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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

딸과의 대화

by Deborah 2013. 11. 24.





막내딸 나린이의 이야기를 해야겠어요. 나린이는 올해 한국나이로 8살이지요. 나린이와 한국가게를 가는데, 차안에서 이런말을 뜬금없이 하는거에요.


:  엄마.. 난 결혼이란건 안 해!

엄마: 왜?

: 사실은 말이지. 남자와 같이 사는건 노력과 인내심이 필요한것 같아.

엄마: 하하하..뭐? 네가 어떻게 알어?

: 응..하하하... 그냥 보닌까 그런거 같어.

엄마: 그런말이 어디 있어? 

: 청소하고 빨래하고 하는거 다 일이잖아. 그리고 속을 썩히면 어떻게해?


엄마: 하하하.. 이런 결혼도 하지도 않으면서 알건 다 아네.

:  네.. 



우리딸 다 컸죠. 이런 대화를 엄마하고 할정도면 말이죠. 솔직히 필자가 아이들에게 부부로서의 참된 아름다운 삶을 보여주지 못해서 이런 말이 나온건 아닌지 자책되는 그런 부분도 없지않아 있었지요.



그냥 18년을 살다보니 그러려니 하면서 살고, 모든게 무감각적으로 간다고나 할까요. 위의 말을 들으면 나도 반성해야겠구나 하는 부분이 있네요. 딸을 통해서 나를 반성하게됩니다. 부부는 세월이 지나면 정으로 산다는 말이 맞는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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