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Self Writing Story94 눈 오는 날 눈 오는 날은 이렇게 세상이 순백색의 옷을 입는다. 순수한 흰색이 가져다주는 깨끗하고 순결한 이미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소나무 위에도 흰 눈이 내렸다. 소복이 쌓인 흰 눈 사이로 바람이 분다. 아주 잔잔한 바람과 함께 흰 눈도 춤을 추고 있었다. 눈 오는 날이면 생각나는 고향생각. 그때는 눈이 그리움이 되어 내릴 줄 몰랐었다. 밤새 내려진 눈을 보면서 옛 추억에 잠기는 것은 수많은 시간이 지나도 기억에 남는 인물이나 장소가 있어서 그런 것일 게다. 마음은 눈 내린 어린 시절의 고향집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그 시절은 그렇게 눈이 내리면 좋았고 동무들과 눈싸움을 하고 손이 꽁꽁 얼어 집으로 돌아온 기억도 난다. 작은 곰방대의 담배를 피우시던 할머니의 화로에 차가운 겨울 날씨에 얼어붙은 고사리 같은 .. 2022. 2. 2. 시간은 여전히 흐른다. 시간은 여전히 흘러간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침몰된 많은 영혼과 사람들은 그 속에서도 여전히 먹고 자고 일반적 욕구 해소를 다 해낸다. 그렇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 우리는 바이러스라는 큰 적군과 싸워야 한다. 우리에게 승리는 있지만 두려움이란 큰 성벽이 무너져야 그것을 이겨 낼 수가 있다. 시간은 여전히 흘러갔다. 많은 사람들의 공포의 시간을 알려준 최대의 악마로 등장하게 되었던 콜로나 바이러스는 새로운 형태로 사람을 괴롭힌다. 어디에서 나왔고 누구에 의해서 그렇게 되었는지 우리는 잘 안다. 하지만 바이러스에 의해서 무력해져 가는 심신을 보게 된다. 마음은 자유롭게 나아가기를 원하지만 육체의 몸은 여전히 바이러스의 노예가 된 삶을 살아간다. 시간은 여전히 흘러갔다. 아무도 그것이 우리 삶에 큰 영향력을 줄 .. 2022. 2. 1. 동화속에는 있고 현실에 없는 것들 잠자는 숲 속의 야수? 사진이 주는 힘은 놀랍다. 예전 사진을 보다 발견한 시아주버님의 여장의 모습 하하하 우리 집에만 오시면 이런 봉변을 당하신다. 즉 얼굴 화장 테러를 우리의 막내 나린과 조카가 함께 꾸민 공동 작품이라고 한다. 웃음이 절로 나와서 풋 하고 나도 모르게 입가가 다물어지지 않는다. 살다 보면 이런 사소한 사진에서도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 진다. 일상의 피곤함을 씻기어 주는 놀라운 효과가 있었던 사진이다. 동화 속에는 있고 현실에 없는 것들 1. 백마를 탄 남자 이것은 솔직히 로망의 대상이자 가장 이상적인 남자를 호칭할 때 사용하는 말로 백마를 탄 왕자로 말한다. 실제로는 동화 속에 존재하는 이상적 백마를 탄 남자는 없다. 그것은 우리 정신이 만들어 낸 이상적 인물이기 때문이다. 가상의 인.. 2022. 1. 29. 돌아온 탕자 옛날 옛날에 부잣집에 두 아들이 있었어요. 큰 아들은 아버지의 말에 순종하는 정말 모범적이고 이상적인 아들이었어요. 반면에, 둘째 아들은 철도 안 들었고 방탕하게 생활하는 아주 망나니 었습니다. 어느 날 망나니 막내아들은 결심을 합니다. 아버지가 물려주신 자신의 재산을 가지고 다른 나라로 가서 방탕하게 돈을 다 쓰고 맙니다. 막내아들에게는 많은 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들은 돈 때문에 몰려든 사람들이었지요. 이제 돈도 다 떨어지고 갈 곳이 없어 친구 집에 머물려고 했지만 아무도 그를 예전처럼 대해 주지 않고 문전 박대를 했어요. 이제는 오고 갈 때가 없어진 막내아들은 평생 일이라고 해보지 않는 손으로 막노동을 합니다. 그가 하게 된 일은 돼지우리의 소변을 치우는 일이었습니다. 그는 늘 굶주림에 시달리는 .. 2022. 1. 25. 인생은 드라마 우리의 인생은 드라마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주인공이 될 수도 있고 조연이 될 수도 있으며 엑스트라의 역할을 맡는 그런 삶을 살아간다. 자신이 인생의 주인공이 되는 드라마는 그 삶을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드라마 같은 삶 우리의 인생은 왜 그렇게 변해 가는지에 대해서 알아본다. 인생 드라마의 주인공은 나다. 우리 인생 드라마의 주인공이 내가 아닐 때는 삶의 방관자가 되고 만다. 