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연습이 한창인 요즘에 일어난 우리 집 상전의 거리두기 모습이다.
이거 너무 가까운 거 아닌가요?
응 괜찮아 이 정도는.
조금 떨어져라
호통을 치시는 상전님 앞에 또 다른 상전
네 이 정도 거리면 되나요?
그래 아주 좋아.
고운 잠자리 누가 방해할까 겁난다.
코까지 골아 가면서 주무신다.
두 상전은 거리 두기를 하면서 잠을 청하고 있다.
그래도 더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이 있는 상전님
그냥 조용히 하고 자라.
아주 잠버릇도 얌전하게
이렇게 적당선을 유지하고 잔다.
두 상전의 일상은 작은 거리두기 연습부터 시작된다.
꿈나라에서 행복한 잠에 빠져 있는 상전님.
상전님 잠자는 뒤태도 매력적이다.
적당선을 유지하고 지내는 일상은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된다.
난 널 터치 안 할 테니, 너도 상관 마.라고 말하는듯한 거리 간격이 주는 힘이 있었다.
조용한 두 상전의 거리두기는 여전한 모습이다.
꿈속에서도 거리두기 연습을 하고 있을까?
우리 집 상전의 거리두기 연습은 잘 진행되고 있었다. 서로에 대해서 어느 정당선을 두면 방해되지 않은 공간의 공유를 하고 있는 동물왕국 일상을 보는 듯하다. 상전님은 푹신한 침대 위에서 자면서도 서로 간의 거리두기 연습은 철저히 지키고 있었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연습과 비슷한 현상을 보는 듯하여 쓸쓸함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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