중에 있습니다. 이제 알레르기 반응도 좀 가라 앉은듯 합니다. 2019. 7. 31.
포상휴가 로맨스라고 1도 없는 우리 아라와 로맨스 100 빵이신 스웨덴에서 온 남자 친구와 포상휴가를 해변가로 다녀왔단다. 이렇게 멋진 포즈를 취하고 찍었다고 자랑질을 해대고 있었다. 사실은 주책인 엄마는 딸내미의 의도는 모르고 아침부터 따라가겠다고 하니 스웨덴에서 온 딸아이의 남자 친구는 얼마나 황당했을까나. 하하하 딸은 엄마 주책이라는 말은 못 하고 그냥 간단하게 한마디 해주었다. 엄마 우리도 데이트 다운 테이트 좀 하자. 누가 데이트를 못하게 말렸겠냐만은 이 둘은 며칠 전에 일을 내고 말았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남편이 화를 낼만도 했지만 차분히 남편의 심리를 안정시키고 자초지종을 물어보니 대충 이러했다. 일요일 교회를 가기 위해서 위층에 아이들을 깨우러 가신 우리 남편님이 목격하신 것은 아라와 스웨덴에서 온.. 2019.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