하루를 살아가는 삶의 충실함이 빛날 때 당신은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고 주어진 삶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간다. 가장 빛나는 순간의 드라마 주인공은 당신이 되어야 한다. 그것은 당신이 어떤 삶을 살아가느냐에 달려 있다. 당신의 드라마는 역경을 헤쳐가는 빛나는 승리를 안겨다 준다. 그렇다. 빛나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멋대.. 2022. 1. 22. 사랑을 실천하는 삶 추운 어느 날, 하늘의 별은 사라지고 온 세상이 캄캄해졌다. 그 가운데 빛으로 인도하신 그곳으로 갔다. 우리는 모여서 찬양을 했고 사람들은 그것을 믿음과 사랑으로 주변을 빛내야 한다고 소리쳤다. 많은 사람들의 함성과 울림 속에서 존재했던 그것은 하나님과 나의 둘만이 있는 공간으로 이동한다. 그곳은 아무도 없었고 찬란한 빛이 비치는 무대에서 홀로 하이라이트의 불빛을 받아 서 있었다. 사랑의 불빛으로 나의 황량한 벌판 같은 마음을 달래어 주었다. 큰 마음의 위로함을 받고 새로운 기쁨이 자라기 시작했다. 예쁜 꽃이 피어나듯이 마음의 밭에도 이제는 새싹이 자라나고 있었다. 우리는 그것을 믿음이라고 했다. 추운 겨울 캄캄한 밤에도 그 새싹은 잘 견디어 내었다. 어둠이 밀려오는 고독한 밤에도 차가운 바람이 살결을 .. 2022. 1. 19. 그녀의 그림 그녀는 작고 큰 그림을 그렸다. 때로는 사람들의 청탁을 받고 그리기도 했다. 그녀의 그림은 때로는 이해하기 힘든 추상화였다가 깊은 종교관이 담긴 이야기로 연결되었다. 그림을 처음 그리기 시작한 시기는 어린 시절 만화의 주인공을 그렸고, 주변의 친구가 소질이 있다고 칭찬을 들었던 것이 계기가 되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멋진 호랑이 그림을 잘 그렸다. 그런 그림을 따라 그리는 모습을 지켜보던 아버지는 화를 내시면서 절대 따라 하지 말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한 동안 그림을 잊고 살다가 미국으로 이민을 왔던 그녀의 청춘은 자녀 교육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그 당시는 그녀만의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그녀는 외국의 떠돌이 생활 15년 만에 대학교를 가게 된다. 그녀의 삶이 새롭게 시작되었고, 무엇.. 2021. 12. 27. 정지된 시간 속에서 너는 그렇게 예뻤다. 정지된 시간 속에서도 늘 햇살처럼 내 마음을 다 가져가 버렸다. 그런 너의 아름다운 미소가 떠오를 때면 나는 생각한다. 우리의 아름다웠던 추억의 시간들을 그리고 너는 시간을 정지시켜 버릴 만큼 예쁘고 아름다웠다. 그 순간 너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고 나는 그런 너를 애타게 그리워했다. 우리는 그 순간을 마치 기념하듯이 웃고 떠들었다. 한 순간은 그렇게 추억이라는 사진으로 남겨졌다. 하지만 너는 그 시간 속에서 영원히 헤어나지 못할 예쁜 선물을 내 가슴에 안겨주었다. 그런 사랑을 느껴 본 나의 마음은 기쁨으로 출렁거렸다. 마치 바다의 물결이 바람에 출렁거리듯이 그렇게 말이다. 수많은 시간을 눈물로 보냈었던 날도 있었다. 하지만 너는 여전히 예뻤고 한줄기 빛처럼 내 가슴을 따스하게 해.. 2021. 12. 26. 달콤한 꿈 속에서 2 나는 울었다. 그 마음에 응답하지 못한 서운함이 있었고 그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쳐 울었다. 내 몸뚱이도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미련한 내 신세에 대한 조용한 비명처럼 눈물이 흘러내렸다. 오빠는 병원 측 간호사의 환자의 안정을 위해서 자리를 비켜 주고 혼자만의 시간이 흘렀다. 혼자 있을 때 그 무서운 감정의 부대가 조각난 마음의 틈새로 밀려 들어와 정신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었다. 내가 있는 병원 안은 밤의 시간은 긴 어둠의 터늘을 지나 밝은 아침의 햇살이 얼굴에 환하게 미소 하듯이 다가왔다. 아침에 또 무슨 생각을 해야 하지.. 어떻게 그 사람을 마주 할까? 이런 쓸 때 없는 고민을 하는 찰나에 그녀의 오빠가 문을 두드린다. "야. 퇴원할 준비 하란다. 이제 괜찮데. 약물 소독 깨끗하게 했으니까 앞.. 2021. 12. 22. 이전 1 ··· 5 6 7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