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전님.. 쉿. 오늘은 상전님 뭐하나 보러 왔어요.
상전님 얼굴을 보아하니 잠을 잘 태세로다.
귀찮아 죽겠구먼. 웬 난리 법석이야.
넌 뭐냐?
아폴로 상전도 고개를 내민다.
그래 내 미모를 함 꺼 뽐내 주마.
어때 나의 옆모습 끝내주지.
네 상전님은 옆모습도 아니 모든 모습이 다 예뻐요.
그래 내가 널 허락 하마.
나의 전속 하인으로 명하노라. 하하하
하하하
하인인 건 처음부터 정해진 것이 아니었나요?
음.. 그랬었지.. 잠시 착각을 했군.
그래 넌 나를 위해 평생 몸을 받쳐야 할 것이야.
네 상전님. 그럼요.
휘 가라. 가. 졸리다.
잠이 오신다더니, 정말 잠님이 강림하셨다.
이렇게 주무시는 모습도 천사가 따로 없다.
왜 불러?
아뇨. 그냥 예뻐서요.
그래.
그럼 나의 미모를 보여 주마!
이건 어떻냐?
요것은?
뜨악
집사 살려.
하하하
너무 귀여워 죽겠네요.
앗. 또 하나의 상전님.
상전님 뭐 하세요.
아폴로 상전님은 마룻바닥이 온통 그의 세상이 되어 버렸다.
잠시.. 잠자는 모습 감상.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눈빛으로
집사의 마음을 단 1초 만에 사로잡았다.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나의 상전님
난 세상에서 잠자는 일이 제일 좋더라.
상전님은 온종일 잠만 잔다. 그래도 좋다.
나만의 사랑으로 와 줬으니.
그 사랑의 눈빛은 내 마음을 비추는 보석처럼 빛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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