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 오느라..
네 하고 집사는 냥이님의 부르심을 따른다. 우리 집 상전인 나비 씨가 새로운 잠자리를 찾았다고 보여 준다.
이게 뭐예요?
아하.. 이거 우리 상전님 밥이 담긴 음식 포대군요.
그래 맞았어. 이 종이포대를 버리먼 디진다.
이렇게 상전님의 밥이 담겨 있던 포대는 밥 냄새가 물씬 나는지라. 좋아하신다.
봐라. 얼마나 좋냐. 직접 주무시는 시범을 보여준다.
상전님의 무릉도원은 바로 음식 포대 위에서 자는 것이었다.
오후의 햇살이 자꾸 눈이 감기게 했던 날이었다.
이렇게 자고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 본다.
그것도 잠시 카메라의 셔트 소리에 잠을 깨고 만다.
자꾸 그런 눈으로 보지 마요. 저 죽어요..^^
이건 어때?
사랑의 레이저 눈빛. 특급 사랑의 눈 맞춤이 시작된다.
빛보다 눈이 부신 상전님의 눈빛
지긋이
집사를 향한 눈 빛은 늘 사랑이 넘친다.
이제 잘 거니까 깨우면 죽는다.
위의 이런 멋진 사진들이 펼쳐졌고 사랑의 눈 맞춤은 사진을 찍는 동안 연속적으로
집사를 쳐다 보고 무언의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침묵의 대화를 상전님과 집사는 나누었다.
마지막으로 우리 상전님 잠자는 모습 보면서 사랑스럽다는 느낌을 받는다. 상전님.. 잠꾸러기.. ㅎㅎㅎ
나의 사랑 상전님..
여전히 집사는
상전님의 호구로
지낼 것이지만
그것도 행복이고
기쁨이 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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